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시작했습니다. " rel=alternate type=application/rss+xml href="http://www.82cook.com/entiz/rss.php?num=2018757">
오랫동안 아이때문에 고민했었는데요..
어느순간..
똻..
깨달음이 오더군요.
내. 탓. 이. 구. 나.
태교를 잘 못해서
휴직을 안해서
모유를 안 먹여서
그랬던게 아니고...
내 상처때문에
가족사가 되풀이 되는것이라는걸..
인정하기까지
16년이 걸렸어요.
최소 6개월 잡고 있어요.
목표가 뭡니까?
상담샘이 물었죠.
막 화내지 않는겁니다. 제가 답했어요.
선생님은..
화내지 않는게 좋은것은 아닙니다..
세번의 대화가 오가고
저의 목표는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는
강하고 온화한 자아를 갖는것.
조용하지만 태산처럼 아이를 지켜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엄마되기..
담주부터는
대화법부터 훈련한다고 합니다..
1. 잘될겁니다
'15.5.22 9:46 PM (122.136.xxx.167)
전 저의 그런점 때문에 온가족이 힘들었답니다.아이는 물론이구요처음엔 인정되지않았는데 내가 바뀌니 아이가 지금 너무 편안하게 저에게 말하고 순응하고 아이와 있으면 너무 답답하고 내가 집을 나가려고 했는데 이젠 서로 너무 편합니다.저는 아이와 갈등에 들어가면 좋은말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요 100번만 참자하고 몇번의 고비를 잘 넘기니까 이제 큰소리낼 일도 없네요.전 10회 했어요. 저 역시 오래도록 상담공부하고 상담했던 사람이라 상담이 길어지고 늘어지지 않게 집에 와서도 일기쓰고 책읽으면서 더 늦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어 힘들게 노력했습니다.잘 될겁니다.
2. 선생님은
'15.5.22 9:49 PM (124.53.xxx.117)
아이도 상담 받음 좋겠다 하더군요.분노가 많이 쌓여있는것 같다고요..ㅠㅠ
3. 원글님
'15.5.22 9:56 PM (122.36.xxx.60)
마음 조금은 이해가 가요휘둘리지 않는 것저도 늘 노력한답니다 어럽지만
4. 잘될겁니다
'15.5.22 9:59 PM (122.136.xxx.167)
맞아요.전 제가 낮에 상담받고 아이는 저녁에 상담받고 했어요.아이가 상담받으면서 굉장히 힘들어하고 역할극하자면서엄마할테니까 나를 연기해보라면서 분노와 화를 많이 표출했어요.지금 상담10주 끝난지 딱1주일 됐는데요~아이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어요.엄마 날 만들고 날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구요.10주동안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꼭 보여주시구요난 네가 뭐든 뭐가되든 상관없이 사랑한다는걸 꼭 표현하고 안정감을 주세요.가까이 계시면 제가 받은 상담을 그대로 말씀해드릴텐데 아쉽네요.가능하다면 상담1회 하고 글 좀 올려주세요.도움드리고 싶네요.
5. 상담 1회했어요.
'15.5.22 10:08 PM (124.53.xxx.117)
좀 놀라워하더군요.보통 그정도로 본인에 대해서 파악하고 오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고..상담 진행중에도 인정을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 이미 인.정. 저희 모녀는일단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요.딸은 다정다감한 엄마, 직관적이고 품어주는 엄마를 원하고전 무뚝뚝.둘의 대화는 겉돌고.. 끝이 안좋죠.거기까지는 저도 알았는데..상담중에제가 아이를 보는 관점이..아이가 풀어야 할 숙제, 해내야할 업무로 여긴다고..아.. 그래서 힘들었었구나 싶었어요.전 누구에게 뭔가를 요구하거나 조르거나 감정표현하는게 서툴러요.어릴때부터 뭘 해달라거나 사달라고 부모님께 요구해본적이 없었죠.부모님이 두분다 꽤나 헌신적인 편이였는데도.. 남들에겐 말 못할 억압이 었었다는걸..웃기는건..저와 엄마도 안 맞았어요.대단히 감성적인 엄마와무디고 전조한 성격의 저.
