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신호에 걸려 대기하고 있는데 휭단보도에 진도 믹스견이 신호를 기다리는듯이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빨간불에서 꼼작도 안하고 혼자 기다립니다.
신호에 걸려 대기하던 차들이 모두 신기한듯 쳐다보더군요.
임신을 햇는지 아랫배가 불룩한데 차분히 기다립니다.
어느듯 신호가 바뀌어 파란불이 들어오니 서서히 길을 건너더군요.
건너면서도 이리저리 차가 오나 안오나 둘러보면서 여유롭게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건너더군요.
대기하던 차들도 흐믓한 표정으로 강아지를 쳐다보데요.
그래~~
니가 사람보다 더 났다.
지켜야할것도 못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