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사는 것 쉽지 않아요

...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5-07-08 11:08:49
맞벌이 부부입니다. 30대 초반 중반이구요..
겉으로 보면야 연봉 많고.. 애도 아직 없고
하니 다들 저희가 되게 풍족하고 돈도 많을거라
생각라더라구요.
그러나 실상은 양가 물려받을 것 하나 없고
저희가 일구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저희 남편 착한데 술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거 좋아해요.
술 여자 도박 이런 건 안하지만 여행 맛집 취미 이런거에
총각 때 돈 엄청 쓰고..그러다 보니 돈도 못 모으고 결혼했고
제가 안되겠다 싶어 바짝 조여서 수입의 70%이상
저축해가며 돈을 모았고요.
전세는 답이 없다 생각해 무리해서 올해는 작고 낡았지만
내 집 장만했어요.
사실 월급쟁이 수입이야 뻔하니 저는 재테크도 하고해서
기반을 잡고 싶어요. 그러려면 일단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도 마련하고 해야하니 당연히 팍팍하고 답답하겠죠.
그래도 돈이 없으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물론 주변에 돈 물쓰듯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집이 잘 살거든요 처가든 시댁이든..
아니면 아예 내일은 없다 식으로 쓰는 부류..
저흰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걸 받아들이고
아낄 부분은 아껴야 하는데 ..
자기 나이에 인터넷에서 옷 사는 사람이 어딨냐고 투덜..
마트가면 레고 사고 싶어하고ㅡㅡ);;
제가 요새 공부를 하러 다니는데
진짜 돈 많으신 분들도 등산복..그냥 티셔츠..외모에 전혀
신경 안 씀...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저는 돈이 없으니 더 외모,옷,시계,차 이런거에
집착하는 거 같아요. 좋은 시계 좋은 차를
타고 싶으면 그걸 살 수 있는 경제력을 만들어서 사야지
마냥 부러워만 하고 못 사는 걸 한탄만 하고 있고요.
저는 지금 그런 소비할 때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부부가 일심동체가 되서 목표를 정하고 함께
가야 그나마 가능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도 여잔데 명품백이니 예쁜옷이니 관심이
아예 없지 않은데 참고 있는거거든요 .ㅡㅡ)
부부간에 이런 부분이 딱 일치되는 분들 부러워요..



IP : 223.62.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1:17 AM (112.72.xxx.91)

    이런거보면 부부가 소비궁합이 맞는것도 참 중요해요. 소비성향은 물론, 옷이든 음식이든 꽂히는 부분 같은것도요. 이게 안맞으면 서로 스트레스더라구요.

  • 2. ...
    '15.7.8 11:24 AM (223.62.xxx.62)

    마자요 저희 남편이 철딱서니가 없어요. ㅡㅡ
    제가 평생 우쭈쭈해가며 달래가며 살아야 할 듯요.
    경제권은 가지고요.. 다행인 건 입맛은 잘 맞네요. ㅋ
    소비성향은 컨트롤...

  • 3.
    '15.7.8 11:51 AM (211.114.xxx.137)

    그래도 그분을 선택하셨고 그 외에 장점들도 많으실테니.
    님의 의지를 보여주되 어느선까지는 남편의 숨통도 틔워줘야 하더라구요.
    너무 안된다고만 하다가는 언젠가는 남자가 폭발해요.

  • 4. ...
    '15.7.8 1:43 PM (125.128.xxx.122)

    젊은데 너무 자신에게 신경안쓰는 것도 전 별로네요. 수입의 일정부분 정해서 그 한도내에서 사고 싶은것도 사면서 살아야지, 늙으면 그런것도 다 의미없다고 하는데 내 인생이 너무 가여울거 같아요. 정말 그런 쪽으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고 싶은걸 참아가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631 핸폰 어떤것들 쓰시나요~~? 7 하늘은 푸르.. 2015/09/24 978
484630 애인있어요 이제 보기 시작했는데요 16 ... 2015/09/24 6,615
484629 하와이요..다녀오신분들 좋으셨어요? 14 게으른자 2015/09/24 4,994
484628 진짜 양모 펠트는 어디서 파나요? 5 리봉리봉 2015/09/24 1,303
484627 녹물제거 필터, 효과 있나요? 3 30살 넘은.. 2015/09/24 4,613
484626 50년된 화분들 버리자니 아쉬워요.. 7 아쉬움 2015/09/24 2,005
484625 신촌 세브란스에서 수술하려면 몇달 기다려야되나요? 4 병원 2015/09/24 1,247
484624 아고다 예약변경문의입니다. 아고다 2015/09/24 2,071
484623 얼마전 여기 콩가루세안유행했잖아요... 팩 노하우 공유합니다. 49 79스텔라 2015/09/24 7,489
484622 건강검진 2년마다 하는거 오늘 다녀왔어요 1 ... 2015/09/24 1,710
484621 차례상을 간소하게 하려는데... 8 시원한 2015/09/24 1,629
484620 우리 식구는 컵도 다 취향이 다르네요... 2 에고고 2015/09/24 998
484619 교사들 대체로 인성 별로죠? 51 ㅇㅇ 2015/09/24 6,604
484618 ㅂ ㅅ 욕한 인간들, 수*준 문제 49 (9 2015/09/24 923
484617 육전은 어느 부위로 하나요? 7 .. 2015/09/24 1,844
484616 왜 티비나 영화에서 아줌마는 정신없고 잘 잊고 늘어지고 2015/09/24 776
484615 나이들면 남자 만나는거 무서워 질수도 있나요 ? 5 포리 2015/09/24 1,468
484614 헤나 가루 가격차는 왜 나나요? 2 ajwl 2015/09/24 2,351
484613 수학 계산 하나만 해주세요 ㅠㅠ 3 ... 2015/09/24 711
484612 졸업후 취업시에 5,6 등급도 이과가 문과보다 유리한가요? 22 이과 2015/09/24 4,575
484611 오늘 mbc 11시10분 솔리드 나온대요!!!! 4 .. 2015/09/24 1,310
484610 국어 화법 문의드려요( 급해요) 1 국어 2015/09/24 483
484609 용팔이 김태희 단발 진짜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12 ..... 2015/09/24 5,889
484608 남이 내욕을 하든 말든가 신경안쓰는 강멘탈이신분 있으세요? 12 에구구 2015/09/24 4,724
484607 아파트 옆에 지하철 생긴다는데... 5 신안산선 연.. 2015/09/24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