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친구가 없을까요?

친구야 조회수 : 4,832
작성일 : 2015-08-03 02:17:12
40 중반인데,, 친구가 없어요
초등때는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그래도 가는 학교마다 적응을 잘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지만 다시 이사하거나 졸업하면서 끝,,
중학교때도 한번 이사했고 친구들 있었는데 졸업하고 또 끝,,
고등학교때는 친한 친구들이 무리지어 다니기도 했는데 졸업하고 간간이 연락하고 지냈지만 다들 각자 결혼하면서 지방이나 멀리 이사가고 하면서 연락이 끝,,
대학때 친구들 ,, 졸업 몇일 전에 사소한 말다툼으로 졸업과 동시에 서로들 연락안함 딱 한명하고만 가끔 연락함
회사생활,,10년 재직했으나 모두 상사였고 (10년간 팀막내-저 뒤로는 더이상 정규직은 안뽑았고 계약직으로만 자주 바뀜) 너무 힘들게 보냈어서 마음 둘 동료가 없었어요
결혼 후 동네엄마들,, 아이 입학과 함께 동네엄마들은 많이 사귀었으나 셋만 모이면 남얘기에 지쳐 내가 피함, 간간이 차 마시는 엄마들은 있지만 마음을 온전히 주는 엄마는 없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40중반인데 마음 터놓을 친구가 없네요 남편은 남의 편이구요 애들 키우면서 정신없이 오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는 느낌,,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제가 연락을 안하면 결국엔 끊기게 되더라구요 더 나이들면 더 외롭겠지요,,?
그래도 저에겐 82가 있어서 저는 너무 다행이에요
IP : 1.233.xxx.1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론니
    '15.8.3 2:22 AM (116.127.xxx.187)

    저도 남얘기에 질려서 스스로 벽을 치고 친구를 만들지않고있어요. 외롭지만 모여서 남얘기 하느니 혼자서 더 건설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 저도
    '15.8.3 2:37 AM (112.171.xxx.137)

    친구없어요. 사는게 바빠 그런지...
    직장 동료들 중 비슷한 나이대와 공감대 형성하며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나중에 더 외로워지면 그때 적극적으로다가..사귀어볼까 생각중..

  • 3. 저도요
    '15.8.3 3:14 AM (175.194.xxx.158)

    40대중반~예전에 많은땐 많았는데 지금 보니 1명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ㅜ 그한명도 몇달에 한번 전화하고 만나는 사이~성향이 저랑 많이 달라요..
    지금 육아휴직중인데 직장다닐때는 친한 직원들이 많았는데 직장을 잠시 떠나니 연락도 거의 없이 지내요ㅜ
    가끔가다 밤에 커피마시고 친구랑 수다떨고 싶읉때 아무때나 전화해도 왠지 맘이 편한 그런친구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전화할수 있는 그런친구가 있었음 좋겠어요~

  • 4. 어느날 문득
    '15.8.3 4:56 AM (14.32.xxx.97)

    다 필요 없다 느껴져서 자발적 혼자가 됐어요.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가 쓸데없는 관계였단 생각만..
    지금 오십인데 30대 중반부터 알고 지내는 나보다 나이 꽤 많은(거의 십년) 언니만
    꾸준히 보고, 서로 속 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런 존재가 내 옆에 있다는게 고마워서 한번씩 성격에 안 맞는 오글거리는 카톡도 날려요 ㅋㅋ
    그 언니가 건강해서 나 죽을때 내 손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가끔 해요 푸핫
    남편보고는 걍 니가 먼저 죽으라 했어요 나 죽은 뒤 사람들 앞에서 슬픈척 하는거 생각만 해도
    역겨워서 ㅡ.ㅡ 20년째 권태기인데 도무지 벗어나지질 않네요 ㅋㅋ
    말하다보니 내 속풀이 글이당 ㅎㅎㅎㅎㅎ

  • 5. jtt811
    '15.8.3 5:44 AM (112.144.xxx.54)

