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방귀 노이로제

예민녀 조회수 : 2,620
작성일 : 2015-08-16 00:08:41
저희남편은 저의 얼굴을 보면 활짝 웃으며 방귀를 낍니다.
지하철 역에서 만나도, 현관을 들어서도,회사 근처에 데릴러 와서 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방귀가 나온답니다.
집에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한 이십회에서 삼십회 낍니다.
항문구조가 특이한건지 소리가 매우 얇으면서도 큽니다. 뿡. 이 아니고 삑뿍삑 이런식으로 연결되며 1회당 3초는 기본입니다. 그나마 냄새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정말 저는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는 겁니다.
신혼초에는 귀엽게 보아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를 거듭할 수록 더 심해집니다.
이제 그소리만 들으면 짜증이 확올라오고, 제가 담달 출산을 앞두어 예민해 진면도 있겠지만 조용하던 집에서 갑자기 그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진지하게...낄것 같으면 예고를 해달라, 제발 화장실에 들어가서 뀌어 주면 안되겠느냐 몇번 애걸 및 부탁을 했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되려 방귀 참아서 자기가 병이 생겼으면 좋겠느냐, 집에서 맘놓고 방귀도 못뀌냐, 당신 얼굴을 보면 긴장이 풀려서 방귀가 막나온다며 예의 넉살 좋은 표정으로 말하는데...할말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남편 분들 다그러십니까? 저의 기억으로는 점잖으신 편인 저의 아버지도 가끔은 끼셨습니다. 한달에 두번 정도는 저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남편은 과장이 아니라 하루 이삼십회 입니다. 밖에 같이 걸어다녀 보면 걸으면서도 막뀌어서 제가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소리가 워낙 커서요.

혹시. 이사람 장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검색해 보니 밥을 먹을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혹시 전문가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모든 남자들이 다그렇고 다른 아내분들은 생리현상이니 너그럽게 받아들이시는 데, 제가 유별난 것인가요..-_-
IP : 49.142.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6 12:11 AM (86.179.xxx.166)

    저는 출산후에 가스가 많이 차요. 참으면 너무 불편 합니다. 집에서 편하게 끼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야채를 많이 먹게 해줘야 할뜻.

  • 2. 노이로제
    '15.8.16 12:14 AM (49.142.xxx.65)

    맞아요! 채소를 즐겨먹지 않고 육류와 자극적인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식성인데... 그것이 원인중 하나일수 있겠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3. 울남편은
    '15.8.16 1:01 AM (39.7.xxx.190)

    결혼생활 이십몇년동안 소리방구 냄새방구 번갈아가며끼대네요
    소리방구는 냄새안나서 그나마 나아요
    냄새방구는 어떨때끼는지아세요? 꼭밥먹을때 끼어서
    밥맛떨어지게하고요
    여름에 선풍기켜놓으면 바람부는 앞쪽에 앉아서 방구뀌어요 괴로워 미칩니다
    또 거실에 혼자있다가 방에들어오자마자 방구뀌고요
    저도 그런게 이해안가요
    근데 먹는건 채소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요
    백화점가서 에스컬레이터타고가면서 냄새방구끼고는 먹앞으로혼자 달아나요
    그러면 제뒷사람은 나중에냄새나니까 제가낀줄알게요ㅠㅠ
    이십몇년동안 이야기해도 못고치나봐요

  • 4. 아이고
    '15.8.16 1:16 AM (220.76.xxx.209)

    에이상식없는 남자예요 결혼생활 40년 햇어도 우리남편은
    함부러방귀 안뀌어요 부부사이에도 예의가잇지

  • 5. 사이다ㅇㅇ
    '15.8.16 1:19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Sdfghhb

  • 6. 원글
    '15.8.16 8:40 AM (49.142.xxx.65)

    그쵸. 아무리 부부간이 편하다고 해도 기본적인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울남편은님. 부군께서 방구끼고 앞으로 가시는 모습 눈에 그려지네요 에효. 그나마 냄새는 덜나니ㅡ다행이라 해야 하나요. 지금 이순간에도 거실에서 방구끼고 있네요

  • 7. 배웁니다
    '15.8.16 8:51 AM (121.130.xxx.151)

    저도 앞으로는 집에서 조심해야지요.
    도움될게 많은 82군요.

