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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해고통보 받았어요.

... 조회수 : 15,257
작성일 : 2015-08-06 16:05:05
회사가 어려워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점심시간에 상사에게서 해고통보 받았다는 말을 전해주는데...
괜찮다고 큰소리 치며 위로해줬지만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에요.
제 맘이 이런데 본인은 오죽할까싶어 더 그렇구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더위가 하나도 안 느껴지긴 하네요..하하..

IP : 112.154.xxx.1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5.8.6 4:09 PM (180.224.xxx.157)

    요즘 이런 글 자주 보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원글님..
    남 일 같지 않네요.
    저희도 스멀스멀ㅜㅜ

  • 2. ㅌㅌ
    '15.8.6 4:14 PM (58.237.xxx.244)

    토닥토닥 또 지나갈거예요

  • 3. ...
    '15.8.6 4:17 PM (211.114.xxx.142)

    울산쪽도 요새 난리인거 같던데...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건지 답답하네요.
    위기가 또 하나의 기회가 되기를 빕니다...

  • 4. ㅇㅇ
    '15.8.6 4:19 PM (221.165.xxx.30)

    해고예고수당 해당되면 꼭 신청하세요. 해고 30일전에 얘기 안하면 통상 월급 한달치 지급하는 제도. 난 몰라서 못챙김.

  • 5. ㅠㅠ
    '15.8.6 4:21 PM (223.33.xxx.121)

    다른 좋은일이 있을거에요
    힘을내시고 남편 토닥여주세요

  • 6.
    '15.8.6 4:23 PM (112.154.xxx.12)

    적어주신 글에 괜히 눈물 나네요. 고맙습니다.

  • 7. 힘내세요
    '15.8.6 4:52 PM (211.215.xxx.23)

    심장이 쿵내려앉는다는 말 공감합니다
    저희 남편도 2월말에 실직 , ㅠ
    3, 4월 구직활동 후 5월부터 직장 다니고 있어요
    정말 죽을거 같은 시간이었어요

    저흰 나이도 많았거든요

    어쨌든 힘든 순간 지납니다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드려요~~

  • 8. ......
    '15.8.6 4:54 PM (121.125.xxx.71)

    위로 드립니다.힘내세요.

  • 9. 좋은일이
    '15.8.6 4:58 PM (116.32.xxx.51)

    힘든 시간보내면 더 좋은일이 생길거예요
    힘내세요

  • 10.
    '15.8.6 5:31 PM (58.231.xxx.225)

    더 좋은 일이 있으실 거예요.
    홧팅~~~!!!

  • 11. 토닥토닥
    '15.8.6 5:59 PM (223.62.xxx.6)

    다들 힘내셔요....
    윗님 말씀처럼 더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길 꺼에요
    저 역시도 남일같지 않아서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고 다시한번 화이팅 해야죠...

  • 12. ...
    '15.8.6 6:03 PM (112.154.xxx.12)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애기 데리고 모처럼 신랑 마중나가요. 힘내겠습니다.

  • 13. . .
    '15.8.6 6:11 PM (211.209.xxx.196)

    경력이직으로 전화위복 되실거에요. 남편 쉬는동안 잘해 주세요! 실업수당인가 받으시구요. 토닥여주세요. 휴직이 길지 않길 바랄게요.

  • 14. ....
    '15.8.6 7:27 PM (121.153.xxx.154) - 삭제된댓글

    더 좋은 일 금방 생길거에요.
    모처럼의 남편분과의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 15.
    '15.8.6 8:11 PM (121.171.xxx.92)

    힘내세요.
    저도 몇달간 너무 힘들게 버티던 남편. 해고통보 받았는데 명절 전이였어요. 저도 얘기듣고 막막했지만 남편은 얼마나 막막했을까 싶어요. 그때 나이 40이였는데... 어딜 가라구..
    사실 남편이 회사에서 버티던 그 몇달전 저 울고다녔어요. 당시 전업주부였는데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하고, 현실이 슬퍼서 혼자 버스에서도 울고... 자꾸 눈물이 났어요. 집에서는 씩씩한척 했지만요.
    근데 그때 바로 형제가 암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는데 정신이 번쩍났어요. 아픈 사람도 있는데 생사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도 있는데 직장은 아무것도 아니다 싶었어요...
    아픈 형제 병수발도 함께 해야 헀지만 아픈건 아니니까 건강하게 같이 일어서면 되쟎아요.
    남편 퇴직하고 친구따라 낚시여행 간다길래 백만원 들여서 제주도도 보내줬네요. 기죽지 말라구...

