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못본 딸의 항변

ㅠㅠ 조회수 : 1,784
작성일 : 2015-07-08 23:29:02

오늘 낮에 역사 44점 맞아온 딸에 관한 이야기를 올렸었네요. (다른 과목도  대체로 80점대)

이런 저런 의견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다시 훈계를 하게되었구요.

아이의 말이 넘 가관이네요.

자기는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대드네요.

제가 최선이 40점대면 그냥 공부접으라고 했더니

왜 엄마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 하는지 모르겠다고 제가 이상하다는거예요.

자기는 공부 열심히 했고 재미있었다고....

공부방법이 잘못된것 같으니 다음엔 다른 방법으로 해보면 되는거라고...

중3아이가 이런식으로 시행착오할 시간이 있나요?

말은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이녀석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나서 저녁도 안주고 나가버렸더니 혼자 찾아먹고 공부하고 있더라구요.

40점대 맞고도 최선을 다했으며 과정이 중요하니 자기한테 뭐라 하지 말라는 딸래미 어찌 해야할까요?

잘못했다고 싹싹하게 굴어도 모자를판에 저렇게 배째라식으로 나오니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라 하고 싶네요.

IP : 49.171.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48 P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

    윗님. 제가 역사 세계사 이런거에 워낙 감이 없어서
    중2때 배웠던 세계사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갔는데 38점 나왔어요. 지금은 거의 30년 된 이야긴데 그때 충격이 너무 심해 아직도 잊지 못하네요.
    다른 과목은 그럭저럭 잘 했어요.
    그러니 가능한 일입니다.

  • 2. 그냥 내비두지
    '15.7.8 11:56 PM (175.197.xxx.225)

    속상해도 애가 속상할텐데 왜 엄마가 나서서 애 기분에 불을 지르는지.

    그렇게 불 지르면 님이 원하는 결과로 잘 안 나올 거 같아요?

  • 3. ..
    '15.7.9 12:21 AM (222.107.xxx.214)

    아직 고등학생 아니고 중3이니까요. 해보면 되는 거죠. 아이가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사과할 일인가요? 한 과목만 그렇게 점수를 받았으니 본인이 더 속상할텐데요. 아이한테 괜찮다 다음엔 더 잘 해보자 다독여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윽박지른다고 모든 게 되는 게 아니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 4. ..
    '15.7.9 6:41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공부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보거나 방법을 보여주세요..한단원정도 다시 공부해서 오답체크해두시는게 효율적이겠네요.

  • 5. 뭔지 알아요.
    '15.7.9 7:05 AM (1.241.xxx.107)

    그 느낌..
    뭐랄까..저 어릴 땐 그 점수 나오면 엄마한테 참 미안하고 그래서 눈물도 나고 여하튼 염치도 없고 그랬는데
    울 애들은 참..뻔뻔하다 싶게 당당하지요.
    혼나도 잠깐 반성/인정하면 바로 일상생활과 감정상태로 회복해 주니 제가 오히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682 노무현의 예언 2 again 2015/07/08 2,317
461681 좀전에 82 리젠률...글 삭제됐나요?? ㅇㅇㅇ 2015/07/08 556
461680 자녀 한명만 있는분들 후회안하세요?? 33 ㅇㅇ 2015/07/08 7,043
461679 이*트 분당점 쇼핑하기 넘 불편하지 않나요? 6 ... 2015/07/08 1,426
461678 설탕의 폐해입니다ㅡ방금 비타민방송에서 31 백선생설탕자.. 2015/07/08 15,959
461677 내가 왜 이러는지 후회스럽고 죽고싶네요 정말 13 .. 2015/07/08 5,644
461676 시험못본 딸의 항변 3 ㅠㅠ 2015/07/08 1,784
461675 무릎 수술 받아 보신 분 있나요? 7 아직 젊은데.. 2015/07/08 1,279
461674 결혼해서 첫 해외여행.... 이것저것 넘 필요한게 많네요...ㅠ.. 3 ... 2015/07/08 1,160
461673 텝스 파란색 리딩책 앞에 있는 진단문제 50개맞았는데 이 정도면.. 2 쏑초보 2015/07/08 592
461672 보는것마다 따라할려해요 9 2015/07/08 1,209
461671 매매계약한 사람이 다시 전세 내놓을수 있나요? 13 전세입자 2015/07/08 1,945
461670 적양파는 좀 덜 매운가요? 4 어니언 2015/07/08 1,391
461669 옆에 뜨엘 광고 네일 2015/07/08 444
461668 * 제빵기 * 추천해 주세요 , 오븐도 여기서 추천받아 성공했어.. 4 식빵만 굽는.. 2015/07/08 1,969
461667 현미밥 하실때의 물에 불리는 시간.. 4 올리브 2015/07/08 7,452
461666 선불국제카드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아아아아 2015/07/08 283
461665 만두떡볶이한국식피자족발갈비탕 먹고 싶어요 ㅜㅜ 4 ".. 2015/07/08 550
461664 내일 아침은 국 뭐 끓이실 거에요? ^^ 하나씩 알려주세요~ㅎ 17 수박화채 2015/07/08 3,254
461663 (도움요청)어려운 관계에서의 썸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1 pax 2015/07/08 1,463
461662 사도 사도 끝이 없어요 5 더치 2015/07/08 2,749
461661 오늘 오전에 우리아파트 단지에서 자살을 하셨네요 37 2015/07/08 22,622
461660 둘째를 맞이하게되었어요 5 오잉오잉 2015/07/08 1,265
461659 선보는데 옷차림.. 5 ... 2015/07/08 1,403
461658 세월호449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9 bluebe.. 2015/07/08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