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 근처 상가에 들렸습니다.
바로 앞에 배낭을 멘 젊은 남자가 가더라고요.
그냥 얼굴에 여드름 좀 있고 안경쓴 남자였는데
저랑 같은 상가에 들어가더라요.
근데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일부러 문을 힘차게 닫는거에요.
뒤에 사람 오는 거 뻔히 알텐데.
저랑 거의 나란히 걷다시피 하면서 상가에 들어간지라
제가 뒤에 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없거든요.
문짝 잡아달라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들어가면 되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라 정말 적대적으로 손을 확 밀면서 문을 팍 밀어 닫는거에요.
내가 깜짝 놀라거나 부딪히기를 바라는 것 처럼.
일부러 그랬다는 것이 확 느껴지는 거에요.
헐~~~ 너무 이상한 사람 아녀요 ?
내가 떡대 좀 있는 남자였으면 저따위로 안했겠죠.
저런 사람들 대부분 자기보다 힘있고 덩치큰 사람들한테는 벌벌 기니까.
뒤에 들어오는게 약해보이는 나이많은 여자니까 문짝에 맞아봐라 하는 심사로 확 밀어 닫은 듯.
요새 여혐이 유행이라더니 ㅡㅡ;;;
살다살다 진짜 별 이상한 놈을 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