    나도 친구가 없어요
    종교생활할땐 많았는데
    그것도 부질없더군요
    종교생활도 안하면 친구들도 안녕이되버리구요
    어차피 혼자와서 혼자가는것같애요
    가족밖에 없어요

  • 6. bhappy
    '15.8.3 6:07 AM (124.183.xxx.172) - 삭제된댓글

    자도 중학교때 이민가고 고등학교때는 한국사람이 없었고..대학때 친한친구 유학생이여서 한국으로 돌아가고...뭐 이런저런 이유로 가까운 옆에 친구가 없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통화하는 멀리사는 초등학교때 친구
    가끔 카톡하는 중학교, 대학교 친구...몇안되는 오래된 친구는 있는데 다 멀리있다는게 함정
    커피마시자고 가볍게 이야기할수있는 친구가 가까이있었슴 좋겠어요
    누구누구엄마로 만나는 사람들은 한계가 있더라구요
    아이들끼리 성향이안맞으면 잘 안보게되구요

  • 7. 저도
    '15.8.3 6:43 AM (121.157.xxx.211) - 삭제된댓글

    연락하는 친구가 없네요
    어릴때는 그냥 무난한 성격이었는데 나이들면서
    아, 내가 성격이 이렇게 못낫구나 그래서 친구가없구나싶더라구요

    저,,, 사람이 너무진지하고 ㅡ 그래서 지루하고
    남들욕하는거 싫어하다보니, 자기얘기도 안해서
    빗장치고있으니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도 않고,
    남한테 흉안잡힐려고 한다는게 결국 나쁜점빼고 자랑질에 잘난척만 하는꼴이 되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한 3번만나면 더 연락안오고, 그때는 내가 만나자 연락해도 바쁘다소리듣고 피하는것같아요.
    다른사람껴서 볼땐 만나도 저랑 둘이만나는 자리는 피하더라고요.

    그나마 이 모든것 다 내려놓고 우리집사정 내 속사정 다 터놓고, 누구는 어떻게 사는데 한탄비슷한 남욕하며 만나기 시작하니 친구가 생깁디다. 근데 결국엔 내살깎는게, 그런친구들이 입이 싸서 내얘기를 자기아는 지인 30명에게 하고다닌ㄱ단걸 생각하면 또 만나기싫고...
    결국 내가 잘살아야겠단 생각밖에안들어요

  • 8. 사실
    '15.8.3 7:58 AM (220.73.xxx.248)

    말로는 친구 많은 것처럼하지만
    가까이 들여다 보면 그냥 사회성이예요
    밥먹고 차마시면 친구라고 말하는 거죠
    그리고 돌아서면 외로워하죠
    그러나 몇십년 친구관계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어요 진심으로 아껴주고 싶은 사람을 갖는 것이죠
    그런 사람을 주시해보면 뚜렷한 매력이 있어요
    지혜 너그러움 센스 경우바름 이해심
    정신적인 부분이 갖춰져 있어요
    맹물처럼 미적지근한 물은 다시 찾지 않더라구요
    위에 요소를 갖추면 내가 가지 않아도 찾아오는 것
    같더라구요

  • 9. 인복
    '15.8.3 8:06 AM (121.157.xxx.46)

    남 배려하고 유머있고 센스 있다는 말 많이 들어도 친구 별로 없어요.
    이기적이고 재미도 없고 둔한 사람들이 의외로 친구 많더군요.
    인복 있는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본인이 노력해 봐야 별 소용 없는듯 해요.
    그저 집에만 있지말고 자꾸 나가다 보면(뭘 배우던지 취미를 갖던지)
    지인을 만들게 되고 그런 지인 100명 겪다보면
    마음에 맞는 사람 한 둘 생기는 거겠죠.
    그나마도 쉽지 않더군요.

  • 10. ^^
    '15.8.3 8:50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요즘은 거의 핸드폰 요금,,통화나 문자 무제한 쓰시지 않나요?
    그런데도 걸려오는 전화 별로 없고 제가 전화 할 사람도 별로 없으니
    무제한이 무색해요.
    하지만 별로 불편함은 못 느껴요.

