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개월 아기가 한말 때문에 미안해요
근데 방금 딸 아이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아기가 함박 웃으면서
아아 (옹알옹알) 좋아
이러더라구요 그 이후부터 웃으면서 이불에 막 부비적 거리면서 좋아 이러더라구요
좋아 라는 말을 누가 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적절하게 사용한 적은 처음이에요
그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아직 초보 엄마라 82분들 중에는 이런 거 다 경험하신 분들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뭉클하고 찡하네요
근데 그동안 기저귀 가는 거 귀찮아 했거든요
자주 갈아주긴 했지만 어쩔 때는 에이 좀 이따 갈아줘야지 하고 넘기고
어쩔 때는 정말 귀찮은 마음으로 기저귀 갈아줬어요
아기가 그동안 말은 못했어도 기저귀 갈면 항상 좋았을까요?
그동안 말도 못해서 저렇게 좋아하는데 배시시 웃기만 하고....아기도 새 기저귀 뽀송뽀송한 걸 좋아했던 걸까요?
말 못할 때 더 자주 더 좋은 마음으로 갈아줄걸 이런 생각이 들어 괜히 미안한 것 같아요ㅎㅎ
요즘 아기 키우다보니....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고 그러다보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ㅎㅎ
1. 데미지
'15.8.24 7:59 PM (109.28.xxx.72)글쓴분의 기쁨과 아기의 기쁨이 함께 느껴지네요 ㅎㅎ
2. 이런 글
'15.8.24 8:02 PM (175.223.xxx.11) - 삭제된댓글고마워요
전 아기도 없고 나을 생각도 없지만
그 어떤 철학책보다 진짜 인생을 알게 해주네요3. ㅇㅇㅇ
'15.8.24 8:03 PM (211.33.xxx.237) - 삭제된댓글글만봐도 보송보송한 아기가 떠올라요.
니가 좋다니 나도 좋다!
귀여운 아가야4. ㄱㄴ
'15.8.24 8:05 PM (58.224.xxx.11)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네요
5. 자식이
'15.8.24 8:06 PM (14.63.xxx.76)복이지요.
6. ...
'15.8.24 8:07 PM (1.245.xxx.68)그러게요...어른들도 생리며칠하는것도 갑갑한데..
아기들은 24시간 힘들겠어요..
싫어서 울었던게 당연했겠어요.7. 좀더커서
'15.8.24 8:15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드가서
첫 재롱잔치때 무대라도 서봐요
엄마들 감격해 막 울어요~~^^8. ...
'15.8.24 8:19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요즘 기저귀 흡수 잘해서 몇번 싸도 뽀송뽀송 해요9. ...
'15.8.24 8:21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요즘 기저귀 흡수 잘해서 몇번 싸도 뽀송뽀송해요
육아할때 지나친 죄책감은 금물이에요10. ㅇㅇ
'15.8.24 8:23 PM (180.182.xxx.60)엄마가 너무 마음이 여리고 착하시네요 넘 미안해하지마세요
11. ..
'15.8.24 8:25 PM (1.242.xxx.237) - 삭제된댓글아이고, 넘 사랑스런 아가랑 엄마네요.
12. ^^
'15.8.24 8:31 PM (217.67.xxx.226)아아 좋아~할때 꼭 안아주시죠~~너무 사랑스럽잖아요^^
그리고 저도 아이 어릴때 뭐든 다 귀찮기만하고 언제 크나 했어요..자책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래도............이젠 돌아갈 수 없는 그때가 가끔..그립고..아이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지금!!!많이 이뻐해주시고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함께 기쁨 나누세요~~13. 아아
'15.8.24 8:34 PM (121.171.xxx.105)얼마 전에 본 어쿠스틱라이프 이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http://m.webtoon.daum.net/m/webtoon/viewer/3246314. 힝
'15.8.24 8:45 PM (112.160.xxx.113)왜 때문에 11개월 우리 아들은 기저귀 갈때마다 왕짜증에 도망가는 걸까요? ㅠㅠ 덕분에 모든 육아 활동중 기저귀 가는게 젤 싫어졌어요 ㅠㅠ
15. 원글
'15.8.24 8:55 PM (221.138.xxx.194) - 삭제된댓글다들 따뜻한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윗분 말씀처럼 사소한 거에 육아 죄책감 느끼지 않을게요^^
근데 아아 님이 올려주신 만화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우리 아기랑 똑같네요!!아기들은 다 저런가봐요ㅋㅋ
워낙 생활툰을 좋아해서 몇년 전에 어쿠스틱 라이프도 한번 시도해볼까 하다 그림체가 좀 제 취향이 아니라 보다 말았는데
언제 아기도 낳고 저렇게 말 잘하는 아기로 키웠놔요^^
재밌어요ㅎㅎ만화 다시 봐야겠어요ㅎㅎ16. 원글
'15.8.24 8:57 PM (221.138.xxx.194)힝 님
저희 애기도 예전에 기저귀 갈면 열번 중에 다섯번은 싫어했던 것 같아요 저희 애기는 눕히는 걸 싫어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돌 전 아기 넘 이쁘겠어요ㅠㅠ17. 원글
'15.8.24 9:03 PM (221.138.xxx.194)다들 따뜻한 리플 감사합니다^^윗분 말씀처럼 사소하게 육아 죄책감 느끼지 않을게요!
