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뭐든 맛있게 잘 먹고 무던해서 좋긴 한데
라면 먹는 모습이 늘 맘에 걸려서요.
라면 먹을 때 꼭 밥을 말아 먹는데
면을 다 먹고 밥을 마는 것이 아니라 반쯤 먹고 밥을 말아서 면이랑 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같이 먹어요
그거 자체야 뭐 상관없는데
그럼 그냥 숟가락으로 적당히 떠서 입으로 가져가면 좋은데
고개를 푹 숙여 그릇에 입을 직접 대다시피 해서 면이랑 밥을 그릇에서 입으로 직접 쓸어넣어요 ㅠㅠ
보고 있으면 마치 강아지가 허겁지겁 먹는 모습 같고 ㅠㅠ
다른 식습관도 몇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몰랐다고 고치겠다고 하던데
많이 민망해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뭐라 하고 싶지 않은데
볼 때마다 ㅠㅠ 밖에서 저러면 남들이 흉보지 않을까 걱정돼서 ㅠㅠ 젊은 사람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이거 안 좋아 보이는 식습관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