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다 정말 사람들하고 단절 될 것 같아요ㅜㅜ

대인관계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5-08-25 09:38:20

40대 중반 고2 초6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원래 제가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아요

저랑 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잘 친해지지않구요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절친 몇명정도가 있었고 단체로 어디가는 거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는 참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저냥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회사 동기들이랑 친하게 잘 어울린다거나 죽고 못산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문제가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큰 아이 유치원 때 엄마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후 서울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온 후

큰 아이 초등 입학후에는 새로운 모임을 따로 갖는 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네요 몇명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는 엄마들은 있지만 하루 멀다하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문제아닌 것 같지만 저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참 부담스러워요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나니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참 부담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고딩 초딩 이지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운동을 해도 단체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그런 거는 참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혼자하는 운동이 좋고

힘들어도 나 혼자 알아가는 게 좋아요 사실 저는 운동으로만 생각하면 헬스 보다는 에어로빅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여러명과 함께 하는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ㅜㅜ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점에 두려움이 큰 가봐요

 

나이 40넘어 뭐 그런 걸 고민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이러다 점점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IP : 222.11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전문가
    '15.8.25 9:54 AM (59.24.xxx.162)

    부담스럽다....는 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싫다, 불편하다, 하고싶지 않다 잖아요...
    둘 중한가지는 포기하셔야죠.
    부담스런 인간관계든 외로움이든...
    저는 그래서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 2. 흠.
    '15.8.25 9:58 AM (220.73.xxx.248)

    단절이 두려운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고 외로운지를
    들여다 봐야겠지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기에 안고 가는 것이지만
    답답하고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면 사람이 필요한 성향인 것이고
    옆에 누군가 있어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구해야겠지요.
    원글님은 내성적이긴하지만 무난한 성품인 것 같아요.
    조금만 친근함을 먼저 표시하면 친구가 생길 것같아요.

  • 3. 시기
    '15.8.25 9:58 AM (183.109.xxx.150)

    그런시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람만나서 한동안 좋다가 상처받으면 또 혼자가 좋다가...
    그 시기 넘기면 또 괜찮긴한데 오래되면 버릇처럼 더 사람 만나기 두려워지는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분들은 확실히 이런걱정 안하고 살더라구요
    이런 걱정하고 사는분들중엔 알고보면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거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화센터에서 강의라도 들어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임은 그래도 확실히 낫더라구요

  • 4. 음..
    '15.8.25 11:29 AM (39.118.xxx.147)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네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드 안 맞는 사람들과
    얽히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에어로빅 적극 권합니다.
    저는 2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그냥 약간 뒤쪽에서 혼자 마구 흔들고 온답니다..^^
    오히려 그러는 게 운동 효과도 더 좋구요.
    목 인사 정도만 하고,
    누가 말 걸면 웃으면서 말하고 정도예요.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망설였는데
    일단 시도하고 나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498 우족을 삶았는데.. 우족... 2015/08/25 537
475497 조선 "북한의 유감 표시를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20 ..... 2015/08/25 2,161
475496 네일아트 큰 큐빅같은걸 붙이는 풀은 따로 있나요? 3 어디서 2015/08/25 1,102
475495 전세입자인데요, 유리문 파손에 대해서 화재보험 처리 받을수도 있.. 4 세입자 2015/08/25 3,116
475494 웹툰 어떤거 보세요~~~?? 38 요즘 2015/08/25 4,206
475493 어려서 해외경험이 꼭 좋지 만도 15 ㄴㄴ 2015/08/25 4,453
475492 알뜰폰 질문입니다 2 요조숙녀 2015/08/25 858
475491 박그네.. 북한에 사과했다네요 5 ㄷㄷㄷ 2015/08/25 3,794
475490 호주에서 뭘 사야될까요? 3 2015/08/25 1,103
475489 초등 5학년이면 외국가서 혼자 있을수 있을까요? - 홈스테이 11 bbb 2015/08/25 2,020
475488 아파트에서 할머니들 본 이야기. 6 나도중년 2015/08/25 3,408
475487 한국견찰인지? 니뽄헌병인지? 당췌?? light7.. 2015/08/25 456
475486 담임선생님 면담갈때 의상... 12 2015/08/25 4,191
475485 바늘귀에 실 끼울 때 쓰는 얇은 철사로 된 고리 이름이 무엇인지.. 7 바늘 2015/08/25 2,243
475484 24개월 대근육/소근육 발달 불균형 고민 2 으아 2015/08/25 2,163
475483 고2 여학생아이입니다 19 ㅠㅠ 2015/08/25 3,523
475482 망막 박리 수술 후 백내장 수술 권유? 3 질문이요! 2015/08/25 2,345
475481 월세 받는집 마루가 상했어요... 4 월세 2015/08/25 2,174
475480 별창녀라고 불리는 아프리카bj가 방송하는거 보고 충격받았어요. 26 쇼크상태 2015/08/25 12,884
475479 분명히 무릎이 아픈데 엑스레이 상에 아무 문제 없는 거, 뭘까요.. 11 건강 2015/08/25 4,795
475478 아이교육에 가장 중요한건 5 sg 2015/08/25 2,059
475477 재래시장 반찬집 4 반찬 2015/08/25 2,149
475476 고3 입시상담해주세요. 3 깡통 2015/08/25 1,599
475475 9세 아이 교육 문제입니다 3 질문드려요 2015/08/25 1,063
475474 인바디에 나오는 적정체중은 2 .. 2015/08/25 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