    저희 언니가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언니를 보면 저는 그냥 이대로 사는 게 나을 듯 싶어요.

    언니는 시도 때도 없이 톡이 들어오고 뭐 하나를 해도 사진 올리고 사진 받고
    전화는 또 어찌나 자주 오고 자주 거는지..무슨 모임이다 무슨 모임이다
    모임은 뭐가 또 그리 많은지..언니랑 같이 있으면 단둘이 있는데도
    한 방에서 여럿이 떼지어 모여 있는 것 같아요.하지만 왕왕왕 시끌시끌
    재미있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 체력이 딸려서라도 언니처럼 안돼요.

    저는 친구 없는 이대로도 좋아요.
    때론 언니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동생같기도 한 82가 있잖아요.^^

  • 11. 외롭다
    '15.8.3 9:01 A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

    싶어 사람들 만나면 왜그리 하나같이 다들 인격에 바닥을 보이는지...
    그리고 내가 형편이 더 나아서 밥사고, 퍼주고, 해결해주면 또 하나같이 호의가 권리가 되네요
    오히려 질투하고 샘내고 어휴 징글징글...
    차라리 제겐 때묻은 인간보다 맑고 충성스런 강아지가 더 나아요
    배은망덕한 인간들과 허비하는 시간보다 혼자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게 낫다 싶어 집에서 혼자만의 세계를 즐깁니다
    강아지 껴안고 드라마보고, 책보고, 운동하고, 사고 싶은거 사고,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매일매일 배우고, 무엇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집이 콘도 분위기로 반질반질 깨끗하게 유지가 잘되고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집에 오고싶어하는데 이제는 집에 초대하는 것도 안하기로 했어요
    집에서 쇼핑하면 배송해주고, 장본것도 가져다주는 세상이 내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아요
    외식하고 싶고, 영화나 쇼핑하고 싶을땐 마음 편한 딸하고 해요
    친구없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내가 마음 편하게 사는게 더 낫잖아요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사람을 안두는거
    내 마음 터놓을 곳은 친구가 아니라 일기장^^

  • 12. 나두
    '15.8.3 9:02 AM (1.161.xxx.43)

    저도 그런데요 ㅎ
    친구가왜없나 가만생각해봤는데
    저도 별로 사교에대한 의지가없어요
    내가 가진 매력도별로없구요
    혼자있는거좋아하고 말많이하는거
    싫어하니 누구랑같이있음 지치거든요
    친구가 그립긴한데 약속잡고 만날생각하면
    귀찮고 힘들고
    친구가 섭섭해서 떠나도 충분히
    이해될만한상황이예요
    제동생은 완전 저랑 반대라서
    이삼일에한번꼴로 친구만나고
    결혼식때 다들 놀랄만큼 친구많이오고
    제부도 친구가 많아서
    맨날바빠요
    휴가도 지금주말마다 친구바꿔가며
    어디가는거같아요
    그럴땐 내가좀한심하고 그러네요

  • 13. 친구가 아쉽지 않아서
    '15.8.3 10:32 AM (108.54.xxx.51)

    전 남들이랑 어울리면서 그 사람들에게 그 집 사정 듣고, 다 헤아려주고 하는거... 귀찮아요.
    내 핏줄 이어진 가족, 친척들 챙기는것도 힘든데,
    친구라고 사귄 다음에, 그 집 가족들 사정 다 들어줘야 하고,
    배려해줘야 하고... 지쳐요.
    저도 그 사람에게 뭔가 나눠야 하는 부담감(저 사는 사정을 다 알아야 하는건지...)
    그런게 귀찮고 싫어서 사람들이랑 가까이 지내지 않습니다.

    그냥,
    딱 일회적으로 만나서 해야 할 일 같이 하고 헤어지는 그런 인간관계정도에 만족합니다.
    남편이랑 애들만 챙기고, 깊이 알기에도 시간이 부족한걸요.

