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교육 개혁...가능할까요?

질문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5-08-15 07:58:21
늘 궁금했었고 여기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정권 바뀔 때마다 교육제도 바꾸는데 과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저는 지극히 부정적이에요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거기에 맞춘 사교육시장만 더 커질 뿐이죠
제도를 아무리 개선해도 의미없는 이유는 국민성 때문이라 생각해요 남의 이목 중요시하고 남 잘되는 거절대 못보고 객관적 능력 차이에도 지는 걸 못참는...그리고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 사회 시스템과 분위기요 한번 실패하면 만회가 어려우니 젊은 사람들도 안전하게만 가려하죠 또 하나는 한번 정해진 학벌은 죽을 때까지 따라 다닌다는 거..저 90년대 초반 학번 서울대 나왔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지금 전업주부에요 어디 가서 제 출신학교 얘기할 일 없어서 지금 사는 곳 이사 와서 6년 동안 조용히 살고 있는데 대학 후배가 같은 단지 이사 와서 동네 엄마들에게 얘기하면서 매우 불편해졌어요 사람이 달라보인다부터 왜 전업으로 사냐, 등등의 반응을 보며 졸업한지 20년도 넘었는데 그 대학 4년이 내 평생 따라다니는구나 싶어 어이없었어요 솔직히 그 때 열심히 해서 서울대 갔지만 지금 그 정도 해서는 인서울도 어려울 정도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 출신이라 학원도 시내에 몇 개 있어서 오가는데 2시간 넘게 걸려 학원도 다닌 적 없고 친구들도 자기 공부 알아서 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자기 능력만큼 했지 거기에 부모 재력이나 정보력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미미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게 아니니 부나 권력의 되물림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교육제도 개혁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어요

사람들이 타인의 삶에 큰 관심없고, 공부에 재능 없어도 뭐든 열심히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나라가 되기 전엔 교육제도 개혁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 싶은데..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다양한 의견 듣고 싶습니다

혹시나 해서..너 진짜 서울대 나왔냐 인증해라 이런 태클은 사양합니다 그게 이 글의 핵심이 아니니 못믿겠다 싶은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IP : 175.114.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15.8.15 9:12 AM (183.103.xxx.53) - 삭제된댓글

    기본이 정치인데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항에서 교육만 개혁한다고 변화가 올 수는 없겠죠.

  • 2. 당연
    '15.8.15 9:14 AM (183.103.xxx.53) - 삭제된댓글

    기본이 정치인데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만 개혁한다고 변화가 올 수는 없겠죠.

  • 3. 우리부터
    '15.8.15 9:23 AM (66.249.xxx.186)

    학부모도 변해보자고요 교육감 직선제 꼭 지키고 학교에 건의할 것 개선할 것 자꾸 이야기 하고요

  • 4.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어요
    '15.8.15 9:38 AM (74.74.xxx.231)

    학교나 입시제도만 바꾼다고 뭐가 될까요?

  • 5. 학벌위주
    '15.8.15 9:46 AM (211.178.xxx.101)

    분위기가 없어지지 않는한은 불가능해요. 일단 대학수 줄여서 원서만 내면 들어가는 대학수 줄이고 애매한 출제 방식 없애구요.
    90년대 초반이 요즘아이들에 비해 대학 쉽게 안갔어요. 갈수록 학습능력은 사교육탓인지 더 떨어져서 영어빼고는 수준 별로에요. 영어도 일부 아이들만 탁월하구요. 기본적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없어서 사회나오면 힘들어합니다

  • 6.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어요
    '15.8.15 9:47 AM (74.74.xxx.231)

    예를 들어 노동권 문제에서 한국은 아직 후진국인 측면이 많고요, 기타 등등. 이런 여러 가지를 개선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 미군의 지원과 묵인하에 이루어진 민간인 학살의 도움으로 확산된 "북한" "빨갱이"에 대한 공포와 반감입니다. "빨갱이"라고 하면 구닥다리 같으니까 친북이니 종북이니 말 조금 바꿔서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이데올로기.

    남 잘 되는 것 절대 못보는 게 한국 국민성이면 서울대 나오고 와톤 (하버드 MBA와 함께 최고 최고 명성의 MBA) 나온 사람이 어떻게 인기를 얻었을까요? 지금은 많이 빠진 것 같지만.

    대한민국에 누가 김연아가 스케이트 잘 탄다고 참지 못하고 발광하나요?

