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다 정말 사람들하고 단절 될 것 같아요ㅜㅜ

대인관계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5-08-25 09:38:20

40대 중반 고2 초6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원래 제가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아요

저랑 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잘 친해지지않구요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절친 몇명정도가 있었고 단체로 어디가는 거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는 참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저냥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회사 동기들이랑 친하게 잘 어울린다거나 죽고 못산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문제가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큰 아이 유치원 때 엄마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후 서울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온 후

큰 아이 초등 입학후에는 새로운 모임을 따로 갖는 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네요 몇명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는 엄마들은 있지만 하루 멀다하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문제아닌 것 같지만 저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참 부담스러워요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나니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참 부담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고딩 초딩 이지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운동을 해도 단체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그런 거는 참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혼자하는 운동이 좋고

힘들어도 나 혼자 알아가는 게 좋아요 사실 저는 운동으로만 생각하면 헬스 보다는 에어로빅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여러명과 함께 하는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ㅜㅜ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점에 두려움이 큰 가봐요

 

나이 40넘어 뭐 그런 걸 고민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이러다 점점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IP : 222.11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전문가
    '15.8.25 9:54 AM (59.24.xxx.162)

    부담스럽다....는 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싫다, 불편하다, 하고싶지 않다 잖아요...
    둘 중한가지는 포기하셔야죠.
    부담스런 인간관계든 외로움이든...
    저는 그래서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 2. 흠.
    '15.8.25 9:58 AM (220.73.xxx.248)

    단절이 두려운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고 외로운지를
    들여다 봐야겠지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기에 안고 가는 것이지만
    답답하고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면 사람이 필요한 성향인 것이고
    옆에 누군가 있어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구해야겠지요.
    원글님은 내성적이긴하지만 무난한 성품인 것 같아요.
    조금만 친근함을 먼저 표시하면 친구가 생길 것같아요.

  • 3. 시기
    '15.8.25 9:58 AM (183.109.xxx.150)

    그런시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람만나서 한동안 좋다가 상처받으면 또 혼자가 좋다가...
    그 시기 넘기면 또 괜찮긴한데 오래되면 버릇처럼 더 사람 만나기 두려워지는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분들은 확실히 이런걱정 안하고 살더라구요
    이런 걱정하고 사는분들중엔 알고보면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거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화센터에서 강의라도 들어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임은 그래도 확실히 낫더라구요

  • 4. 음..
    '15.8.25 11:29 AM (39.118.xxx.147)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네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드 안 맞는 사람들과
    얽히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에어로빅 적극 권합니다.
    저는 2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그냥 약간 뒤쪽에서 혼자 마구 흔들고 온답니다..^^
    오히려 그러는 게 운동 효과도 더 좋구요.
    목 인사 정도만 하고,
    누가 말 걸면 웃으면서 말하고 정도예요.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망설였는데
    일단 시도하고 나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97 하아....대체 종교란게 뭘까요? feat. JMS ㅇㅇ 20:25:58 10
1741896 침대패드 킹사이즈로 바꾸고 뽀송하니 넘좋아요 소확행 20:24:21 32
1741895 파로돈탁스로 양치 했는데, 피가 조금 보여요 파로돈탁스 20:22:28 44
1741894 스마트워치 좋네요! 존2 걷기 운동 후기 .... 20:21:31 90
1741893 배현진'숏츠' 이제 봤어요.. 20:21:02 121
1741892 저는 곽상도아들 50억 충격 전국민소송 2 ㄱㄴ 20:18:19 382
1741891 어제찍혔다는 일본의 신기한 구름 1 어게인? 20:14:57 446
1741890 많은 판검새들이 윤거니같이 쓰레기인성인거죠? 2 .. 20:12:22 146
1741889 당근에서 과외쌤구할시 졸업증명서 요구하시나요 8 땅맘 20:11:15 199
1741888 이런 슬리퍼 무지외반에도 좋을까요? ... 20:08:33 96
1741887 만일 이상민 체포영장 기각하면 특검 내란 재판 꾸려야.. 2 20:07:18 361
1741886 알파CD 괜찮나요? 2 ㅓㅏ 20:02:51 117
1741885 철제 앵글 말고 좀 이쁜 진열대 있을까요 1 ........ 20:02:18 121
1741884 애들 인형버릴까요? 7 ㅇㅇ 20:02:15 410
1741883 일본어 고급과정이 4 ㅁㄴㅇㄹ 20:02:11 229
1741882 션 노스페이스 후원으로 8.15 3 궁금 19:59:06 642
1741881 에어컨 샀어요. 3 .,. 19:55:32 537
1741880 두뇌활동에 좋은 산수학습지 무료로 받고 싶어요 82님들 19:54:38 141
1741879 대학병원에서 객원 조교수라는 직책은 뭐예요? 1 ㅇㅇ 19:51:29 310
1741878 한국만 15% 관세라는데요? 49 ㅠㅠ 19:51:04 2,756
1741877 코로나에 걸렸어요 ㅇㅇ 19:51:03 432
1741876 코엑스 숙박 중인데 맛있는 커피 마실 곳 추천 부탁드려봐요 5 코엑스 19:49:51 400
1741875 요새 날씨에 낮에 양산 쓰고 해운대 맨발걷기 힘들까요? 6 ........ 19:49:09 495
1741874 김현종님 포비 19:48:14 628
1741873 '줄리의 그림자'..경기도교육청 지정 유해 도서 2 ... 19:47:35 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