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사도 '집안'이 최고…사시출신도 '금수저' 로스쿨생에 밀려

금수저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15-08-19 12:04:11
[헤럴드경제=강승연ㆍ김진원 기자] “앞으로는 고관대작 자녀 아니면 발붙이기 더 힘들어지겠죠. 이 악물고 공부해 사법시험에 붙고 변호사가 되더라도 금수저 물고 태어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은 못 쫓아가요.”

최근 젊은 변호사들 모임에서 만난 한 사법연수원 출신 30대 변호사의 한탄이다.

법조계에서 ‘현대판 음서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 로스쿨 제도 출범으로 해마다 2000명의 법조인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치열해진 법률시장 취업 경쟁에서 집안이 최고의 ‘스펙’이 됐기 때문이다. 

사법시험 합격이 성공의 보증수표라는 얘기는 옛말이 된 지 오래고, 대법원이나 대형로펌에 연줄을 동원할 수 있는 든든한 뒷배경을 갖추지 못한 청년 변호사들은 경쟁에서 밀려나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는 유력 법조인이나 정ㆍ재계 인사들의 자녀가 로스쿨이나 대형 로펌,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도 이미 한 차례 돌았던 소문 중 하나였다.

로스쿨을 나와 승승장구하는 ‘금수저 변호사’들에게 박탈감을 느낀 이들을 중심으로 이런 의혹들을 모은 ‘고관대작 자녀 리스트’가 돌기도 한다.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게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다. 그의 딸은 로스쿨 출신으로, 법조인 경력이 모자란데도 작년 12월 경력법관 판사로 임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리스트에 오른 고관대작 자녀 중 상당수는 실력대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리스트에 오른 것 만으로 상당한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호소한다.

한 지방 로스쿨 교수의 경우, 자녀 2명이 모두 같은 로스쿨에 입학한 데다 자신이 쓴 연구논문 공동저자로 자녀들을 등재해 대신 ‘스펙 쌓기’를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직 모 법원장의 아들은 로스쿨 1년차에 일찌감치 국내 5대 로펌 중 한 곳에 입사했으며, 전직 고등법원장의 아들은 지방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지역인재 할당제로 대형 로펌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아울러 특수수사통으로 불리던 모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딸은 사립대 로스쿨을 나와 아버지의 후배가 법무담당 임원으로 있는 대기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곪을 대로 곪은 법조계 음서제 관행에 대해 청년 변호사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한 변호사 724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녀취업 청탁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김태환 변호사 등 법조인 572명은 전날 정부법무공단을 상대로 김 의원 아들 채용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

IP : 103.10.xxx.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수저
    '15.8.19 12:10 PM (175.201.xxx.196) - 삭제된댓글

    노무현 믿는 노란 종교인들.. 현대판 음서제인 로스쿨 찬양합시다..

    도대체 노무현은 집권시기 노무현을 지지했던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정책을 편것이 뭔가?

    지지층이 결사 반대한 현대판 음서제 로스쿨 같은 정책은 한나라당과 사학법 빅딜까지 해가면서 추진하였고..

    그덕에 강남 부자들은 부와 지위를 자자손손 대물림.
    한번 서민은 영원한 서민으로 살도록 개천에서 용나는 구멍 모조리 틀어막았고.
    노무현은 최악이다..

  • 2. 금수저
    '15.8.19 12:11 PM (103.10.xxx.90)

    노무현 믿는 노란 종교인들.. 현대판 음서제인 로스쿨 찬양합시다..

    도대체 노무현은 집권시기 노무현을 지지했던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정책을 편것이 뭔가?

    지지층이 결사 반대한 현대판 음서제 로스쿨 같은 정책은 한나라당과 사학법 빅딜까지 해가면서 추진하였고..

    그덕에 강남 부자들은 부와 지위를 자자손손 대물림.
    한번 서민은 영원한 서민으로 살도록 개천에서 용나는 구멍 모조리 틀어막았고.
    노무현은 최악이다..

  • 3. 금수저
    '15.8.19 12:18 PM (103.10.xxx.90)

    핵심 친노로 인사청탁 새정치당 국해의원은 사퇴 안하시나?

    그래야 새누리당 국해의원 사퇴하라고 하지요?

    여당이니 야당이니 하면서 상류층들 잘들논다..

    노무현의 말이 옳다..한나라당과 대연정 하자면서 노선과 정체성이 같은데 아웅다웅 싸울필요 없다고 떠벌였다던데.

  • 4. 금수저
    '15.8.19 12:19 PM (103.10.xxx.90)

    변호사도 '집안'…사시출신도 '금수저' 로스쿨생에 밀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6&aid=000...

