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크대 상부장 무너지기 전의 징후

조회수 : 11,316
작성일 : 2015-08-20 20:39:10
18년 된 한* 싱크대 상부장이 소리나고 불안해서 다시 달려고 오늘 기술팀과 약속을 잡았어요. 
점검 결과 무너질 징후가 전혀 없다고, 안전하다고 확인해주셔서 한시름 놓았네요.
평소에 살펴보는 요령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가셨는데 마침 싱크대 걱정하시는 분 글이 보여서 적습니다. 

우선, 상부장은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에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뿐이지 멀쩡하던 싱크대가 하루아침에 폭삭 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러면 그 징후란 무엇이냐...

가장 눈에 띄는 징후는 문이 틀어지는 거래요. 
문짝이 틀어지고 아귀가 안 맞는다 싶으면 다른 징후가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바로 서비스를 받으세요. 

문이 틀어짐과 동시에 나타나는 또 하나의 징후는
그릇과 선반이 미세하게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주르륵 미끄러지지 않더라도 손에 잡을 때 뭔가 평소와 경사가 다르다 싶으면 위험신호일 확률이 높대요.

마지막 징후는(시간상으로 마지막이란 뜻이 아닙니다)
장 안쪽 벽이 부풀어오르는 듯이 보이는 현상이래요.
판이 무게를 못 이기고 뜯어져 나오면서 휘어지는 것이
장을 여는 쪽에서 보면 부풀어오르는 듯이 보인대요.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눈에 띄면 즉시 다른 징후는 없는지 점검하고 수리팀을 부르는 게 안전합니다. 
그러려면 매일매일 사용할 때마다 신경써서 살펴봐야겠지요. 

그리고 싱크대 상부장이 견딜 수 있는 무게는
요즘 제품 기준으로 25킬로그램 정도로 본대요.
매일 쓰는 그릇 몇 개, 컵이나 다기 몇 개 하면 금방 찰 만한 무게입니다. 
그릇들 생각보다 무겁잖아요ㅠㅠ
허리 숙이기 불편해도 그릇은 하부장에 넣고 상부장은 밀폐용기나 가벼운 식품류 위주로 보관해야 하나 봐요. 


제가 서비스를 요청했던 이유는
상부장 한쪽이 살짝 내려앉아 보이고, 가끔 소리가 나서였는데
오래된 아파트라 천장이 한귀퉁이가 살짝 기울어지면 싱크대도 따라서 기울어질 수 있다고 해요. 
뒤틀림 현상이나 기타 징후 없는 거 꼼꼼히 확인해주셨고, 
소리는 경첩에 기름칠을 하는 걸로 해결되었습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친절히 알려주시고 꼼꼼히 점검해주셔서 저는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다른 분들도 평소에 숙지해두시면 덜 불안하지 않으실까 하여 올려봅니다 :) 



IP : 211.108.xxx.21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8.20 8:42 PM (112.173.xxx.196)

    컵 20개 이내 그리고 전부 가벼운 플라스텍 제품만 넣어둬요.
    예전에 큰댁에서 정말 싱크대 상부장이 그릇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완전 떨어져
    운이 나빴으면 당시 네살짜리 손녀가 다칠뻔 햇어요.
    막 그자리를 뜨고나서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아랫층에서도 놀래서 올라오고..

  • 2. ...
    '15.8.20 8:43 PM (211.49.xxx.190)

    좋은 팁이네요.

  • 3. 감사해요
    '15.8.20 8:46 PM (39.113.xxx.188)

    좋은 정보를 꼼꼼히 잘 설명해주셨네요. 도움받으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 4. ㅅㅅ
    '15.8.20 8:50 PM (220.127.xxx.145)

    싱크대 상부장 25kg.
    징후들. ..참고합니다.

  • 5. ...
    '15.8.20 8:53 PM (175.125.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상부장에는 손 닿는데 플라스틱그릇,행주,일회용품 정도만 넣고 다 비웠어요.
    인테리어를 다시 한다면 상부장 없애는게 좋을듯 싶어요.

