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으로 시댁식구들 시누가족포함 16명 휴양림 다녀왔어요
맛있게 식사하고 맥주한캔씩 하는 자리에서 어머니 하고싶은말 있으시다면서..
평소에 사람들 많은자리에서 한마디 하고싶어하는 스탈이세요
고모부님께는 양해구하시며 며느리 셋 잘 들으라고 앞으로 칠순 2년 남았는데
칠순전에 안사돈들하고 여행 보내주라고..가까운 중국이라도
어머니들 싫다하셔도 다 말씀 그리하시지 추진하면 다들 가실거라고,,
정말 머리 뒷꼴 땡기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젤 팔자?좋으신분인데...다 자기 같은줄 아시는건지..
저희 엄마 새벽6시에 일다니시는 분이세요..혼자되셔서 여지껏..
서로 눈치만 보고 말들을 안하니 시누가 어머니께 그런거 강요하지말라고 일침하길래..
제가 한마디 했어요..저도 좀 고집도 있고 어머니랑 몇번 부딪혔던 15년차 큰며느리에요
의도는 좋으신데 저희 엄마는 힘들껏 같다고...자식들하고 여행한번 안다니시는 분이라고..
아빠 생전에 여행한번 안다니셔서...미안함에 안 다니신다고..
친정이 멀거든요..저희는 시댁근처 사는데 엄마가 거의 안오세요..시댁 불편해서
아빠 돌아가신 다음해에 한번 오시라해서 오셨다가 시어머니가 온천가자 어디가자 넘 챙기시려 하시는바람에
그때도 너무 당황하셨다고 그 얘기까지 제가 해졌네요..
암튼 우리 시어머니는 여행다니고 노는거 좋아하시지만...다른 성향인 우리 엄마..친정엄마들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시려는게 제가 그 모습에 좀 욱 했나봐요
동서들도 다들 어이없어했지만 말들은 못하고...
저도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릴걸 그랬는지...분위기는 싸했지만 어머니도 수긍하시는거 같았고
암튼 좋았던 분위기가 어머니 말씀후에ㅎㅎ
며느리들도 자기 맘대로 휘두르려고 하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