근데 아아 님이 올려주신 만화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울 아기랑 똑같네요 아기들은 다 그런가봐요ㅋㅋ
워낙 생활툰 좋아해서 몇년 전에 어쿠스틱 라이프도 시도했는데 그림체가 제 타입이 아니라 안 봤는데 재밌네요^^봐야겠어요ㅎㅎ18. ..
'15.8.24 9:59 PM (61.102.xxx.58)20개월이면...이번 여름에 기저귀 때 주시지 그러셨어요
여름에 때는게 편한데...
허긴 요즘은 아기 기저귀 빨랑 안때고 저절로 땔때가지 체운다는 말도 듣긴 했네요
여름에 너무 더운데 기저귀 까지 차고...아가도 고생이네요..
아이조아...천사네요,,,찜찜한데 울지도 않고~~~^^19. 하..
'15.8.24 11:21 PM (211.195.xxx.121)울아들 15갤인데 그러면 정말 눈물날거같아요..ㅠㅠ
지금은 기저귀 차기 싫어서 도망다니는데 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8241 | 김상중- 말 잘하네요 9 | 로로 | 2015/09/01 | 4,965 |
478240 | 주말에 오만원 짜리 다발 띠지 물어보셨던 분... 4 | 후기 궁금 | 2015/09/01 | 2,701 |
478239 | 제가 나이들어보이는 조건인가요? 5 | .... | 2015/09/01 | 1,992 |
478238 | 지방도 서울따라 아파트값이 양극화 심해지네요 10 | ... | 2015/09/01 | 2,550 |
478237 | 에코백 크기의 질 좋은 가죽 백? 16 | 어디있뉘 | 2015/09/01 | 4,908 |
478236 | gmo 식품 정보공개 공개되나보네요. 3 | 반가운소식 | 2015/09/01 | 1,361 |
478235 | 갑자기 학교수업에 흥미를 잃은 초1 6 | ㅇㅇ | 2015/09/01 | 1,399 |
478234 | 미 NYT, “김정은, 한국과 협상력 과시해” 2 | light7.. | 2015/09/01 | 517 |
478233 | 코스트코 삼만원대 달지않은 부드러운 와인 추천해주세요 4 | .. | 2015/09/01 | 1,863 |
478232 | 막내직원 역 맡은 배우 아이돌인가요? 6 | 막돼먹은영애.. | 2015/09/01 | 2,070 |
478231 |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정시처럼 | 수시 | 2015/09/01 | 1,391 |
478230 | 과외샘이 시간을 안채우는데.. 23 | ~~ | 2015/09/01 | 4,885 |
478229 | 외국에도 직업귀천 의식이 있나요? 13 | 몰라서 | 2015/09/01 | 3,778 |
478228 | 모든 행위는 결국 신과 자신만 아는 것 같아요 3 | ..... | 2015/09/01 | 1,383 |
478227 | 절약과 민폐를 구분못하는게 문제죠 8 | ㅇㅇ | 2015/09/01 | 3,248 |
478226 | 파일럿 프로는 언제나 꿀잼이네요 | .. | 2015/09/01 | 1,013 |
478225 | 해열제 성분 약 먹일 시간인데 아이가 열이 높지 않으면 안먹여도.. 6 | Dd | 2015/09/01 | 1,262 |
478224 | 바탕화면 바꿔보세요 청명해요 8 | 바탕화면 | 2015/08/31 | 1,925 |
478223 | 82글들 보면 '취집'한 전업주부들 많은듯 53 | 흠 | 2015/08/31 | 12,606 |
478222 | 돼지목살은 몸에 안좋나요? 4 | 김효은 | 2015/08/31 | 2,202 |
478221 | 용돈달라는 농담하는 연하남친 37 | ........ | 2015/08/31 | 14,028 |
478220 | 받았음과 받았었음 8 | ᆢ | 2015/08/31 | 1,014 |
478219 | 100만원대 소파 추천해주세요 | 신혼수 | 2015/08/31 | 858 |
478218 | 갑자기 냄새에 예민하게 되는 원인이 있을까요? 6 | 힘들어요 | 2015/08/31 | 13,580 |
478217 | 바람 많이 불어요 22 | ... | 2015/08/31 | 2,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