  • 6. 밀크티
    '15.8.20 9:00 PM (1.227.xxx.234)

    이런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얼른 상부장 안을 정리해야겠어요.

  • 7. 전에
    '15.8.20 9:12 PM (61.102.xxx.46)

    아주 오래전에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이 아기 돌잔치 가려고 준비 하고 있었고 아기는 보행기에 태워놨는데 아기가 주방쪽으로 갔었나봐요.
    그때 하필 상부장이 떨어지면서 그 돌쟁이 아기를 덮쳤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천사가 되었답니다.
    그때 다들 그 아기의 회복을 위해서 많이 기도 했었는데 너무 아쉬운 일이었죠.

    자기 생일날 천사가 된 아기 ㅠ.ㅠ

    그 이후로는 늘 조심 합니다. 꼭 오래 되어서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원목이 아닌 경우에 습기가 차면서 나무부분이 부풀면서 약해지기도 하고 기타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떨어진데요.

    저도 다음에는 상부장 안하려구요.

  • 8. 감사감사
    '15.8.20 9:22 PM (114.205.xxx.114)

    저희집 싱크대도 17여년이 다 돼 가는지라ㅠ
    항상 불안하고 걱정되던 참인데
    좋은 정보 나눔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9. 안전책으로
    '15.8.20 9:31 PM (58.143.xxx.78)

    상부장 아래,귀퉁이부분에 안전지지대라도 해두는게
    현명할것 같네요. 맨 윗부분에도 철사든 뭐든 메달고요.
    목숨을 상부장에게 매일 시험받아서야? ㅠ

  • 10. ㅇㅇ
    '15.8.20 9:38 PM (1.239.xxx.209)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생각도 못 했던 부분이라 ..

  • 11.
    '15.8.20 9:42 PM (58.224.xxx.11)

    그렇군요.
    다 빼야겠어요ㅠ

  • 12. art hall
    '15.8.20 9:54 PM (92.208.xxx.251)

    정보 감사합니다. 냥냥 *^^*

  • 13. 오우
    '15.8.20 9:57 PM (211.222.xxx.250)

    씽크대 상부장이 그런 위험이 있군요. 살펴야겠어요

  • 14. ..
    '15.8.20 10:08 PM (122.34.xxx.191)

    싱크대 상부장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15. 이런 정보
    '15.8.20 10:14 PM (125.177.xxx.190)

    감사해요~
    안그래도 전기밥솥 있어서 김 빠지는거 상부장에 맨날 닿으니까 그런 생각했었어요.
    습기도 조심해야하니까요.

  • 16. 당장에
    '15.8.20 10:18 PM (112.150.xxx.194)

    상부장 맨위칸 믹서기 내렸어요.
    그쪽 상부장 문짝이 살짝 뒤틀렸거든요.
    조심해야겠네요.

  • 17. ....
    '15.8.20 10:43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아주 가끔씩 상부장에 르크루제나 스타우브 넣는 사람 보이는데
    넘 위험해요...

  • 18.
    '15.8.20 10:57 PM (49.1.xxx.113)

    싱크대 상부장 정보 감사합니다

  • 19. 오우
    '15.8.20 10:57 PM (119.194.xxx.239)

    원글님 진짜 감사해요! 복 받으세요

  • 20. 가끔
    '15.8.20 11:44 PM (221.148.xxx.98) - 삭제된댓글

    싱크대 상부장 보면서 이게 무너지면?
    하는 생각 합니다
    실제로 얘기도 들었구요
    이렇게 체크하는법 알려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 21. ..
    '15.8.21 12:07 AM (114.93.xxx.51)

    어릴때 상부장 떨어진걸 본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론 절대 무거운거 안넣어요.
    엄마가 들어와선 참기름병 깨졌다고 너무 아까와 하던게 생각나네요.

