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게시판에도 글을 쓰고 그랬는데요.
아래부위가 가려워서 생활을 할수가 없었어요.
특히 밤에도 몇번씩 깨서 씻고 자야했고 밤에 두세번 깨니깐 낮엔 비몽사몽이구요.
짜증과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습니다.
아래부위가 가려우니 어디 나가질 못했어요.
거길 긁을 수가 없잖아요.
처음엔 병원을 가기가 넘 부끄러워서 자가치료 하겠다고 인터넷에서 증상 검색해서 이연고 저연고 다 발라봤어요.
그러기를 몇달해도 안되길래
산부인과를 가서 여러가지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다는거예요.
이미 아래연한피부는 두꺼운 나무껍질처럼 변했었구요.
그래도 연고와 항히스타민제를 받아서 먹고 발랐어요.
상태가 약간 괜찮아졌을뿐 가려움증이 완전히 나아지진 않았어요.
다시 다른산부인과를 갔는데 역시 이상없음 나오고
대학병원 피부과를 갔더니 음부가려움증 이라는 병이 진짜 있다는겁니다.
상세불명의...ㅡ.ㅡ
항히스타민제를 몇달을 먹었어요..1년 먹는 사람도 있대요. 한번에 한두알도 아니고
갈때마다 양이 늘어서 다른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한번에 서너알을 먹었어요.
피부에 바르는 약도 바르고..
졸렵지 않은 항히스타민이라고 줬지만 낮엔 정말 너무 멍~해져있었어요.
원인도 모르겠고...약도 연고도 안듣고...1년도 넘게 이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중단 했어요.
집에서 속옷을 아예 벗고 생활했어요..가려울때 씻기라도 편하게..(원피스는 입었구요.)
그러기를 몇달....
가려움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극심한 가려움을 혹시 겪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자다 깨서 긁고 씻고 1년도 넘게 이짓을...
어디 나가는거 자체가 고통...집이외의 곳에서 자는것도 고통..
남편에게 말하기조차 부끄럽고...
그냥 내가 요새 누가 옆에 있으면 잠을 못자겠다고 아이랑 자라 해서 남편은 1년넘게 아이와 잤구요.
추저분하게 긁는거...자다가 여러차례 씻는거..보여주기가 정말 싫었어요..
저 이랬던거 아무도 몰라요. 너무 챙피해서 누구에게도 말할순 없었어요.
혹시나 저처럼 말못할 질병 가지신분 계시면..이렇게라도 한번 치료해보시라고 얼른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