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얼굴에 자잘한 여드름이 올라왔는데 그러다 말겠지 하고 있었는데 계속 없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어제 피부과에 갔어요.
그런데 요즘 피부과 환자가 그렇게 많은가요? 한시간 이상 진료 기다렸어요.
의사샘이 어떻게 왔냐고 물어서 얼굴에 뭐가 났다고 했더니 딱 보고 하는 말이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이건 평생 가는 것이니 완치를 바라지 말라고.
원래 피부 상태로 70% 정도 돌아가면 성공한 거라고.
그러면서 뜨거운 불 앞에는 가지 말아라, 국이나 탕, 커피, 고기, 밀가루 다 먹지 마라...
된장에 야채에 밥이나 먹으라는 말씀.
지금껏 피부 좋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살았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훅 가다니...
정말 우울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걱정되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어떠나 고민되고...
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