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될까요?

복지 조회수 : 10,513
작성일 : 2015-08-08 01:24:32

현재 30대 초반 미혼 여성인데요..

저는 스무 살 이전에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형제도 없이 혼자 심적, 경제적으로 고생만 하다가 제힘으로 겨우 대학 졸업하고 취업해서 적은 돈이지만 직장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 왔는데..

제가 삼년 전부터인가 몸이 여기저기 많이 아팠어요..

여러 병원을 다녔고,  원인도 못 찾고, 계속 이것저것 비싼 검사비에, 진료비, 약제비 등등 많이 들어가다가

지난 달에 겨우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희귀난치성 병이래요..

물론 바로 죽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병원을 다니면서 약물, 주사, 재활치료를 병행해 줘야 하는 거고,

현재는 급성기라 몸에 염증수치가 너무 높고, 몸의 통증이 심하고, 거동도 불편해서 3개월 전부터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방한칸 짜리 월세 집에 혼자 거의 누워서만 지내고 있어요ㅠ

지금도 저한테 맞는 약물처방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 약물이 저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시기라, 별로 몸상태가 좋지 않고, 앞으로 더 좋아질지 더 나빠질지 의사선생님도 이병은 개개인마다 증상도 회복수준도 너무 달라서 시간이 지나봐야만 아는 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스무살부터 소녀가장으로 주변에 친척, 지인 도와주는 이 한명 없이 타지에서 혼자 살아왔는데..

혼자서 이것저것 마음고생, 몸 고생도 많이 했어요.. 몸도 엄마를 닮아 건강하질 않아, 어릴 적부터 몸도 약해서, 스무살부터 간단한 계약직 사무직으로만 일하면서 제 병원비, 생활비, 기타 긴급하게 들어갈 돈 등을 혼자 감당해 와서 솔직히 모아 둔 돈이 별로 없어요.. 지금은 몸상태가 가장 안 좋은 상태이고, 앞으로 당분간 병원비는 계속 들어갈 것이고, 제가 앞으로도 꾸준히 좋아질 수 있을지 확실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구요..

혹시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 수급자같은 정부지원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요?

지금 현재 모아둔 돈도 별로 없고, 앞으로 나갈 일만 가득하고, 언제부터 제가 몸이 괜찮아져서 쉬운 일이라도 할 수 있을런지도 잘 몰라서요.. 

몸이 약해도, 스스로 밥벌이는 하고 살 수 있음에 감사했는데.. 갑자기 난치성 환자가 되고 나니 현재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칠고 힘든 상태에요.. 완치란게 있는 병이면 모르겠는데, 저도 앞으로의 제 몸상태나 살아갈 날을 긍정적으로만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더 답답하구요..

안 그래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난치병까지 진단받고 아픈 몸으로 비좁은 월세 방에 혼자 누워만 있지니 가만히 있어도 속상해서 눈물이 나네요..ㅠㅠ

그래도 아직은 살아가야 하는 거겠죠.. 죄도 안 짓고 나쁜 길로도 안빠지고 착하게 성실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왜 하늘은 내게 시련만 자꾸 주시는 건지..

사실 지금은 사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IP : 211.44.xxx.16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보다
    '15.8.8 1:30 AM (112.144.xxx.46)

    동삼실가서 사회복지사랑 상담하면
    정답 딱 나와요

  • 2. 희귀난치성이면
    '15.8.8 1:30 AM (116.32.xxx.51)

    정부에서 지원제도 있어요
    병원에서 안내해 줄텐데...

  • 3. 성실하게
    '15.8.8 1:31 AM (58.143.xxx.39)

    그게 님 몸을 너무 부리신거 아닌지?
    이제부터라도 귀히 여겨주세요. 착하게 그것도
    저짝에다 던져버리세요. 남에게 민폐 안끼치는
    선임 충분해요. 사시는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에게
    물으세요. 직접 찾아가셔서요. 차상위는 당연되고
    의료보험비 혜택받을테고요. 기초수급자는 직접
    물어보세요. 주거도 해결되셨음 좋겠어요.

  • 4. ㅇㅇ
    '15.8.8 1:31 AM (180.68.xxx.164)

    우선동사무소에 가셔서 얘기해보세요.이런저런우리가 모르는 제도들이많아요
    긴급의료지원비이런것도있구요
    잘해결되셔서 잘 치료받고 나으시길 빌어드립니다. .

  • 5. 딴지
    '15.8.8 1:43 AM (58.143.xxx.39)

    웹디자인임 컴퓨터 앞에 오래 계시는거 아닌가요?
    전자파도 엄청 안좋습니다.
    몸에 섬세한 신호체계 망가뜨린다 보네요.
    건강 나중에라도 꼭 회복하세요.