  • 22. 저두
    '15.8.21 1:37 AM (39.119.xxx.54)

    낮에 싱크대 걱정하는 글 읽고, 상부장 정리하며 다시한번 살펴봤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원글님이 간단 꼼꼼하게 징후를 알려주시니 맘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23. ㅇㅇ
    '15.8.21 6:51 AM (107.3.xxx.60)

    저도 지난번 이사후 그릇들 정리하면서
    너무 무거운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에이 설마 이정도를 못버티겠어?
    했는데 25킬로면 그리 많은 무게를
    지탱하는게 아니네요
    그릇 엄청 쌓아놓고사는 저로서는
    정말 도움되는 정보예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24. 감사
    '15.8.21 9:43 AM (211.177.xxx.199)

    좋은 정보입니다.
    손 닿는 정도 높이에만 가벼운 거 위주로 넣어둬요.
    뭐 디디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무릎 신경쓰이고요.
    전 이다음에 주방 리모델링 할 수 있다면 상부장은 최소로만 하고 싶어요.

  • 25. 휴우
    '16.2.4 4:21 PM (121.130.xxx.105)

    잘 읽었습니다 싱크대 담주에 하려는데 조심히 잘 써야겠네요

  • 26. ^^
    '16.5.3 9:22 PM (222.113.xxx.227)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27. 싱크대 징후
    '16.8.9 1:39 PM (203.244.xxx.14)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270 예전 학력고사 수석한 사람들 15 무지개 2015/08/20 5,781
474269 미국에서 핸드폰 개통해 보신 분 도와주세요 5 2015/08/20 849
474268 세입자의 월세대출, 동의해도 괜찮을까요?(전직은행원님 계세요?).. 2 옴마야 2015/08/20 1,425
474267 결혼비용반반,맞벌이시대에 왜 설추석은 시댁가서 명절을 지내야 하.. 20 도대체 2015/08/20 4,843
474266 신한에듀카드 쓸모 있나요? 7 카드만들어야.. 2015/08/20 1,503
474265 엄마한테 남탓하지 말란 얘기를 들었어요... 4 송이 2015/08/20 1,766
474264 효재가, 6시 내고향에 나오더군요 9 ㅋㅋㅋ 2015/08/20 5,835
474263 키친 토크에 글을 쓰려 하는데... 나우루 2015/08/20 526
474262 컴퓨터 C 언어 요즘 중학생들 학원다니고 배우나요? 11 중학생 2015/08/20 2,456
474261 뱃살이 왜 찌는 거 같으세요? 9 반죽 2015/08/20 4,843
474260 북어초무침 맛있네요...! 11 요리 2015/08/20 2,885
474259 한명숙 총리님 수감되는거 맞나요? 37 2015/08/20 5,673
474258 마음이 너무 쓸쓸해요 5 가을타나봐 2015/08/20 1,717
474257 바질페스토 만들었는데 잘못만든걸까요? 3 바질 2015/08/20 1,288
474256 국민 임대 주택 2 Try 2015/08/20 1,522
474255 다음 주에 휴가 예정이란 말입니다. 4 !!!!! .. 2015/08/20 1,332
474254 오늘 잠들기는 틀렸네요. 7 병장맘 2015/08/20 2,882
474253 결혼할 남친의 돈벌이를 공개 안하는데... 11 냐항항항 2015/08/20 5,462
474252 남편도 괜찮은사람 같던데 왜피웠을까 싶네요. 7 ㄷㄷ 2015/08/20 4,519
474251 남편이 징글징글해요 12 이제 50 2015/08/20 3,236
474250 바이타믹스 vs 비앙코 믹서기 1 블렌더 2015/08/20 9,970
474249 갱년기증상--팔과 손이 저린 분 7 팔저림 2015/08/20 5,714
474248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 있잖아요. 5 ... 2015/08/20 1,691
474247 피아노 취미로 치시는분 계세요??? 4 ... 2015/08/20 1,852
474246 자연치유본가 플로리다 2015/08/20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