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미워요

...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5-07-21 23:42:16

기본 심성은 착하고 무던하지만 배려 라는건 전혀 없어보여요.

토요일에 일이 많아 회사나가면서 출근전에 고기도 재어놓고 갔어요. 퇴근하면 먹으려고요.

퇴근길에 빗방울이 떨어져 우산가지고 나오라하니 피곤하데요.

남편은 토요일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다녀와서 낮잠자는 중에 제가 전화한것이긴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집이 10분정도 걸리는지 어거지로 나온 남편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니

조금밖에 안온다면서 비맞으며 자기쪽으로 걸어오라고 하더군요.

만나서는 속이 안좋다면서 너 혼자 저녁먹으라 하더군요. 저는 점심도 굶고 근무하고 퇴근하는 길이었어요.

(그사실도 남편은 알고요)

남편은 장이 안좋아 자주 설사하고 배아프다 합니다.

 

토요일에 일이 많아 나갈때가 많은데 일하고 오는줄 알면서도 혼자서 게임하거나

게임티비보거나 운동가거나.

제가 뭐뭐해놔라고 하면 저 오는 시간 체크했다가 엉망으로 대충 해놓습니다.

그꼴도 너무 보기 싫고 본인도 주5일 피곤했겠다 싶어 저도 이제 잘 안시켜요.

그런데 해도 해도 너무하달까요.

 

주5일중 이틀이상은 본인 운동때문에 늦게 오는것이고 평일엔 당연히 아무것도 안합니다.

 

너무 지쳐요. 매일 혼자 살림하고 일하고 ...

저는 좀 청결하고 깔끔한게 좋은데 남편은 뭐 설거지가 쌓이든. 뭐든 상관없겠죠.

부인이 좀 힘들어하는 눈치면 좀 도와주고 해야 하는게 인지상정아닌가요?

가만보면...주말에 저는 남편 좋아하는 영화는 한달에 한번정도 봐요.

남편은 영화보고 마트 다녀오면 잘 쉬었다 할일다했다 생각하는듯해요.

저는 분기별에 한번쯤은 백화점이나 아울렛도 가고 싶고

그냥 까페가서 커피마시면서 수다떨고싶은데...제가 몇번을 얘기해도 절대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네요.

 

개미처럼 벌고 모으고 청소와 요리.

우리 남편 참...편하게 산다 싶네요.

 

주말에 어지러진 마음이 아직도 화가 많이 나요.

돈 다 들고 어디로 없어지고 싶네요.

IP : 175.125.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1 11:58 PM (211.36.xxx.124)

    원글님 토닥토닥
    남편분 나빠요 딴건 몰라도 토욜 일하고 오는 아내 우산들고 버스정류장까지 좀 나와주시지..
    저도 쓸데없이 책임감 강하고 깔끔떠느라 신세를 볶는 편이라 감정이입이 마구 되네요
    원글님이 대단한걸 바라시는것도 아닌데..
    그래도 끊임 없이 원하는걸 얘기하세요
    세월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 2. ㅇㅇㅇ
    '15.7.22 1:01 AM (211.237.xxx.35)

    에휴
    남편이 나빴네요.. ㅠㅠ
    근데 그런 남자들 못고치더라고요. 이혼안하고 살거면 좀 그래 너도 피곤하겠다 하고
    체념해주는게 그나마 상책일거예요. 맨날 싸우는것보다는요.
    두사람이 벌잖아요. 그냥 한사람이 버는것중에 일부는 도우미 비용으로 좀 쓰세요.
    일주일에 며칠이라도 사람 불러서 쓰면 엄청 편해요. 뭐 사람도 사람 나름이지만..
    남편 시키는것보다는 백배 천배 속편하고 일 잘해놓을겁니다.
    금요일 오전에서 오후까지 와서 청소해주고 이것저것 밑반찬 해줄만한 사람 구해보세요.
    설거지 같은건 설거지 기계 하나 사고, 청소도 오토비스?인가 뭐 그런것도 쓰시고요.
    편하게 사세요. 싸우지말고 ㅠ

  • 3. ㅇㅇㅇ
    '15.7.22 1:03 AM (211.237.xxx.35)

    그리고 괜히 좋은 소리도 못들을꺼 뻔히 알면서 나와라 마라 할거 없어요.
    기분만 상해요. 비닐우산 하나 사고 그것도 귀찮으면 택시 콜해서 10분거리라도 타고가세요.
    전 비오면 집에 누가 있어도 말하기도 귀찮아서 비닐우산을 사든지 10분거리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고 집에 갑니다.
    말해봤자 나만 기분 상하고 나만 입아퍼요.

  • 4. 그래서
    '15.7.22 1:10 AM (218.54.xxx.98)

    전 내자식이 아들이였음했어요
    아직 딸선호라지만
    여자가 살긴힘든 나랑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442 정말 긴급질문 살려주세요 - 페북에서 예전직장 3 으악 2015/07/22 1,243
465441 결혼할때 여러가지중 그중에서 상대방 성격,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 5 !!!!!!.. 2015/07/22 2,969
465440 사과잼을 했는데 구제방법 있으까요? 1 2015/07/22 768
465439 서울. 30평대 아파트 4억 중반 12 sd 2015/07/22 5,355
465438 페트병 껴안고 잡니다 11 ㅇㅇ 2015/07/22 5,453
465437 가을 부터 집값 폭등할거라고 예측하는 이유는? 22 질문 2015/07/22 7,745
465436 세상에.. 제가 C컵이래요.. 7 abc 2015/07/22 3,832
465435 속세를 벗어나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5 ... 2015/07/22 1,680
465434 택시 신주아 남편 정말 괜찮네요~ 10 아메리카노 2015/07/22 7,952
465433 유치원 방학과 시터 휴가가 두려워요 6 아아 2015/07/22 1,647
465432 홈쇼핑 김치중 맛있는거요? 3 쇼핑에 빠짐.. 2015/07/22 1,355
465431 뭐든지 다 나보다 잘나가는 친구... 15 그냥 2015/07/22 5,742
465430 결혼이란 어떤 걸까요... 7 결혼이란 2015/07/22 2,553
465429 주택 화재보험 계약하려고 하는데 잘하는건가요? 5 ㅎㅎ 2015/07/22 1,300
465428 힘든 육체 노동직은 익숙하면 괜찮나요? 5 몰라서 2015/07/22 1,333
465427 상주 왜 그 할머니가 모함받는 느낌이 들까요? 72 그것이 알고.. 2015/07/22 19,380
465426 아이들방에 에어컨 있나요? 선생님 오실땐 어쩌나요? 냉풍기나 이.. 5 2015/07/22 2,458
465425 초2 남자아이가 한학기동안 수학 숙제를 거의 안해갔네요...ㅠㅠ.. 5 초2맘 2015/07/22 1,454
465424 천안에서 정말 맛있는 생크림 케익을 먹었어요 8 엠버 2015/07/21 2,858
465423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 동물을 봤는데 무엇인지 궁금해요.. 2 ㅎㅎ 2015/07/21 1,396
465422 국정원 마티즈도 조작했나봐요. 9 ..... 2015/07/21 6,306
465421 고달픈 하루가 무사히 끝났다 5 #@@ 2015/07/21 1,300
465420 너무 우울하다보니 이것저것 막 사들여요 22 쥬쥬 2015/07/21 6,953
465419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글 1 도움이되어서.. 2015/07/21 1,185
465418 남편이 미워요 4 ... 2015/07/21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