    결국 2달만에 취업해서 지금 몇년째 잘 다니고 있어요. 세상에 끝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은 지금 직장이 스트레스도 적고 더 좋다고 해요.
    저도 그뒤 취업해서 큰돈은 아니지만 백만원 버는 안전한 직장도 다녔어요. 전업주부 10년생활 탈출했네요... (당시 막막했던 마음이였는데 뭐라도 함꼐 거들려구요)

    힘내세요. 그리고 괜챦은척 하겠지만 괴롭고 속상한 남편도 다독여 주시구요.
    전 그때 막 큰소리쳤어요.
    괜챦아. 석달간 재밌게 놀아... 석달동안 재충전하고 또 취업하면되..
    그리고 아픈 남편 형제...
    괜챦아.. 내가 집을 팔아서라도 살려놓을테니까 아무 걱정마... 요즘 못 고치는 병이 어딨어? 나만 믿어.

  • 16. 인생사
    '15.8.6 9:00 PM (175.197.xxx.225)

    새옹지마.

    제 부모님들이 그렇게 걱정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그걸 자식들 앞에서 입 밖으로 내시구요. 마치 우리들에게 그 문제를 떠넘기는 거 같아요. 좀 그만하라고, 어차피 그래봤자 소용되는 거 하나도 없다고 조용히 말하지 말라고 고함쳤어요. 그 걱정이 옮는 거 같아서요.

    미래는 누구에게나 두렵죠. 그래도 새옹지마....아무도 몰라요. 어떻게 뒤집힐지. 나한테 불리한 거처럼 보였는데 그게 언제 유리하게 될 지. 그러니 넘 절망 말고, 좋은 일 생겨도 넘 들뜨지 말고....우리 자신을 잃지 맙시다.

    오늘 기사에 난 그 14, 15살 중국 소녀...아빠 먼저 엄마 근래에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다죠, 동생도 5살, 10살짜리....이 소녀가 돌봐야 하고. 학교에서 글을 썼는데 그 글을 참여수업 온 사람이 보고 인터넷에 올렸다가 성금을 어마어마하게 받게 되었죠. 복지회에선 이 소녀 형제들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애정이라고....그랬다는데 엄청 미디어들이 몰려가서 취재경쟁을 벌였나봐요.

    작문글 쓴 건 6월 20일....그게 7월10일경 인터넷에 나왔는데 지금 얼추 한달. 그 소녀가 학교 선생님에겐 이젠 무섭다고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대요. 또 눈물이 왈칵.

    부모님 돌아가신 게 잘된 일이라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이 생겼지만 또 이렇게 인생이 풀리기도 한다.....마지막 문장이 이래요.


    교과서에서 봤는데 어느 동네에 일월담이라는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나처럼 엄마가 그리워 운 소녀의 눈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는 아닐까 한다.

  • 17. ㅇㅇ
    '15.8.6 11:25 PM (180.66.xxx.223)

    전요 유명 외국계 대기업 다니는데요... 잘 나가는 똑똑한 사람들 하루 아침에 해고되는 것 무수히 봐 왔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암 걸리는 동료들도 많이 봤구요.. 월급쟁이 삶 힘들고 허무하죠. 남편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해고 통지를 받기 전까지 남편 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되고 안타깝습니다

  • 18. ...
    '15.8.7 12:35 AM (65.110.xxx.41)

    우리 둘째 생겨서 만삭일때 신랑 잘리고 배 부른 채로 눈물바람하던 때 생각나요
    그래도 더 좋은 자리로 이직해서 그 분야로 쭉 먹고 삽니다
    전화위복 될거에요 건강만 챙기고 지내시면 살아집니다..

  • 19. ..
    '15.8.7 11:21 AM (222.107.xxx.234)

    저도 주변에서 그만 두고 나오시는 분 많이 봤어요, 올해.
    대기업이고 외부에서 보면 잘나가는 기업인데도
    나이 많은 사람들 안나가고 못배기게 굴더라구요.
    저 가까운 분은 일단 부부가 유럽 여행 다녀오고
    다시 일자리 구해서 잘 지내세요.
    아기 얘기 나오는 거 보니까 원글님은 비교적 젊은 분인 것같은데
    그럼 더 잘되실 거에요~
    행운을 빌어요.