  • 5. 길손
    '15.8.19 12:44 PM (175.197.xxx.220)

    고시제도를 바꾸면서 이상하게 변질시켜버리는 현상
    서민의 자녀는 법조인에 도전할 생각조차 못하게 해버림
    전해철 국회의원은 사시존치 법안발의 요청을 거부함
    평소에는 개념있는 의원으로 보였는데,왜 거부할까요,,,
    말만 멋있게 하고, 결정적일때는 외면하는 태도가 본질은 아니길 기도하면서,,,

  • 6. ,,,,
    '15.8.19 2:28 PM (39.118.xxx.111)

    사시도 어렵네여

  • 7. 에휴 판도라뚜껑임
    '15.8.19 2:28 PM (1.232.xxx.48)

    진짜 이건 노무현님의 실수 중 실수로 꼽을만함.

  • 8. ..
    '15.8.19 3:00 PM (121.131.xxx.213)

    노무현 대통령 인간적으론 다른 어떤 대통령보다도 좋아하지만
    집값 폭등하고 로스쿨 도입한 거는 진짜 할 말이 없음.

  • 9. 자기 마음 같은 줄
    '15.8.19 3:18 PM (180.230.xxx.90)

    같은 제도라도 어떻게 운용하는 지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 줄 모른거죠. 너무 순진했던건지..
    법조계 뿐 아니라 금융권도 그래요. 거금이 움직이는 과정엔 정재계 인맥이 엄청나게 작용하다 보니 누구 누구 집 자제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죠. 거기다 대기업의 임원들이 퇴직 전에 부지런히 자녀들을 취업시키죠. 이러니 연줄없이는 좋은 직장을 꿈꾸기 힘들다는 것.

  • 10. 맞아요 금융권
    '15.8.19 11:21 PM (211.32.xxx.157)

    금융권 취업할려던 지인이 그러는데, 자신의 인맥을 쓰라고 한다더군요..
    연예인이나 정치인이나 뭐 그런 한자리 하고 있으신 분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498 아들이 여친이랑 헤어졌대요. .. 18:54:40 163
1679497 풍성한 그레이 헤어 탄핵기원 18:53:35 58
1679496 패딩. 세탁기로 물세탁하고 열건조 해도 되는거죠? ㅇㅇ 18:53:16 31
1679495 우리나라 쌀 소비량 줄었다는 기사요... 그래도밥뿐 18:52:54 69
1679494 남대문) 토요일날 열까요 3 지영 18:44:25 164
1679493 집안정리중이라 육아용품들 당근에 올렸는데 3 ㅇㅇ 18:43:41 511
1679492 언론이 모피아를 띄워주기 시작하네요 1 .. 18:42:32 436
1679491 아파트 매매시.... 3 .... 18:42:16 305
1679490 윤석열 20명 김용현 280명 서로 물고 뜯어라.. 2 0000 18:41:52 625
1679489 이재명님,10썩열 봐주는 무당도 극우가 있네요 ㅇㅇ 18:39:57 175
1679488 tg랑 tgag랑 다른가요 tg수치가 갑상선 호르몬약먹고 수치봐.. .... 18:39:48 66
1679487 국회에서 ‘의원’아니라 ‘요원’ 빼내라 했대요 6 .... 18:38:45 584
1679486 과일나무도 나이가 들면 과일맛이 떨어지는듯요 4 ㅁㅁ 18:36:36 429
1679485 은행에 원리금과 이자로 매달 내는 돈이 얼마에요? 2 18:35:45 354
1679484 싱크대 걸레받이는 싱크대 다리에 꼭 붙어있나요? 5 질문 18:33:45 186
1679483 공수처 저렴한 저녁식사 한끼. 열렬히 응원합니다!!! 4 잘했어요 18:33:09 493
1679482 몰래 커플 여행 다녀왔나 봐요 .. 18:32:36 575
1679481 홍어를 스티로폼 포장째 뒷베란다에 보관될까요? 4 이와중에 18:32:16 149
1679480 투블럭방화범이 불을 대놓고 질렀는데도 불 나지 않은 것이... 1 윤거머리 18:28:12 686
1679479 헌법재판관 앞에서 둘이 개그하나요? 18 ㅋㅋㅋ 18:21:49 2,040
1679478 50대 직장인 체력저하 3 /// 18:19:47 651
1679477 기재부 모피아도 마찬가지에요 10 18:18:48 479
1679476 만약에 2심 이재명 벌금형 쎄게 나오면 어찌되나요?? 7 ㅇㅇㅇ 18:17:06 907
1679475 가짜 수녀 쇼킹하네요 9 헐헐 18:10:15 2,030
1679474 국힘 상승가도? 중도·무당층 등돌려 `尹 파면·정권교체론` 무게.. 7 ... 18:04:20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