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기쁘고 신경질도 하나도 안나고 애도 남편도 이쁜지요.
숙원사업 뭐 별거 아니었어요.
냉장고에 버릴 것들 버리기
세면대 배수구 고치기
치과가기
그런데 귀찮고 주말에 애 체험도 다녀야 하고 경조사 가고 양가 챙기고 장도 보고 세탁도 맡기고 해야 하다보니 (쉬기도 하고요)
늘 뒤로 밀린 것들인데 남편한테 철물점 알아봐서 배수구 고쳐라 아줌마한테 이거이거 버리고 씻어 말려주세요 하고
애 데리고 치과 가서 스켈링 받고 장 봐오니
뭔가 주말 오후부터는 의례히 나던 신경질이 하나도 안나고
아 낼은 머리할까 비빔국수 해줄까 유람선 태워줄까 하면서 기분이 업돼요...........
이게 이렇게 간단히 해결되는 거였는데
살면서 가끔 기억이 나면 화가 났었거든요.
마음 한켠이 생각보다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나봐요.
이제 인감도장 만들고 치질수술 알아보고 뿌리염색하고 애 유치원 프로젝트 봐주고 책장 맞추고 여행 준비하고... 만 다 하면 과장 보태서 세상에 걱정이 없을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빠서 스트레스 많은 직장맘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숙원사업들을 몇개 처리하니
아휴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5-08-09 00:38:01
IP : 115.13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un
'15.8.9 12:48 AM (118.32.xxx.251)아... 무슨 말씀인지 너무 잘 알 것같아요. 전 매주 그 타령이에요... 장보고 세탁하고 반찬만들고 애기 돌보고 하는 것 자체들로도 항상 마음한켠에 부담이 쌓여있느 느낌이에요. 그래서 항상 일 안밀리고 바로바로 처리하려고 애쓰긴 하는데;;;; 워킹맘 화이팅이에용!!!!
2. ..
'15.8.9 1:03 AM (114.206.xxx.173)모든걸 다 혼자 해결하려 하지말고
오늘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해 분업해서 해결하시면 더 행복하실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3807 | 맛있는 김치만두 좀 추천해주세요~ 5 | 추천 | 2015/08/18 | 2,505 |
473806 | 암보험 추천 8 | 30대 남자.. | 2015/08/18 | 1,582 |
473805 | 오나귀보고 눈물 글썽이는 남편.. 3 | 40대 | 2015/08/18 | 2,190 |
473804 | 직장맘 집 이사 고민입니다~(무플 절망) 4 | 호호아즘마 | 2015/08/18 | 1,187 |
473803 | 콩가루로 콩국수 만들어먹을 수 있나요? 2 | ㅇㅇㅇ | 2015/08/18 | 1,405 |
473802 | 옷걸이에 모든옷을 걸어서 수납하는 건 어떨까요? 7 | 고민고민 | 2015/08/18 | 2,923 |
473801 | 박명수 보다 한국말 더 잘하던 외국인 11 | 놀라워라 | 2015/08/18 | 3,499 |
473800 | 뇌사 판정 여고생…4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나 4 | 세우실 | 2015/08/18 | 1,567 |
473799 | 산사태가 나는 꿈 4 | 꿈해몽 | 2015/08/18 | 7,235 |
473798 | 어떡할까요 (재테크고민) | 08 | 2015/08/18 | 916 |
473797 | 지압해서 효과 보신 분 계세요? | ..... | 2015/08/18 | 558 |
473796 | 대학병원갔다왔는데 의사들 멋있네요ㅎㅎ 10 | ㅇㅇ | 2015/08/18 | 5,449 |
473795 | 강용석은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요...? 23 | 자업자득 | 2015/08/18 | 8,439 |
473794 | 울외 파는곳 아시는 분? 3 | dork3 | 2015/08/18 | 1,818 |
473793 |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단상ㅠ 17 | ㅜㅜ | 2015/08/18 | 2,332 |
473792 | 고딩 야자끝나고 밤에 간식 뭐 먹나요? 9 | ‥ | 2015/08/18 | 2,175 |
473791 | 커피 전자동 머신 3 | ... | 2015/08/18 | 1,337 |
473790 | 갑질하는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못하겠어요... 19 | 아 | 2015/08/18 | 8,122 |
473789 | 대장금 엄마아빠 이야기도 참 좋네요. 4 | opus | 2015/08/18 | 1,930 |
473788 | 메르스 35번 환자(의사)는 어찌 되었나요? 완쾌하셨나요? 19 | .... | 2015/08/18 | 6,400 |
473787 | 늙은호박가루 단호박가루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1 | 호박 | 2015/08/18 | 733 |
473786 | 강용석 수영장 사진공개됐네요(디스패치) 88 | 흠 | 2015/08/18 | 36,770 |
473785 | 반려견을 처음 입양했는데 계속 잠만 잡니다. 10 | kjm | 2015/08/18 | 2,342 |
473784 | 대상포진예방접종 효과있나요? | .. | 2015/08/18 | 1,539 |
473783 | 독일사는 아이들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 흠 | 2015/08/18 | 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