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안닦을려고 해요.
정말 이닦으라고 잔소리하다가 내가 먼저 죽을거 같네요.
너무너무 화나서 제가 아이 양손을 붙잡고 이는 닦고 싶을때 닦는게 아니고
무조건 닦아야 한다고 윽박 지르기를 몇번..
이제는 좀 나아졌는데 그래도 밤자리에서 이 닦았냐고 몇번을 묻고 이 닦으라고 다그쳐야 닦습니다.
말안하면 안닦고 잡니다.
잔소리로 겨우겨우 욕실까지는 갔으면 그래도 너무나 게을러서 칫솔에 치약 묻혀서
그 자리에서 안닦고 침대에 누워요.
누워서 닦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친구랑 약속을 해도 그 시간에 나간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지각하지 않게 서둘러서 내보내긴 합니다만..
시간 개념이 전혀 없는 듯 해요.
어찌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싶어요.
저는 약속시간 다가오는데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두근두근하면서
맘이 급해지거든요.
근데 애는 세월아 내월아...카톡만 보고 있어요.
니들 나왔나? 이러면서..
오죽했으면 친구가 '카톡 볼 시간에 준비하고 나와'라고 문자 보냈드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여동생인 초4는 이미 준비끝내고 학교 가고 없는데
지는 혼자서 쇼파에 앉아서 밍기적 거리고 티비보고 양말도 신지 않고
물론 세수도 이도 닦지 않은채로 있더라구요.
잔소리를 했더니 그제서야 이를 닦는데
그러면서 저보고 알림장 좀 보고 준비물 좀 있나 보래요..
어제밤에 제가 몇번을 알림장 보고 가방정리해 놓으라고 말을 했건만...
제가 챙기지 않으면 정말 이녀석을 어찌해야 할지..
아침에도 애 보내놓고 너무나 화가 치밀어서...
이런 애는 개선의 여지는 없나요?
저도 게으르긴 한데 저는 성격이 급해서
뭐든 빨리빨리 하거든요.
근데 애는 게으른거만 저 닮았나봐요.
느려도 너무 느리고...
그래도 다행인건 공부는 잘해요. 탑..
학교가서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네요..이렇게 게으른데...
부지런하고 준비물 잘 챙기고 할일 알아서 잘하는 동생은 공부는 못하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