  • 20. 저희집은 잃어버린 2년이었어요. 힘내세요.
    '15.8.7 11:26 AM (124.111.xxx.62)

    남편 실직 1년 6개월을 보냈어요.
    은퇴하기엔 너무 젊은 사십대 초중반이었고,
    나름 잘나가는 위치였기 때문인지 남편이 곧바로 우울증을 심하게 앓더군요.
    덕분에 재취업은 꿈도 못꾸고 1년 간 우울증 치료를 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위로해주고 품어줬지만,
    1년 6개월의 시간이 제게도 너무 힘들더군요.
    남편 연봉이 1억이 넘었는데, 수입은 끊기고 남편은 우울증을 앓고, 맏며느리 노릇에...
    알토란 같은 적금 깨고, 집 팔고 차 팔아 쪼개 갉아먹으며 살았어요.
    돈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 사십대에 당한 날벼락이었죠.
    1년 반동안 제가 스스로 경계한 것은,
    나보다 더 아플 남편을 먼저 생각하자 였지만 때때로 가슴 무너지는 일이 빈번했어요.
    이상과 일상은 다르구나...
    내가 이렇게 간사한 존재로구나...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재취업 6개월되었는데, 지난 달부터 월급이 나오지 않는 상태예요.
    아직 전화위복이 된 상태는 아니라는 말이죠 ㅎㅎ
    그래도 아침마다 출근을 서두르는 남편의 뒷모습에 감사하며 삽니다.

    힘내세요.

  • 21. dd
    '15.8.7 11:37 AM (175.193.xxx.100)

    원글님도 힘 내시고 윗분도 힘내시길..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그래도 힘내야죠..

  • 22. ...
    '15.8.7 12:11 PM (223.62.xxx.95)

    제신랑은 어제 퇴사했다고 술마시고와서 울더라구요.
    아래직원들 월급주려고 본인은 월급못받으니 퇴직금으로 생활하기위해 퇴사했대요..
    요새 회사들이 다 어려운것같아요.
    엉엉 울던것도 다른건아니고..
    본인의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이 못하단생각은 안했는데
    직원들 건사못하는건 너무 가슴아프고 미안하다고..

    얼마나 힘들까싶어서 토닥여주고말았어요.
    회사가 빨리 정상화되어야할텐데 말예요...
    다들 힘내세요..

  • 23. ...
    '15.8.7 12:46 PM (137.186.xxx.62)

    해고 통지받고 그 말을 전하기까지 남편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거 한달은 푹 쉬라고 하세요.
    요즘 경제가 말이 아니네요..

  • 24. 경험자
    '15.8.7 12:57 PM (99.121.xxx.56)

    전 남편이 연타로 두번 해직을 당했어요. 미국이라 퇴직금도 없고 그날 통보받고 박스들도 나왔죠. 가슴에서 피눈물이 났지만 위기는 기회라면서 둘이 합심해서 이겨냈습니다. 견디고 노력하면 이 힘든 시간도 지나갑니다.

  • 25. ..............
    '15.8.7 1:3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26. ....
    '15.8.7 2:09 PM (121.180.xxx.215)

    지금 옆자리 동료가 해직 위기에 처했는데

    동료를 바라보는 저도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자는 오죽하겠습니까.....

    힘내세요

  • 27. 뭐라
    '15.8.7 2:20 PM (121.154.xxx.40)

    드릴말씀이 없네요
    파리 목숨 같은 우리네 삶을 그네는 모를꺼야

  • 28. ㅇㅇㅇㅇ
    '15.8.7 2:28 PM (203.244.xxx.14)

    ㅠ.ㅠ 남편 속이 말이 아니겠네요. ㅠ.ㅠ 에휴... 저도 21일까지만 나오래요.
    남편분 글쓴이님 두분 모두 행복하세요. ㅠ.ㅠ 화이팅!!!!!!!

  • 29. ...
    '15.8.7 3:03 PM (112.154.xxx.12)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 눈으로, 마음으로 소중하게 읽었습니다. 둘이 한 마음으로 뭉쳐서 일어나야지요. 정말 미안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신랑의 전화통화를 저는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늦게 결혼해 이제 40초반이지만 아직 어린 아이도 있고 정신 바짝 차리고 일어서야지요. 고마우신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따뜻한 응원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30. 제주유채
    '15.8.7 3:04 PM (175.120.xxx.123)

    모두 가슴 아픈 이야기들 이네요
    참담하고ㅜ 모두 힘내세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면
    또 좋은 날들이 찾아 오지 않을까요
    건강 꼭 챙기시구요...화이팅!!

  • 31. 안수명에 대해
    '15.8.7 3:51 PM (216.185.xxx.1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6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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