  • 14.
    '15.8.3 11:18 AM (218.238.xxx.37)

    전 싱글인데도 자발적 혼자 선택했어요
    만나면 자랑질에 시샘해서 비꼬는 친구들 지겨워요
    혼자 사는 자유도 부러운가봐요
    그나마 속이야기하는 동생 둘 있구요
    나머지는 보면 진실 없이 대해요
    님 정상이에요 친구 많다면 그 중에 진정한 친구는 별반 없답니다

  • 15. Solace
    '15.8.3 11:26 AM (223.62.xxx.83) - 삭제된댓글

    요즘 좀 힘들었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많다는 거 정말 위로되네요.

  • 16. ....
    '15.8.3 11:48 AM (122.34.xxx.220)

    요즘은 친구도 시시때때로 다 바뀌는거 같아요.
    환경이 달라지면 지속하기가 힘들어요.
    걍 물흐르듯이 담담하게~~

  • 17. 진짜
    '15.8.3 2:52 PM (49.142.xxx.74)

    진짜 친구하나 사귀고 싶어도 인격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라리 혼자놀거나 우리 강아지랑 노는게 편해요

  • 18. 파란하늘
    '15.8.3 4:57 PM (211.232.xxx.191)

    사람 어거지로 사귀려고 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친구가 많지 않지만 큰 불만은 없어요.
    등산도 혼자 다녀도 좋고 쇼핑도 혼자할수 있구요.
    다만 좀 심심하기는 해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701 이케아 가구 써 보신분? 20 이케아 2015/09/29 6,024
485700 혹시 검은빛나는 보석류? 준보석류 뭐 그런거 있나요? 5 안비싼거 2015/09/29 1,001
485699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가는데 맛집 좀 알려주세요~~ 6 촌아줌마 ㅋ.. 2015/09/29 1,557
485698 이 노래 좋지 않나요? 8 .. 2015/09/29 1,384
485697 제사 없애신 분들 명절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7 최근 2015/09/29 2,443
485696 지금 kbs 눈길 4 .. 2015/09/29 1,240
485695 맛없는 감으로 무얼 해 먹으면 될까요? 3 2015/09/29 1,014
485694 사람 수시로 떠볼려하고 @@@ 2015/09/29 793
485693 오늘은 글쓰고나서 삭제하는 글이 많아요.. 4 이상 2015/09/29 817
485692 년차가되면 명절이 좀 쉬울줄 알았는데 8 .. 2015/09/29 1,560
485691 다음 주부터 시험인 애가 너무너무 공부 안해서 그냥 회사 나왔어.. 49 출근한 이유.. 2015/09/29 1,262
485690 집어디까지 고쳐보셨어요? 1 2015/09/29 994
485689 서울,경기-강아지 성장판 수술 1 chocol.. 2015/09/29 964
485688 이성교제를 어려서부터 허락해 4 ㅇㅇ 2015/09/29 1,217
485687 추석 연휴 후유증 1 아이들 2015/09/29 739
485686 수지 같은 딸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21 .... 2015/09/29 5,094
485685 쌍둥이 키워보신 분들 궁금한게 있어서요... 2 ........ 2015/09/29 1,115
485684 초4 학원종류및 비용이 궁금합니다 4 궁금 2015/09/29 1,134
485683 박근혜, '개도국 소녀들 위해 2억달러 지원' 15 참맛 2015/09/29 1,634
485682 페디큐어했는데.. 2 이쁜 남편 2015/09/29 1,003
485681 100억대 부자인데.. 28 밑에 글보고.. 2015/09/29 23,048
485680 추석날 신라호텔에 가봤어요... 처음으로 1 놀랐어요.... 2015/09/29 4,183
485679 호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겨울 여행계획중이에요 1 ..... 2015/09/29 804
485678 경주 남산을 둘러보고 한옥에서 머물게 하고 싶은데 2 외국인 2015/09/29 1,320
485677 알러지 있는 개 사료 뭐 먹이세요? 18 dd 2015/09/29 2,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