  • 7. 제 생각도
    '15.8.15 10:50 AM (221.138.xxx.31)

    아무리 좋은 교육제도라도 지금 같은 사회에서는 소용 없지 않을까요?
    교육자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 8. 한부분부터
    '15.8.15 10:52 AM (66.249.xxx.182)

    모든것이 맞물려 있은니 어느 한 부분부터 아니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노력하고 생각도 바꾸면 달라질거라고 믿어요

  • 9. 원글
    '15.8.15 11:27 AM (175.114.xxx.45)

    위에 드신 예 중에 김연아는..일단 피겨 스케이트 분야가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가 아니지 않나요? 그러니 질투나 시기 자체가 처음부터 생겨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건 내 주변에서 나보다 잘나거나 성공하는 걸 보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국민성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게 인간성이 나빠서가 아니라 남이 잘되는 걸 사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없어 그렇다는 거지요 내 생존이 절박하니 어떻게든 남들보다 잘나야 한다는 마음이 들 수밖에요

  • 10. 원글
    '15.8.15 11:32 AM (175.114.xxx.45)

    우리가 아무리 국민 소득이 높아졌다고 해도 선진국이라고 하진 않는데 제 생각엔 선진국은 어떤 일이든 사회가 돌아가는데 필요하다면 존중받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캐나다 보니 뭘 했든 그 분야에서 어느 기간 성실히 일한 후엔 연금 보장되고 노후 편안히 보내더라고요

    그리고 위 댓글에 못썼는데..우리 국민이 남과의 비교에 민감하고 남에게 필요 이상 관심이 지나치며 체면과 남의 이목을 너무 중시하는 건 원래 그런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766 롯데닷컴이 저를 자꾸 유혹하네요 ㅠㅠ 4 커피중독 2015/09/02 2,402
478765 인터넷 수영복구입 교환 반품불가면 정말 교환반품이 안되나요? 3 싱글이 2015/09/02 1,047
478764 샤넬백 중고를 검색하고 있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1 샤넬 2015/09/02 1,374
478763 화장실 공사비용 너무 드네요... 8 타일도매 2015/09/02 9,072
478762 울쎄라 가격이 어찌되나요? ... 2015/09/02 3,298
478761 김성령 나이가 49살이라는데... 53 ,,, 2015/09/02 20,350
478760 블라인드 매장 있는 백화점 알려주세요. 다케시즘 2015/09/02 769
478759 박보영하고 백진희하고 이미지가 참 똑같네요? 15 헛갈려요 2015/09/02 5,003
478758 PD수첩보는데 진상고객들은 왜그러고 사는걸까요 15 .... 2015/09/02 5,162
478757 냉동블루베리랑 뭐랑 같이 갈아드세요? 10 .. 2015/09/02 1,663
478756 씽크대 상판 닦을때요 2015/09/02 935
478755 고등학생 얼굴 여드름 12 고민 2015/09/02 3,032
478754 21세기 자본 경영학 전공자 아니어도 읽을 만한가요? 4 토마피케티 2015/09/02 733
478753 집안일,육아 안하는 남편 조언부탁드려요ㅠ 10 케이리 2015/09/02 2,100
478752 콜레스테롤 9 건강 2015/09/02 2,622
478751 홈쇼핑에서 산 화장품들중 극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쓸 의향있는것들.. 34 // 2015/09/02 8,206
478750 ㄴ사 ㅅ 라면에서 애벌레같은게 나왔어요.. 8 진심 짜증... 2015/09/02 1,415
478749 몸에 염증이 생겼을때 1 ㄴㄴ 2015/09/02 1,366
478748 꼭 봐주세요~~뉴스킨 갈바닉이나 네오플러스 같은 고주파? 초음파.. 6 피부고민 2015/09/02 9,834
478747 한강 가까우신 분들은 걷기 많이 하시나요 18 2015/09/02 3,012
478746 백종원 워드화일 업글안되었나요? 4 ;;;;;;.. 2015/09/02 1,066
478745 남색 트위드자켓안에 입을 블라우스 색깔은 어떤색이 무난할까요? 6 ... 2015/09/02 1,877
478744 강남구청에서 강남인강 들으라고 학교로 공문을 보내왔네요 /// 2015/09/02 1,547
478743 첫날부터 ‘특수활동비’ 충돌…야 “우리부터 공개할 수도” 2 세우실 2015/09/02 717
478742 초록마을 프로폴리스 어떤가요? 2 프로폴리스 2015/09/02 3,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