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서 다니시네요.
밤늦게 시끄럽게 왜 저러나 했는데 잃어버려서 찾으시는 건가봐요. ㅠㅜ 흐느끼고 다니셔서 여쭤보니 줄이 끊기면서 앞으로 막 뛰어 갔다고 하시네요.
아기만 아니면 같이 찾아드리고 싶네요. 강아지들은 이런 밤에 없어지면 어디에 숨어있을까요. 강아지라 하시는데 어찌 이리 꽁꽁 숨었는지. 이녀석아 그만 나와라 ㅠㅜ
예전에 어릴때 키우던 강아지가 집을 나가서 오후 내 울면서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집 뒷마당 구석에서 자고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화도 나서 앞발을 부여잡고 울다가 안아주다가 혼자 쇼를 했지요. 영문을 모르는 강아지는 제 눈물을 핥아주느라 애쓰고요. 녀석을 보내고 한 동안 가족들 모두 뒷마당을 못갔어요. 노견이 된 이후로 꼭 뒷마당에 누워있는걸 좋아했어서 집 코너를 돌아 들어가면 항상 꼬리가 살랑하고 움직이던 모습이. ㅠㅜ 무지개 다리 건넌지 벌써 10년인데 아직도 그 온기가 기억이 나요. 목덜미를 들이밀며 이쁨을 강요하던 모습이나 앞발을 얹으며 위로를 하던 그 눈빛도. 정말 보고 싶네요.
아직 찾고 계시는데 꼭 강아지 찾으시길.
어서 돌아오라. 멍멍아!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나봐요.
멍멍아 돌아와라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15-08-08 22:49:29
IP : 14.39.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5.8.8 10:53 PM (112.149.xxx.152)와..이름표 있음 거의 연락 금방 오더라구요..줄 끊어졌다니 목줄 남아있음..웬만함 다 찾아요..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은 경찰서까지 신고하고 6개월만에.찾았어요..주인이 진짜 미친듯 찾으러 다녔는데..일산서 잃어버렸는데 서울서 찾음..전단지 보고 연락왔더라구요..
2. ...
'15.8.8 10:53 PM (39.121.xxx.103)아이고..가족들 맘이 어떨지..
저라도 넋놓고 찾을것같아요.
빨리 돌아와라~~~
주변 친구,친척들이라도 좀 모아보시지....
이 밤에 어쩌나요?3. ....
'15.8.8 11:16 PM (220.76.xxx.213)잃어버리자마자 전단지 붙이면 찾기 쉬울텐데요 ㅠ
4. 어떡해요.
'15.8.8 11:30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저도 십년전에 키우던 개를 잃어 버렸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친정엄마가 집에 아무도 없는데
반찬해주러 오셨다가 잠깐 문 열어 놓은사이에...
집에 있을땐 이름표 안하고 있었거든요.
거의 한달을 전단지 붙이고 찾아다녔는데ㅠ
너무 인형같이 이쁘게 생긴 녀석이었는데
주인마음 얼마나 애타고 눈물날지
제발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1425 | 냉방병 걸려서 너무 힘들어요 4 | 힘들어서 | 2015/08/08 | 2,395 |
471424 | 수요미식회 통영맛집편 18 | ㅇㅇ | 2015/08/08 | 7,620 |
471423 | 임파선염 병원 가봐야 하나요? 2 | ㅇㅇ | 2015/08/08 | 6,443 |
471422 | 원래 전혀 안그랬는데 혼자가 편한 분 56 | 홀로 | 2015/08/08 | 13,289 |
471421 | 누군가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나봐요. 4 | 멍멍아 돌아.. | 2015/08/08 | 1,433 |
471420 | 베스트에 더치페이 글 추천해요~ 14 | 뼈저린 공감.. | 2015/08/08 | 2,687 |
471419 | 줄서다가~~ | 소래새영 | 2015/08/08 | 644 |
471418 | 작년 고3수험생 학부모랑 지금 비교하니 ^^ 2 | 홀가분해요 | 2015/08/08 | 1,730 |
471417 | 처음처럼 대신 참이슬 주문한 남편 2 | 롯데불매 | 2015/08/08 | 1,173 |
471416 | 토마토 야채볶음 실천하고 계신분 계세요? 4 | 베베 | 2015/08/08 | 2,814 |
471415 | 김냉의 김치가 얼어요 | 궁금 | 2015/08/08 | 824 |
471414 | 세월호480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가족들과 꼭 만나길 기.. 7 | bluebe.. | 2015/08/08 | 538 |
471413 | 영화표 비싸졌네요 | 호수맘 | 2015/08/08 | 981 |
471412 | 삼식이,삼시새끼 이런단어.. 5 | 삼식이 | 2015/08/08 | 2,769 |
471411 | 북한전 경기결과 1 | 여자축구 | 2015/08/08 | 644 |
471410 | 결혼비용이 너무 비싸니맥도날드웨딩도 있네요. 5 | 음 | 2015/08/08 | 3,152 |
471409 | 그냥 우리아들 귀여워서요 1 | ㅇㅇ | 2015/08/08 | 797 |
471408 | 요즘 영화 보는데 13000원 이나 하나요? 2 | ?? | 2015/08/08 | 2,161 |
471407 | 호주 갑부가 한국 여자 좋다고 .. 4 | 몇년전에요 | 2015/08/08 | 5,049 |
471406 | 화장 했는데 화장했냐 안 했냐 묻는 건....? 4 | 저기 | 2015/08/08 | 1,705 |
471405 | 저도 꼭 다음세상 남편과 결혼할래요 3 | ## | 2015/08/08 | 1,660 |
471404 | 아무 계획없이 돈 쓰는 남편 8 | 노란우산 | 2015/08/08 | 3,536 |
471403 | 7개월푸들이가 침을많이 흘리는데.왜그런걸까요? 3 | 걱정 | 2015/08/08 | 835 |
471402 | 에어쿠션 얼마나 쓰세요 (기간)? 4 | .. | 2015/08/08 | 3,458 |
471401 | 외식할때마다 남편 기분 맞춰줘야 평안한 우리집 13 | 언젠간팽 | 2015/08/08 | 3,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