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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동창이 제 존재조차 모르네요

슬퍼요 조회수 : 5,184
작성일 : 2015-08-13 22:52:31

저는 외국에 살고있어요

그런데 정말 우연히 여기서 대학교 같은과 동기 동창을 만났어요

저는 외모도 평범에 뚱뚱한편이고

내성적이고 인기도 없어서 같이 다닐 친구도 별로없고

공부도 그저 그런 학생이었죠

그애는 소위 말해서 퀸카 였죠

눈에 확뛰게 예쁜 발랄한 여대생이었죠

저는 당연히 20여년이 지났어도 이름도 기억하고 다 기억하죠

제가 어머 누구야 ...반갑다하니까

제 이름뿐 아니라 존재도 모르더라고요

4년을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 말이예요

심지어 저는 결석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아는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농담으로

 그 대학 나온거 맞아 하는데

 좀 민망하더라구요

전화번호 달라고 해서 줬는데

나중에 전화해서는 다른 동창한테 저를 아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참 슬프네요

제가 참 좀 별로인 인간인것 같아서요

얼마나 존재감이 없었으면 존재자체를 모를까요?

그렇게 모를수도 있다는게 어이없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그러네요





IP : 108.168.xxx.6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 인원이
    '15.8.13 10:54 PM (180.228.xxx.26)

    많지 않고서야 이런일 드물죠ㅎ

  • 2. ..
    '15.8.13 10:57 PM (218.158.xxx.235)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과인원 100명 가까이되면 말한번 안섞어본 동기도 있고 그래요

  • 3. 겨울
    '15.8.13 10:59 PM (221.167.xxx.125)

    그양반이 건망증이 심할수도잇어요

  • 4. ㅇㅇ
    '15.8.13 11:02 PM (1.238.xxx.9)

    너무 자기 비하로 가지 마세요. 나름 친하다 안보고 몇 년 지나면 전 얼굴도 기억 안나요. 이름도 들으면, 그런 애가 있었어? 할 정도.

  • 5. ...
    '15.8.13 11:02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저도 150명 넘는 과 졸업했는데 얼굴 아는 애 50명 정도 밖에 안돼요. 인사하고 말하고 지낸 애들은 더 적고요.
    서운해하지 마세요.^^

  • 6. ..
    '15.8.13 11:09 PM (116.34.xxx.99)

    대학교 동창은 초중고 동창보다 유대관계가 깊지 않은거 같아요.
    한 교실에서 쭉 같이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수업도 다를 수 있고,
    조별과제를 같이 하지 않는 이상 말도 같이 잘 안섞게 되잖아요.
    게다가 20여년이나 지났다면 더욱 더 기억하기 힘들거에요.

  • 7. dd
    '15.8.13 11:09 PM (175.252.xxx.12) - 삭제된댓글

    어쨌거나 기분 나쁘시겠어요.
    저는 제 자신은 차라리 투명인간이 되었으면 할 정도로 싫었음에도 어쩌다 보니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터라;..
    인생이 참 아이러니해요.

  • 8. 그녀
    '15.8.13 11:09 PM (125.131.xxx.79)

    별루네요... 님도 아는체하지마세요.

  • 9. ㅇㅇㅇ
    '15.8.13 11:27 PM (211.237.xxx.35)

    저도 대학 다니면서.. 과인원이 몇명이였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친했떤 몇명 빼고는 얼굴 하나도 기억 안나요.. 25년쯤 지났네요. 대학 입학한지..

  • 10. ..
    '15.8.13 11:30 PM (116.126.xxx.4)

    나는 고등학교 졸업학지 몇년안되고 아이러브스쿨할때 쪽지로 인사하는데 모른다하데요 울학교축제때 와서 나도 봐놓구선..그냥 아는체 하는게 싫었던거겠죠

  • 11.
    '15.8.13 11:34 PM (87.146.xxx.120)

    저도 몰라요.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만 기억나지 과동기 기억안나요.
    20년이 지났는데 어떻게 다 기억하죠? 나중에 앨범보면 몰라도.

  • 12. 그친구
    '15.8.13 11:34 PM (175.223.xxx.166)

    기억안날수도 있죠 뭐 그친구가 님 에게 의미있는존재아니잖아요 대신 원글님 자체존재만으로 의미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옆에있잖아요 ^^ 사실기분은 좀꿀꿀하겠지만 뭐 ㄱ그런가보디 하세요

  • 13. ...........
    '15.8.13 11:38 PM (182.225.xxx.191)

    그 아이 쫌 머리나쁜 아이 아닌가요? 공부 못하고.. 그런..

    제가 겪어본바로는 머리좋은애들은 저를 기억하고 진짜 공부 지지리도 못했던 여자아이는 저 기억못하던데 ..