  • 8. ***
    '15.8.16 11:41 AM (124.57.xxx.242)

    유산균 좋은거로 많이 드시게하세요.
    그거 진짜 힘든 병이거든요
    저도 그병 일인입니다

  • 9. ,..
    '15.8.16 3:19 PM (223.62.xxx.57)

    저는 제가 끼는 입장인데 반성하고 갑니다,
    변명을 하자면 가족이 제일 편하니까...
    방귀 낄려고 화장실 갈려니 귀찮아서...

  • 10. 원글
    '15.8.16 4:56 PM (49.142.xxx.65)

    끼시는 분들의 입장도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이래서 공유가 좋은 거군요 ^^*.. 어릴때 어머니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예의의 기준은 사람들 마다 다를수는 있겠습니다. 저는 방귀소리가 저의 어떤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습니다만 남편에겐 그게 편안함의 표현인 것 같은데요.. 설득이 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는 열심히 유산균, 야채 권해보는수밖에 없겠습니다. 하 지금 이순간에 옆방에서 또 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806 자연눈썹했는데 망한 것 같아요 8 근심 2015/08/16 3,793
472805 아파트 하나 있는거 전세만기만 돌아오면 골치가 지끈거리네요 3 스트레스 만.. 2015/08/16 2,710
472804 서울.경기 미세먼지 나쁨입니다 창문을 닫자.. 2015/08/16 622
472803 초6 남자애들 취미같은거 있나요? 4 ㅎㅎ 2015/08/16 910
472802 정녕 반듯한 재벌2.3,4세는 없는건가요 37 2015/08/16 22,301
472801 강남 영어 빅3학원은 10 oo 2015/08/16 6,451
472800 고3아이가 넘 우울해해요 10 우울 2015/08/16 3,051
472799 혹시 인덕션쓰시는 분들 가스렌지는 전혀 안쓰시나요??? 12 아몬드 2015/08/16 4,251
472798 암살보러갈건데 보신분께 질문있어요 9 홍이 2015/08/16 1,447
472797 옥수수는 쪄서 뜨거울때 냉동실에 넣나요? 16 ... 2015/08/16 6,322
472796 가방 고르는데 함께 봐주세요~ 4 고민 2015/08/16 1,460
472795 저학년때 유적지 많이 다니면 도움되나요? 9 녹조라떼 2015/08/16 1,956
472794 아버님 입원하고 계신데요. 12 지금 2015/08/16 3,454
472793 아들의 여자친구 13 귀요미 2015/08/16 6,107
472792 배경인 도시가 많이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실래요? 40 영화보고시포.. 2015/08/16 3,377
472791 남산 가장가까운지하철역 4 남산 2015/08/16 2,402
472790 연휴가 토.일 빼고 월요일밖에 안되네요. 2 이번추석은 2015/08/16 1,468
472789 리터단위중 dL. 5 .. 2015/08/16 1,267
472788 나두 이런거 안다...!!! 2 ㅎㅎㅎ 2015/08/16 1,462
472787 제일병원 다니셨던분... 1 2015/08/16 4,365
472786 해외여행에 다들 민감하신 것 같아요. 29 ㅇㅇ 2015/08/16 14,061
472785 추석연휴 중국 어디가 좋을지요? 2 마루 2015/08/16 1,093
472784 라프레리 루즈파우더 색상이요 4 코코 2015/08/16 1,968
472783 세계경제 9월 위기설..한국경제 불안하다 3 큰일이네 2015/08/16 3,102
472782 이런경우 무엇이 잘 못 되었나요? 직구관련요 ㅜㅜ 2 아마존 2015/08/16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