6. 상담샘이
'15.5.22 10:12 PM (124.53.xxx.117)
저보고혹시 남자들과 말이 더 잘 통하지 않느냐며..ㅠㅠ저 같은 타입은 상대가 고민을 말하는데 해 줄 말이 없으면짜증이 난대요.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말을 않거나.이러니..아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때 머리속으로 초시계를 돌리고 그러는거겠죠..
7. 이제고딩맘
'15.5.22 10:22 PM (175.211.xxx.228)
저도 상담에 관해서 궁금했는데 그렇게 진행하는군요 전 저보다 아이가 상담받았음 해요 제가 아이를 품어 주지 못하니까 미안해서요 무뚝뚝하고 감정표현 서툰 게 저랑 비슷하시네요 친정엄마도 저랑 비슷해요 경상도식 .....그 엄마에 그 딸인지 .... 맘은 그게 아닌데 아이앞에선 감정표현이 거칠어져요 전 비폭력대화 교육 받을까 생각중이예요
8. 이제고딩맘
'15.5.22 10:23 PM (175.211.xxx.228)
목표한 거 다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간간히 글 올려주심 좋겠어요~
9. 잘될겁니다
'15.5.22 10:24 PM (122.136.xxx.167)
원글님~^^;;어쩜 저랑 같으신지~~저는 아들인데 가정일을 직장일처럼 해내려고 했고잘되지 않고 아이때문에 내가 미안하다는 사과하기가 너무 힘들고 심지어 친정부모님께 이런 얘기도 안했지요.그런데요...저의 부부가 성공과 경제적인 성장을 목표삼고 부족함없이좋은옷, 좋은여행 다 해줬는데 아이는 오히려 집에서드라마보며 자기 취미생활에 관심가져주길 바라더군요.저도 제가 절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아이와 제 모습이 너무나 객관적으로 cctv돌아가듯 관찰도 됐어요.그런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알면 그만둬야 하는데 그만둘 수 없다는게 비극이지요.아이가 감성적이라 하니 어머니께서 같이 차를 마시는 시간이든지 아님 아이방가서 책상옆에 앉으시든지 둘만의 공간에서 엄마가 스스로 이런게 느껴져서 상담을 시작했고 어떤 내용을 이야기했으며 느낀점을 말씀해주시고 더 길어지지 않게 일어나서 나오세요.거기 선생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첫번째 숙제는 아침, 귀가할 때, 잠자리에 들 때 심장이 닿게 크로스로 팔을 엇갈리게 안고 전혀 움직임없이 아이를 꼭 안고 10초이상 있는거였어요.첨엔 어색한데 며칠하면 아이가 엄마 안아주세요 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화내는게 문제라 느끼셨다니까 100번 참기...이건 절대 화낼 일이 아니라 내가 느끼고 이해할 일이라고 생각하세요.지금 결심하신 만큼 아깝지 않게 힘내시기 바랍니다.
10. 전 저를 안아주라고
'15.5.22 10:56 PM (124.53.xxx.117)
하셨어요.스스로를 보듬고 위로하라고 하셨어요.
11. ..
'15.5.22 11:17 PM (175.209.xxx.187)
친정부모님이 물질적으론 풍족하게 해주셨으나..아버지의 폭언, 고성, 엄마의 밑도 끝도 없는 참음으로 그 사이서 많이 힘들었어요.내 자식한텐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친정 아버지가 엄마한테 또 별거 아닌 걸로 화내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너무 화가나서.. 이유식 막 시작한 6개월된 아이에게 한마디지만 "너 이럴 꺼면 ㅓ먹지마!!!" 소리 지르고 먹는걸 중단하고.. 며칠을 울었네요..저도 아빠처럼 대물림 하고 있었더라고요..이 글을 보고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