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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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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개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조회수 : 4,942
작성일 : 2015-07-23 10:50:26

예전에도 글 올린 적 있었는데.. 년 초 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변한 지 거의 1년 가까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결혼 14년차 입니다.

일단 본인이 외모에 변화를 많이 주었고 살도 많이 빼고.. 더불어 저를 외모적으로 많이 비하하기 시작했어요.

부부관계도 거부하면서..

벌어놓은 돈 다 썼다면서 난리 난리도 그런 난리 없었고.. 정말 대면대면하다가..

어느날 남편의 손가방에서 여자 사진을 발견했고 전 모른척 했지만 넌지시 썸 타는 여자가 있다는 말을 남편의 입에서 들었습니다. 그때도 넌 그런 적 없냐는 반응이기도 했고..

따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는데 여하튼 그게 지난 1월의 일이네요.

그 이후 따로 만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썸 탄다는 여자랑 느낌이 그래요.

핸드폰 등을 열어보거나 하진 않아요. 비번도 많고 패턴에 지문인식에... 그리고 알고 싶지도 않고....

 

요즘은 일주일에 3-4번 운동하고 늦게 들어오는 것 말고- 저도 아는 운동이라 이 시간에 다른 곳에 가는 것 같지는 않아요...는 어디 가면 간다고 말도 하고 카톡으로 연락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러고 삽니다. 물론 남편은 거실에 저는 안방에서 자는 건 분명하고요.

가끔씩 생 난리치면 짜증낼 때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낳아진 것 같고..  저도 마음이 안정이 됬는지 그냥저냥 살아지네요.

 

그런데 너무 노부부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집에 있지만.. 진짜 가족이지 부부는 아니라는 느낌..

저는 이런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카톡으로 안방에서 자자고도 몇번 해 봤는데.. 계속 대답만 응.. 할 뿐 아침에 일어나면 거실에서 자고 있고..

꼭 부부관계가 아니더라도 제가 한 집에 있어도 서로 눈 마주치기가 불편해요.

회사에서 카톡으로는 대화를 곧잘 하곤 하는데.. 아침에 출근할 때나 저녁에 퇴근할 때나.. 눈 마주치기가 불편해요.

 

왜일까.. 생각해보니.. 저도 신랑을 미워해야겠다는 마음.. 마음을 정리해야 겠다.. 저 사람이 변할 수 있으니 나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40 초반인데..  이렇게 평생 사는 것도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썸타는 남자를 만들어야  이 마음이 조금 보상받을려는지..

 

남편은 뚱뚱한 제가 싫다고 했어요. 물컹거리는 살들이 느낌이 싫다고도 하고.. (많이 뚱뚱한 편.. 고도 비만은 아닙니다. 55반 66 사이즈 정도 통통해요.. ) 얼굴이 아주 못난 것도 아니고.. 가끔씩 노처녀인줄 아는 사람들도 만나구요..

저도 생각해보니 제 외모.. 얼굴은 좀 괜찮은 편인데.. 몸매에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있을 때도 남편이 쳐다보면..살 쪘다 핀잔주려하나.. 내가 살 쪄서 싫다고 하려 하나.. 몸 사리게 되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관계 개선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아직은 더 살아봐야 알까요?

 

 

IP : 125.131.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23 10:55 AM (119.192.xxx.139)

    55반66이 뭐가 뚱뚱해요????오히려 날씬하신데

  • 2. ..
    '15.7.23 10:57 AM (165.225.xxx.85)

    55반66이 뭐가 뚱뚱해요????22222
    무슨 운동인지 모르지만 남편분 하시는 거 같이 운동하시면 안되나요?
    뭔가 같이 하는 거나 공통 취미가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지는데.

  • 3. ..
    '15.7.23 10:59 AM (121.157.xxx.75)

    부부사이를 개선시키려는 생각은 잠시 접으시고 원글님 위주의 삶으로 바꿔보세요
    외부활동 많이 하시고, 뭘 배우러 다니시는것도 좋고 모임에 가입하시는것도 좋고..
    남편말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지내보세요
    원글님께 생기를 줄겁니다

    그러다 보면 남편이 다가올거예요

  • 4. 사실객관
    '15.7.23 11:00 AM (180.66.xxx.172)

    남자눈은 지눈에 안경이라서리 신경쓰실 조건이 안되구요.
    자존감 상승효과로 자신을 가꾸시고 매력포인트 개발하셔요.
    여자는 끝까지 누가 보건 안보건 가꿔야 하는거 아시죠?
    백화점 가셔서 유행 트렌드도 보시고 화장품 코너에 가셔서
    화장술도 좀 배우시고요. 그럼 한결 나아집니다
    남편은 그냥 그러라고 내버려두시면 알아서 돌아옵니다.
    이혼은 정확한 증거 잡으시고 해결하시구요.
    여기 그런 정보는 많아요.