  • 6.
    '15.8.8 1:52 AM (116.125.xxx.180)

    병명이뭔가요?
    같이고민해요

  • 7. 힘내시길
    '15.8.8 1:55 AM (112.133.xxx.179)

    자동차있으신가요? 없으면 충분히 가능하실듯요. 동사무소 일단 방문하시구요. 근로능력없다는 진단서 병원에서 받아 내심될겁니다. 부양의무자도 전혀 없으신 상황이시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당장 월욜 동사무소 가세요. 생계비. 의료비.월세주거비까지 지원받으실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8. 윗분
    '15.8.8 2:02 AM (211.44.xxx.169)

    뭔가 착각하신 거 같은데 저 웹디 아니구요.. 전혀 저랑 상관없는 글 쓰신 거 같네요;

    차량, 자가 소유 집, 부양의무자는 없구요..
    월세 살고 있는데, 혹시 개인 금융자산 중에 정기예금, 적금도 보나요? 얼마 안되는 돈이긴 한데 혹시 이것때문에 자격요건이 안될런지요? 중소도시라서 3800만원 기준이하긴 한데..

  • 9. 힘내시길
    '15.8.8 2:29 AM (112.133.xxx.179)

    예금 보험 다 봅니다만 기준넘는 금액이라해도 가능하십니다. 초과액만 환산해서 소득인정액으로 잡는것이니깐요. 임대차계약서 챙기시고 방문하시면 근로능력판정용 진단서 가제출하라할겁니다. 가능하시리라 여겨집니다

  • 10. 힘내시길..
    '15.8.8 2:45 AM (210.0.xxx.169)

    뭐라고 위로를 해야 좋을지..좋은 조언들 들으시고 좋은 결과 있었음 좋겠어요..
    정말 누구이신지 모르지만 가까운 곳에 살면 밥 한끼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두렵고 힘든 마음일까..그리고 얼마나 아플까..
    그래도 곧 좋아질 거예요. 그러니 희망 잃지 말고 최대한 마음 편하게 안정된 마음으로 건강만 생각해 주세요.. 정말이지 꼭 안아주고 싶네요...괜찮아요...다 괜찮아질 거예요..

  • 11. 의사샘께도
    '15.8.8 3:01 AM (183.100.xxx.240)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혜택 받을수 있는게 있는지
    아실거예요.

  • 12. w.e
    '15.8.8 5:14 AM (125.134.xxx.144)

    님 정성스런 댓글 저도 감동스러운데
    원글님께서 웹디아니라고 하셨어요 ㅠ

  • 13. 111
    '15.8.8 6:01 AM (113.131.xxx.163)

    원글님~하루라도 빨리 주민센터 가셔서 맞춤급여 상담 받으세요.
    얼추 대상이 되실 듯 싶은데 주거급여가 안되더라도 의료급여라도 받으시면 병원비 거의 안들어요
    일단 정확한 상담이 중요하니까 꼭 주민센터 가세요.
    제가 주민센터에서 다른 일로 기간제하고 있는데
    우리가 몰랐던 여러가지 지원제도가 있습니다
    모르셔서 못 받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복지사와 상담하시면
    잘 챙겨드릴거예요
    부디 줗은 결과 있으셔서 건강도 꼭 회복하시길...

  • 14. 내참~
    '15.8.8 6:14 AM (1.254.xxx.66)

    원글님이 웹디아니라는데 꿋꿋하게 웹디라고 병명이 섬유근육통일거라 진단내리고 40넘은 남자 알아보고 기대살라는둥 오지랍넓은소리 해대는 사람 뭔가요? 제가 17년차 광고편집디자이너인데 꼴랑 2년 웹디해서 위에말한 직업병 올정도면 이업종 있는 사람들 다 죽었겠네요
    원글님 동사무소 복지지원과가서 담당자랑 상의하시면 의료보험혜택이나 지원금 알려주니까 당장 가보세요 예금 3800정도면 그닥 영향 안받아요

  • 15. ...
    '15.8.8 6:48 AM (121.170.xxx.173) - 삭제된댓글

    웬만한 희귀난치성 질환은 환우회가 다 있어요. 그 병에 관한 각종 혜택은 거기서 모든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질환마다 다 사정이 다르고 환우회로 들어오는 혜택도 많아요 .생계가 어려운 경우에 보건소에 신청하는 제도도 있고요. 환우회에 솔직하게 사정 밝히시고 도움 받으세요.

