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질지 못한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아줌마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5-07-08 09:49:53

제가 천성이 원래 인정스러운 건 있는데

간혹 주변에서 부탁을 할땐 들어주면서도 속이 상합니다.

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아서요..

친정부모도 시누이도 절친도 자기들은

아들이 불쌍해서 돈..

단돈 백만원 현금 서비스 이자가 아까워서 돈..

이 두 사람은 빌려가면서 언제준다 소리도 안합니다.

생기면 주고 우리 안급하니 무기한.

친구도 집 담보로 대출받음 되는데 그거 하기 싫어서 나한테 돈..

그럼 나는 무슨 돈 재 놓고 사는 은행인지 묻고 싶어요.

저희 외벌이 삼백만원 받아 애 둘 키우면서 

빚 안지고 내집도 한칸 없이 겨우겨우 사는 가정인데

왜 이리들 자기들 편할대로 돈 부탁을 쉽게들 하는지..

나는 애초에 남에게 피해 주기 싫어 능력 외 욕심을 내지 않다보니

돈 빌릴 일도 없는데 자기들은 할거 다 하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것 보면 진짜 인간들이 싫어지네요.

이번엔 친구에게 좀 큰돈을 빌려주는데

분명히 작년에도 그만큼 거래 하면서

내 적금 담보로 은행서 대출받지만

등본도 떼고 서류도 여러장 적고 귀찮게 하더라고

말을 했는데도 또 부탁을 합니다.

자기 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 넣는다구요..

그렇게 중요한 일을 뭐하고 있다 기한 다 되서

급하게 저렇게 구하는지 진짜 짜증스러워요.

저한테 돈이 안되면 어쩔려고 저랬나 싶으다니깐요.

속에 있는 소리 다하면 안그래도 없는 친구중에

한둘 있는 친구 멀어질까 말도 못하겠고

혼자 끙끙 앓는 제 자신이 저두 참 싫네요.

진짜 사라지고 싶습니다.

IP : 118.47.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8 10:15 AM (121.145.xxx.88)

    평소에 원글님이 너무 수월하게 보인탓이지요. 적어도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한다는걸 아니까
    저는 돈 빌려주기전에 그 돈을 언제 써야 하는데 그때까지 줄수 있나 물어봅니다. 만약 그때까지 줄수없다고 하면 안빌려주고 빌려 달라고 하는 금액이 백만원이상이면 나에게 그런돈 마음대로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거절합니다. 남편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고요. 전에 누구에게 돈 빌려준거 남편이 알게되서 이혼할뻔 했다고 하면서 거절합니다. 만약 그 이유로 친구가 멀어진다면 어쩔수 없어요. 돈은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거라고 친정엄마가 늘 상 이야기하더군요. 돈 빌려주고 나면 그날밤 부터 다리뻣고 잠들지 못하지요. 안주면 어떻게 할까 걱정한다고.. 왜 그런 고생을 사서 하시려고 하나요 ?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 그냥 단호한 모습 한번만 보여주면 다음부터는 부탁하지 않습니다.

  • 2. 그러게요..
    '15.7.8 10:49 AM (118.47.xxx.161)

    저 같은 사람들은 남들에게 버림 받을거란 불안감에 거절을 못한다고 하네요.ㅜㅜ
    저도 모르는 태아적부터 유아기때 크면서 그런 불안감에 놓인적인 있어 그렇다고 합니다.
    다들 있는 줄 알고 빌려달라고 하니 안줄수도 없고 저 그래서 가을엔
    대출을 좀 안고서라도 집을 사려구요.. 갖고 있으면서 부탁하는 거 모른척 하기도 어려워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832 회피 애착 유형인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도망자 2015/08/09 1,532
470831 내 자식인데 너무 오글거리면 어떻게 하세요? ... 2015/08/09 1,113
470830 잔듸라는 맞춤법 아직도 쓰나요? 3 잔듸 2015/08/09 1,215
470829 청량리 롯데백화점과 토이저러스 붙어 있나요? 2 레고 2015/08/09 1,330
470828 저는이말 거슬리더라구요. 6 부모 핑계 .. 2015/08/09 2,321
470827 옷감 성분비 2 옷감 2015/08/09 559
470826 완전 덥네요!! 5 2015/08/09 1,704
470825 주거침입 합의금 100만원 어떤가요 17 ㄹㄹㅎㅇ 2015/08/09 14,250
470824 대장내시경 3일전 조심할 음식들 4 내시경 2015/08/09 12,294
470823 평촌에서 보라매역근처까지 3 ... 2015/08/09 614
470822 복도에서 껴안고 있네요... 10 .. 2015/08/09 5,817
470821 안수명의 박재홍 뉴스쇼 인터뷰가 거짓인 이유 3 caliou.. 2015/08/09 1,254
470820 살사 동호회 춤추는걸 봤는데....건전할까요 5 2015/08/09 5,421
470819 카톡 카톡 카톡 왜 이렇게 소리나게 하는지 4 2015/08/09 2,297
470818 이런 식습관 안 좋아 보이는 거 맞죠? 1 .. 2015/08/09 884
470817 놀이학교를 30분거리로 간다면? 7 .. 2015/08/09 1,096
470816 초등구강검진 정해진곳에서만 해야하나요? 5 .. 2015/08/09 716
470815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남편의 조롱(?) 19 무명 2015/08/09 5,528
470814 예전 미스롯데 선발대회가 신격호 기쁨조 뽑는 대회 33 서미경 2015/08/09 44,214
470813 친정부모님 모시고 일박 할만한곳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4 추천부탁드려.. 2015/08/09 984
470812 책상에 놓을 스탠드 중에 백색광인것 있나요? 4 백색 2015/08/09 992
470811 피곤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혀요. 3 2015/08/09 1,273
470810 멸치물이라고 쌈장 레시피 아시는 분 5 ... 2015/08/09 1,331
470809 국정원 해킹관련 JTBC 뉴스 13 참맛 2015/08/09 1,382
470808 7 ! 2015/08/09 3,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