  • 5.
    '15.7.23 11:00 AM (218.148.xxx.137)

    부부사이 틈이 벌어지면 이거 좁히는거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단 한번 식은 사랑이 되돌아 오지는 않더라구요
    리스 부부가 다시 뜨거운 부부로 되돌아 가는 경우는 없거든요
    원글님 같은 케이스 흔해요
    둘다 더 나은 대안이 없으니 이혼은 안하는데 가구처럼 그냥 한집에 있다뿐
    소통이나 교감이 0인 상태로요
    남편분도 여건이 되면 님과 이혼하고 썸타는 여자랑 살고 싶을껄요
    결론은 둘중 하나 선택해야죠
    1.이혼
    2.견딘다

  • 6. 00
    '15.7.23 11:04 AM (58.65.xxx.32) - 삭제된댓글

    같이 운동 시작하세요
    대화의 공통점이 없잖아요
    같이 운동시작하면 공통점이 생길거고 또 자기 관리하는 사람은 매력적으로 보이죠

  • 7. 남편이
    '15.7.23 11:13 AM (14.32.xxx.97)

    삐적 마른 스타일 좋아하면 저정도 사이즈도 살쪘다고 할 수 있죠 뭐.
    개인 취향인데, 남편이니 원글님이 잘 아시고 하는 말일테죠.
    제 남편도 66사이즈 정도 여자들 보면 푹 퍼져갖고...어쩌고 저쩌고...그래요.
    제가 평생 44에서 44반 정도거든요.
    상담 한번 받아 보세요. 뭔가 다른 싫은 구석이 있어서
    몸매 핑계 댄다는 거에 백원 겁니다.

  • 8. ...
    '15.7.23 11:28 AM (58.146.xxx.249)

    전 운동 권해요.
    남편위해서말고
    님건강과 자존감상승을 위해서라고.
    막말로 맞바람을 필래도 자존감상승해야죠.

    살뺐고 이쁜옷 사입으면,
    아니 추리닝을 입어도 일단 내기분이 좋구요.
    그때가면 님이 속으로 기죽는게 없으니
    싸워도 후련하게 받아쳐줄수 있어요.

    사이즈도문제지만 라인이 문제죠뭐.

    권태기같고
    님몸매에 불만이 있을수 있어요.
    그건 일단 눈에 띠는 뭔가 변화가 있으면
    해결실마리는 되요.
    딴이유로 그럴수도 있지만
    님가만있으면 그딴이유도 해결안되요.
    근데 외모달라지면 의외로 딴문제 해결실마리정도는
    될수도있어요.

    카톡대화시도?의미없어요.
    차라리 맛난 밥을 차려줘요.

  • 9. 십년이
    '15.7.23 11:49 AM (220.73.xxx.248)

    넘은 부부가 단지 외모 때문에
    애정과 마음이 식지는 않죠
    마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이것 저것
    트집을 잡는 거예요
    그렇지만 우선 통통하고 귀여움이 연상되는 외모이니
    조금 더 신경쓰세요
    무엇보다 어떤 것이든 자기 개발에 열심을내고 잘먹고
    밝고 부드럽게 마인 컨트롤을 하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무심한척하면서
    자신을 빛나도록 가꾸어
    남편이긴장하도록..
    남편이그런다고 눈치보고 침울해 하며 신경쓰면
    더 짜증나서 멀리갑니다

  • 10.
    '15.7.23 12:06 PM (121.171.xxx.92)

    이혼이야 아니냐 뭐 이런건 나중에 해결하구...
    대화시도 백번해도 소용없어요. 남자 마음이 붕 떠있다 할까?
    얘기할수록 싸우게 될걱예요. 얘기하기 싫다는 사람 얘기하자 앉히면 넌 꼭 날 이렇게 피곤하게 한다 뭐 이런식으로 화낼 거예요. 무슨 노력을 해도 자길 피곤하게 한다고 공격하죠.

    남편 얘기에 상처받지 말고 자신감 가지세요.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나에게 더 투자하세요. 운동도 하고 예쁜 옷입고 머리도 이쁘게 하고 ... 어느날 남편이 저여자가 변했다 느끼게끔.
    자기가 싫다는데 내가 노력하자고 다가서면 성질내지만 내가 한발짝 뒤에서면 다가와요.
    평소 저는 그냥 밥 잘 차려주고, 이런저런거 안 물어요. 그러니 집이 편하다 소리해요. 편해서 좋다구...
    (이기적인 남자죠?)
    근데 남자들이 보통 그래요.
    더 챙겨주면서 저는 저에게 더 집중했어요. 또 저도 살이 빠지고 옷도 신경쓰니 오히려 밖에 나가도 다른 사람들이 예뼈졌다, 날씬해졌다 소리에 뭐랄까 웃기지만 자신감도 생기구요.
    그러니 싸울일이 더 적어졌어요.
    그리고 다른 여자 있어서 마음 뜨는 남자... 내비두세요. 뭐라한다 오지않아요. 말도 안 듣구요.
    나중에 이혼하든 안하든 결국 남는건 나 자신이예요. 자존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 11. 원글
    '15.7.23 1:25 PM (125.131.xxx.51)

    댓글들 감사합니다. 상황에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신을 위해서 노력해야지 생각은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넘 어렵네요.
    자신감.. 자존감.. 진짜 많이 상했구요..
    말 붙일 자신도 이젠 없네요.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떤 방법인지도 모르겠고.. 그저 멍한 상태로만 시간은 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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