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이사왔어요
1층이라 망설였는데.... 앞집이 단층가게에 옥상이 조금 보이면서 가로수가 높이 있어 옥상까지만 가리면 괜찮겠다 싶어 계약하고 이사왔죠~~
근데 이사 오고 몇일 안있어 옥상에 빨랫대가 생기고 빨래가 널리는 겁니다
분명 가게인데 무슨빨래인가 싶어 봤더니 작업복이예요
일끝나고 작업복 세탁해서 널어 놓는가 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 후로도 꽤 자주 이불도 널고, 수건도 널어요....
가게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6시 정도면 문도 닫혀 있는 가게 옥상에
누가 빨래를 너는지 궁금했는데...몇일뒤 빨래 넌다고 서 있는 사람을 보니 저희 옆집 아주머니네요
완전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집보러 왔을때 옆집아주머니가 친하다며 부동산 소개 해줬다고 주인아주머니와 집보는 내내 같이 있었는데
단층의 가게가 옆집아저씨 일터였던거예요
그리고 자기네 건물이니 빨래도 거기다 널고 하는가봐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너무 불편한게 저희집이랑 앞집 담벼락이 50센티 떨어져있어요
담에서는 어른의 한걸음 거리에다 옥상의 빨랫대는 거실에서 보면 조금 높은 위치라 다 보여요....
자기집도 1층이고 그것도 도롯가인데...... 어쩜 저러나 싶었어요...
무슨 공사한다며 말도 없이 담벼락을 앞다갔다 하는데 도둑인줄 알고 집에 있다 화들짝 놀랐어요
제가 불편하다 말했더니 그럼 자기네 건물 위로 지나가는 저희집 인터넷선을 치우라는 겁니다...뜨악~~
그리곤 저희 집 거실에서 보면 그 단층건물 옥상이 조금 더 높은데
옥상에 빨래도 널고 채소도 널어 말린다고 옥상을 자주 올라와요.... 그때마다 저랑 눈도 마주치죠
그리고 이 옆집은 현관문 놔 두고 베란다문앞에 계단을 만들어 그쪽을 현관삼아 다녀요
옆집딸인듯한데 단층가게를 아빠와 나눠서 쓰면서 공부방을 만들었는데
새벽1~2시까지 계속 왔다갔다해요
고등학생을 가르치는건지 늦은 시간까지 있는데.... 왤케 자주 왔다갔다 하는지 하룻밤에 열두번도 더 드르륵~ 쾅 소리내여 다녀요...늦은밤이고 새벽이고...
늦은 새벽이야 잠을 자지만 보통 11시~12시에는 인터넷하느라 거실에 있는데 한밤에 드르륵~ 하면서 문열리는 소리가 마치 우리집 문이 열리는것 같아 깜짝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밤에는 문소리에 깜짝 놀라고 아침에는 빨래 너는 사람때문에 놀라고....
주인아주머니는 그집 원래 그래~라며 별일 아닌듯 얘기하고.... 몇달 살면서 은근히 불편하고 사생활 침해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아요...
그러다보니 대문으로 다니는 저희와 마주치는 일이 없어 그날 이후로 얼굴 본 적도 없어요
이런거 피해 아닌가요? 이사할때 옥상에 대해 저희가 물어보지 않은 잘 못은 있지만 주인은 알려줘야할 필요가 있는 부분 아닌가요?
은근히 스트레스라 다시 이사가고 싶은데.....
계약기간 전에 이사간다고 저희에게 불이익이 있을까봐 걱정이예요
옆집이랑 타엽을 보려고 해도 저희는 세입자 입장이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적극적인 자세도 아니고 별일 아니라는 반응이라 이사가고 싶어요
저희는 반전세라 사글세를 내는데 이런경우 저희가 이사가면 살았던 기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전업인 저는 오전에 거의 집에있고 아이들이 어려 재우고 난뒤 개인시간 갖는게 12시전후라 제 사생활 침해를 너무 많이 받는데 주인 아주머니는 직장다니고 일찍 주무시고해서 전혀 불편함을 몰랐나봐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