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사는 것 쉽지 않아요

...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5-07-08 11:08:49
맞벌이 부부입니다. 30대 초반 중반이구요..
겉으로 보면야 연봉 많고.. 애도 아직 없고
하니 다들 저희가 되게 풍족하고 돈도 많을거라
생각라더라구요.
그러나 실상은 양가 물려받을 것 하나 없고
저희가 일구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저희 남편 착한데 술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거 좋아해요.
술 여자 도박 이런 건 안하지만 여행 맛집 취미 이런거에
총각 때 돈 엄청 쓰고..그러다 보니 돈도 못 모으고 결혼했고
제가 안되겠다 싶어 바짝 조여서 수입의 70%이상
저축해가며 돈을 모았고요.
전세는 답이 없다 생각해 무리해서 올해는 작고 낡았지만
내 집 장만했어요.
사실 월급쟁이 수입이야 뻔하니 저는 재테크도 하고해서
기반을 잡고 싶어요. 그러려면 일단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도 마련하고 해야하니 당연히 팍팍하고 답답하겠죠.
그래도 돈이 없으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물론 주변에 돈 물쓰듯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집이 잘 살거든요 처가든 시댁이든..
아니면 아예 내일은 없다 식으로 쓰는 부류..
저흰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걸 받아들이고
아낄 부분은 아껴야 하는데 ..
자기 나이에 인터넷에서 옷 사는 사람이 어딨냐고 투덜..
마트가면 레고 사고 싶어하고ㅡㅡ);;
제가 요새 공부를 하러 다니는데
진짜 돈 많으신 분들도 등산복..그냥 티셔츠..외모에 전혀
신경 안 씀...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저는 돈이 없으니 더 외모,옷,시계,차 이런거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좋은 시계 좋은 차를
타고 싶으면 그걸 살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서 사야지
마냥 부러워만 하고 못 사는 걸 한탄만 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 그런 소비할 때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서 목표를 정하고 함께
가야 그나마 가능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도 여잔데 명품백이니 예쁜옷이니 관심이
아예 없지 않은데 참고 있는거거든요 .ㅡㅡ)
부부간에 이런 부분이 딱 일치되는 분들 부러워요..



IP : 223.62.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17 AM (112.72.xxx.91)

    이런거보면 부부가 소비궁합이 맞는것도 참 중요해요. 소비성향은 물론, 옷이든 음식이든 꽂히는 부분 같은것도요. 이게 안맞으면 서로 스트레스더라구요.

  • 2. ...
    '15.7.8 11:24 AM (223.62.xxx.62)

    마자요 저희 남편이 철딱서니가 없어요. ㅡㅡ
    제가 평생 우쭈쭈해가며 달래가며 살아야 할 듯요.
    경제권은 가지고요.. 다행인 건 입맛은 잘 맞네요. ㅋ
    소비성향은 컨트롤...

  • 3.
    '15.7.8 11:51 AM (211.114.xxx.137)

    그래도 그분을 선택하셨고 그 외에 장점들도 많으실테니.
    님의 의지를 보여주되 어느선까지는 남편의 숨통도 틔워줘야 하더라구요.
    너무 안된다고만 하다가는 언젠가는 남자가 폭발해요.

  • 4. ...
    '15.7.8 1:43 PM (125.128.xxx.122)

    젊은데 너무 자신에게 신경안쓰는 것도 전 별로네요. 수입의 일정부분 정해서 그 한도내에서 사고 싶은것도 사면서 살아야지, 늙으면 그런것도 다 의미없다고 하는데 내 인생이 너무 가여울거 같아요. 정말 그런 쪽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고 싶은걸 참아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596 어머님은 내 며느리보시는분ᆢ 10 크하하 2015/09/17 2,917
482595 남편이 실직상태인데 아파트 49 ... 2015/09/17 3,434
482594 10월1-10월 10일 영국 파리 스위스 이태리 날씨 궁금합니다.. 2 서유럽 패캐.. 2015/09/17 2,130
482593 전화영어 좀 해볼랬더니 15 영어 2015/09/17 3,968
482592 큰 테이블(조립식)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4 ^^ 2015/09/17 738
482591 노무현과 문재인도 우토로마을 살리기에 동참했었군요. 18 참맛 2015/09/17 1,199
482590 그런데 문재인 다음 대선때 또 나오는건 아니겠죠? 49 헤븐 2015/09/17 1,777
482589 60대 중반에 재산세 100만원 낸다면(7,9월 도합 200) .. 2 ,, 2015/09/17 10,654
482588 홈메이드 요거트 ㅜㅜ빼는걸 깜빡해서 24시간 8 .. 2015/09/17 1,832
482587 올해 긴 트렌치코트 유행이 다시 돌아오나요? 5 롱버버리 2015/09/17 2,402
482586 네이버·다음 포털사이트 토론회 보이콧 - 김무성 ‘당황’ 2 꽃레몬 2015/09/17 853
482585 우리사회..진정한 어른들은 없나요. 9 ㅇㅇㅇ 2015/09/17 785
482584 김무성이 날아가나요??? 17 유승민 이어.. 2015/09/17 3,855
482583 종교를 가졌다가 무신론자가 되신 분? 49 아무래도 2015/09/17 2,431
482582 여자한테 기대려는 남자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22 아우 2015/09/17 4,861
482581 강아지 중성화 수술후에 5 해태 2015/09/17 1,251
482580 여자사람들 ? 허세도 남자 허세 못지 않네요.. 빈수레가 요란한.. 5 2015/09/17 2,887
482579 립스틱을 찾습니다. 요거랑 비슷한거 뭐가 있을까요? 3 찾습니다. 2015/09/17 1,750
482578 평생 없던 변비가 생겼다면 이유가 뭘까요? 15 2015/09/17 2,158
482577 '청년희망펀드', 또 '보여주기 이벤트'? 3 세우실 2015/09/17 555
482576 많이 다운된건 다 하자가 있네요.. 2 .. 2015/09/17 1,416
482575 단체 추석선물을 사야 하는뎁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용 2015/09/17 520
482574 개그우먼 김현정 노래는 어디서봐요? 4 .. 2015/09/17 2,445
482573 4인가족ᆢ초딩2명 총생활비300 만원 ᆢ 12 산으로 2015/09/17 3,410
482572 장염이 잘 생기는데 왜 그런거죠? 7 노화증상? .. 2015/09/17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