    웃기던데요 고등학교 같이 다니고 편지도 받고했으면서 기억못하길래..

  • 14. ㅇㅇ
    '15.8.13 11:47 PM (175.209.xxx.66)

    관심없음 서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 그럴수 있죠

  • 15. ㅎㅎ
    '15.8.13 11:58 PM (180.228.xxx.26)

    저 친구 웃기네요 졸업앨범부터 보면 될 걸~
    웬 전화 ㅎ

  • 16. 그양반 치매
    '15.8.13 11:59 PM (119.104.xxx.77)

    22223333

  • 17. MyFairLady
    '15.8.14 4:36 AM (131.212.xxx.44)

    기억 안날 수도 있죠 뭐~ 친구 아니면 굳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기억할 필요도 없구요~ 그래도 지금 다시 만나니까 반가워서 님께 전화도 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이런 일을 너무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마 님께서도 기억 못하는 대학 같은 과 동기들 있을거에요^^ 님 때문도 아니고 그 동기분 때문도 아니에요~ 서러워하실 필요도 없고요!

  • 18. ...
    '15.8.14 7:47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20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나면 웬만한 건 기억에서 밀려나요.
    저도 대학 졸업 후 외국으로 여기 저기로 다니고 나름 이벤트가 많았는데
    몇년전 누가 아는 척 하는데
    아...난감...낯이 익은 얼굴이긴 한 것 같은데, 어디서 알게 된 애지, 그냥 아는 척을 해야 할까, 아 근데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아는 척 하다가 들키면 더 이상하지 않을까, 아, 미안해서 어떡하지, 근데 기억이 안나ㅜㅜㅜ
    알고보니 대학 동창이었는데 별로 친하지는 않았던 애...그래도 아는 척 해주니까 반갑고 고맙더라구요.
    제가 워낙 평소에도 사람 얼굴 잘 안 보고 다니긴 해요.

  • 19.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요..?
    '15.8.14 8:17 AM (218.234.xxx.133)

    저도 다 기억 못해요. 그나마 동창 친한 애가 있어서 그 애하고 만나서 다른 동창 이야기 듣다보면
    그런 아이가 있었나 싶은 거에요. 그냥 살다보니 머리에서 잊혀짐.

  • 20. 지금도
    '15.8.14 9:16 AM (58.124.xxx.130)

    그 친구는 퀸카인가요??
    님은 여전히 뚱뚱하고??
    혹시 상황이 반전된건 아닌지요.. 그래서 자존심이라도 챙기는건 아닌가 하네요

  • 21.
    '15.8.14 9:35 AM (125.180.xxx.130)

    근데 뚱뚱한거(죄송)면 더 눈에 띄지않아요? 안친해도 덩치큰사람이면 시선이 가게 되어서 알게되던데. 자고로 님은 별로 안뚱뚱이고 통통수준이었던거죠. 그리고 퀸카정도로 예쁘고 그런사람은 주변애들에게 더더욱 관심없어요. 대부분 자기애가 굉장히 커서(뭐 모든 인간은 자기애가 크지만) 자기주변 무리까지만 눈길이 닿죠.

  • 22. 기억 못함.
    '15.8.14 10:37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아놔... 친구 아버지 돌아가셔서 갔는데
    동창들 얼굴을 몰라. ㅠㅠ
    저보고. 니가 우째 우째 하고... 뭐 이런얘기 했는데
    걍 웃고 있었다는.
    저 미인아님. ㅠㅠ

    아마 그 친구가 퀸카가 아니라면
    아.. 걍 기억 못하나 보다.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깊은 생각 하지 마시고.
    걔는 기억력 나쁜애로 앞으로 기억하삼.

  • 23. 대체
    '15.8.14 11:53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과 인원이 몇명이었는데요?

    가끔 분반(?)을 할 정도로 인원이 많은 과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특수한 경우 아니고서는 당연히 모를 수가 없죠.

    하지만, 그 친구와 학창시절 친분이 어느 정도였나요?
    가끔 얘기도 나누고 밥도 먹으로 가기도 하고 등등...

    그런 거라면 그녀가 이상한 거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녀를 원망할 일도, 님이 자책할 일도 아닌 듯 싶어요.

  • 24. 대체
    '15.8.14 11:54 AM (119.14.xxx.20)

    과 인원이 몇명이었는데요?

    가끔 분반(?)을 할 정도로 인원이 많은 과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특수한 경우 아니고서는 당연히 모를 수가 없죠.

    하지만, 그 친구와 학창시절 친분이 어느 정도였나요?
    가끔 얘기도 나누고 밥도 먹으로 가기도 하고 등등...

    그러기도 했다면 그녀가 이상한 거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녀를 원망할 일도, 님이 자책할 일도 아닌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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