  • 16.
    '15.8.8 7:56 AM (211.108.xxx.18)

    맞춤형급여(생계 의료)는 근로능력판정을 받아야하는데 희귀난치병이라해도 아마 근로능력은 있으실것 같아요.
    맞춤형 주거급여랑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 알아보세요

  • 17.
    '15.8.8 9:06 AM (121.129.xxx.216)

    받을수있을것 같아요
    동사무소에 가서 상담해 보세요

  • 18. ...
    '15.8.8 9:16 AM (114.205.xxx.205)

    원글님 되실것 같아요.(구청에서 통합조사팀에서 근무했어요.)
    일단 거주하고 계신 동 주민센터에 가셔서 기초생활수급담당자에게 수급자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자세하게 상담해 주고 필요한 서류로 다 안내해 줄 거예요. 예금도 다 조사가 들어가지만 그리 많지
    않으면 걱정안하셔도 돼요. 희귀나치병이면 근로능력판정해서 아마 거의 없게 나올거예요. 있다고
    나온다고 해도 의사선생님 소견서로 몇개월간은 근로 안하실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힘내시고
    월요일에 주민센터에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책정일이 최대 60일 이라 그동안 너무 힘드시면 긴급지원도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 19. 무조건
    '15.8.8 11:46 AM (121.147.xxx.32)

    주민센터 가서 직접 상담하세요. 여기서 질문글 올려봤자 제대로 된 답변도 있겠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정보 올리는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글쓴분 상황 정도면 일단은 무조건 직접 해당 구청이든 주민센터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일일이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적금 기준은 생각보다 깐깐하지 않아요. 몇 억 이렇게 있다면 모를까 하다못해 노령기초 연금만해도 자격 요건 보면 생각보다 널널한 편입니다. 친척분 경우도 본인은 자격 안될거라고 해서 아예 신청도 안 했는데 나중에 보면 자격요건에 들어가서 소액이지만 다달이 받더군요. 오히려 5년 동안 신청 안 하느라 못 받은 금액을 아쉬워하고요. 옆에서 아무리 자격이 안된다는 둥 이런 말 다 소용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이런 건 해당기관에 문의해야 해요.

  • 20. ......
    '15.8.8 11:54 AM (39.116.xxx.59)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이 되어도 1인이기때문에 수급액이 생각보다 적을거예요.
    3인은 되어야 그나마 먹고 살만큼 나오지 1인은 급여액이 작습니다. 최대 50 정도로 보시면 될거예요.
    몸을 추스린다음 님이 노동해서 버는게 생계유지에는 나을 듯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39 터닝메카드 샀어요. 1 영애씨 2015/09/30 1,186
485938 프리페* 드셔보신 분! 부작용 있나요 2 ㅇㅇ 2015/09/30 982
485937 블로그를 홈페이지로 등록 못 하나요? 3 창업 2015/09/30 890
485936 학부모가 체벌에 동의하면 불법아닌가요 1 ㅇㅇ 2015/09/30 1,038
485935 내 집이란 게 참 좋네요 5 .. 2015/09/30 2,927
485934 드라마 속 황정음 퍼머는 어떤가요? 49 고준희 후속.. 2015/09/30 2,938
485933 올수리 특올수리 특특올수리 8 올수리 2015/09/30 3,034
485932 마스크팩 추천좀 해주세요 5 그러네 2015/09/30 1,916
485931 왜 간통하면 여자만 족치는지...비겁해요 여자들도. 35 ㅇㅇ 2015/09/30 5,335
485930 도무지 마음이 정리가 안되고 갑갑할때는 어떻게해야하나요 5 수선화 2015/09/30 1,593
485929 외국에서 외동아들 키우기 vs 두 아이 키우기 11 nana 2015/09/30 2,515
485928 적금 만기가 되었는데 어디에 넣나요? 5 열매사랑 2015/09/30 2,086
485927 오 임재범 6일날 신곡내고 컴백하네요 브이아이피맘.. 2015/09/30 661
485926 비디오테입 플레이 어떻게 하나여?? 비디오 2015/09/30 412
485925 거실액자 좀 골라 주세요 3 미도리 2015/09/30 1,234
485924 명절 음식 먹고 싶네요 1 ---- 2015/09/30 945
485923 마른 멸치에 곰팡이가 폈는데 씻어서 요리해도 4 될까요? 2015/09/30 1,946
485922 [세탁]가스건조기 세탁기 위에 올려 설치하신 분... 3 세탁 2015/09/30 1,582
485921 염산판매 금지 아바즈 청원 5 .. 2015/09/30 1,652
485920 일어 작문 한 줄만 도와주세여 6 japon 2015/09/30 730
485919 살 잘찌는 체질이 있는건가요? 5 이수진 2015/09/30 1,847
485918 (정치인) 김민석씨나 임종석씨같은 경우는 왜 조용한가요? 7 또바보 2015/09/30 2,407
485917 3개월안에 일상회화 하는 방법 6 영어 2015/09/30 2,055
485916 싱크대 키큰장 5 싱크대 2015/09/30 2,088
485915 블랙프라이이데이에 어떤 계획 있으신가요? 7 ^^ 2015/09/30 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