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친한 사이에서의 채무관계에 대해 여쭈어요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5-08-23 05:53:32
서로 타지에서 만나 정말 절친해진 집이 있어요.
저는 이 곳 사람에게 시집왔기 때문에 그 가족을 제 남편이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도와주었고
타지 사람과 무작정 결혼한 저를 그 분들은 친정부모님처럼 따스히 감싸주시고 식사도 정말 여러번 대접해 주셨어요.

몇 년 전에 그 가족이 목돈을 들여 뭐를 사는데 반절가량을 저희가 빌려주었네요. 
뭐 액수는 대단치는 않아요..천 오백 정도요.
다달이 갚고 있었어요 이자 합쳐서요.

근데 그 가족이 최근에 서울로 돌아가며 저희에게  남은 돈은 채무상환 마지막 날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하고 가버렸네요.
아직 반 년 이상 남았는데요, 
문제는 상의나 양해를 구하는 게 아니라 통보를 했다는 거예요.

처음엔 저도 이사준비를 같이 도와주느라 정신이 없어 거기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요즘에 솔직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우리가 이사해서 이러저러하게 쓸 일이 많다, 한꺼번에 갚으면 안되겠냐
딱 요 한마디를 해 줄 수는 없었을까....

뭐 사실 그렇게 절친했던 집이지만 요 반 년 간 이미 멀어졌구요...
그래도 그 집에 제가 받은 게 많다고 생각해 이사 가기 전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나름 최대한 챙겨드린다고 했는데
여하튼 씁쓸한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여튼, 절친한 사이에서 채무관계 해 보신 분들,
저런 것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기분은 별로지만 저도 잘 모르니 이게 통념상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궁금해지네요.
IP : 89.217.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5.8.23 6:00 AM (61.102.xxx.238) - 삭제된댓글

    절친일수록 돈은 빌려주지말아야해요
    사람잃고 돈잃어요
    저도 10년넘게 한가족처럼자낸 절친 천만원 빌려주고 둘다 잃었어요
    빌려갈땐 급하니깐 이자돈으로 빌려가더니 갚을려니 그동안 이자준게 아까운지..배째라로 나오더라구요
    저는 남사스럽고 속시끄러워서 포기하고 사람도 버렸어요

  • 2. ....
    '15.8.23 6:09 AM (220.95.xxx.145)

    남은 금액이 얼마죠???

    왠만하면 적당한 시간에 연락해서 우리가 돈이 급하게 생겼다.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다 하세요.

  • 3. 못받음.
    '15.8.23 11:57 AM (219.165.xxx.163) - 삭제된댓글

    지금 님 같은 마인드면 고생 엄청하고 돈도 못받을 확률 높아요.

    빨리 독촉해서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977 이런 경우 대기전력 없는거죠? 3 대기전력 2015/09/03 616
478976 주말 서울 나들이 2 wkfehf.. 2015/09/03 2,414
478975 카드사에서 공짜로 블랙박스 설치해주신다는데 4 님들 2015/09/03 1,078
478974 불타는청춘에 박세준씨 동안이네요 13 청춘 2015/09/03 3,323
478973 선동질좀 그만 4 제발 2015/09/03 756
478972 국정원 ‘묻지마 특수활동비’ 올해만 4782억 7 특수활동비 2015/09/03 609
478971 전세, 질문있어요. 4 딸기줌마 2015/09/03 959
478970 홈쇼핑 송도순 쇠고기장조림 어떤가요? 5 홈쇼핑 2015/09/03 4,077
478969 펑예정입니다)결혼 10년차 이상 되신분들..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56 원글이 2015/09/03 20,488
478968 삶의 우여곡절을 그리는 게 정말 재미있네요 4 막돼영애씨 2015/09/03 1,242
478967 40대후반 이런조건의 알바 고민입니다 8 고민녀 2015/09/03 3,697
478966 강아지.. 3 정말 2015/09/03 1,083
478965 사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츄츄 2015/09/03 582
478964 전기밥솥 헛똑똑이 2015/09/03 507
478963 면생리대와 팬티라이너 같이 사용하니 편하네요. 12 ㅁㅁㅁ 2015/09/03 2,938
478962 머리가 너무 꺼맣게 염색이 됬어요 2 dd 2015/09/03 1,128
478961 네살아기 훈육 어떻게 해야하나요 6 네살 2015/09/03 1,348
478960 소비자보호원은 뭐하는 곳일까요? 4 ... 2015/09/03 1,221
478959 프로폴리스 ᆢ어떤걸로 사야할까요ᆢ 1 심한비염 2015/09/03 948
478958 ‘네 탓’만 외친 여당 대표의 연설 2 세우실 2015/09/03 632
478957 이불밑에 까는 하얀 시트(같이덮는용도)이름이 뭔가요? 11 ... 2015/09/03 2,640
478956 너무 신 깍두기, 맛 없는 열무김치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방.. 11 식당 2015/09/03 1,809
478955 적금상담합니다 5 gds 2015/09/03 1,493
478954 기술가정 선생님 되는거 어렵나요???? 13 음냐 2015/09/03 7,336
478953 보약. 1 .... 2015/09/03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