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할때마다 부부싸움...

미니꿀단지 조회수 : 2,853
작성일 : 2015-07-07 23:56:04

결혼15년차입니다. 큰애 낳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키우기를 남편이 원해서 남들이 다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육아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부분은 남편도 후회합니다. 그당시 본인이 먹여 살릴수 있다며 큰소리 떵떵 쳤는데... 직접 육아를 원하는 것 말고도 아줌마가 회식하는 거 아니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고 일때문에 늦을때도 회사로 전화를 걸어 짜증을 내곤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리고 바보같았는지 세게 나가질 못하고 기센 남편한테 휘둘리기만 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라 비슷한 직종에 알바를 하면서(육아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 어쩌다 회식하면 늘 큰애를 데리고 다녔고  둘째낳고 일년정도 쉬고 나서 쭉 알바를 해오다가 비슷한 일이지만 약간의 개인영업방식업무로 전환이 되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회식을 합니다. 그냥 놀고자 하는 회식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 끼리 일정을 조율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희한하게 회식할때마다 남편도 회식이 있어 겹쳐지게 되어 둘째가 초2인관계로(큰애가 중2라 잘 돌봅니다) 일찍 들어와야된다는 이유로 간섭과 잔소리를 하네요...

저번에는 11시 넘어 왔더니 문을 잠궈서 삼십분을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 스마트폰을 변기에 던지고 목걸이까지 잡아 뜯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도대체 본인은 회식자리에서 어쩌고 놀길래 회식만 갔다하면 이사단이 나는건지... 참고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동종업계라 남편과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갑갑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노예처럼 살아야하는 건지 전에는 알바하면 6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주말 마트 장보는거 외식비는 남편이 씁니다.

 알바비로는 제 용돈도 아니고 생활비로(주말부부) 쓰는데 도대체 어디 돈쓰냐고 닥달하고 본인 월급 500받아도 제겐 230주면서 그중 이자 80만원 교육비 80만원 보험 40 나머지 관리비 등등입니다.

이 부분도 맘 비우고 살고있는데 쓰다 보니 무지 열받네요.

전에 알바 할때보다는 급여가 많아졌는데 다른 전업주부과 비교도 될뿐더러 저는 치사해서 그냥 제가 벌어 쓰면서도 눈치를 보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제가 강단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 점이 약점입니다.

아침에 큰아이에게 어제 추태를 부려 미안하다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뭐 그럽니다. 아이들 보고 살아야하는거겠지요? ㅠ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상태라 너무 힘이들어요

IP : 39.113.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7.8 12:02 AM (211.237.xxx.35)

    본인이 회식을 할때마다 요란하게 놀다 보니 아마 지발이 저려서 그러는가보네요.
    참..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직장 그만둘수도 없고 ;;
    똑같이 한번 해보시죠.. 11시 넘어 회식하고 들어오는 남편 문열어주지 말아봐요.
    들어오면 스마트폰 변기에 던져버리고 ㅠㅠ에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는데 남편 하는짓이 너무 같잖아서.. 싸움도 붙이고 싶네요 ㅠㅠ

  • 2. 에궁
    '15.7.8 12:19 AM (125.134.xxx.243)

    왜그러실까요?
    담번에 회식자리 같이 나가자고 해보세요
    다들 아시는분들이라니
    끼어서 어찌 회식하나 보면 알것아니예요

  • 3. 알이즈웰2
    '15.7.8 12:28 AM (58.148.xxx.199)

    아휴 ㅜㅜ 참 답답하네요.ㅜㅜ
    남편분 정말...

  • 4. 한번급습해보세요
    '15.7.8 12:38 AM (58.125.xxx.124)

    헐.
    얼마나 지저분하게 놀길래
    와잎을 의심..

  • 5. 니 회식
    '15.7.8 8:25 AM (122.36.xxx.73)

    내 회식 같이 가보자 하세요.지가 어떻게 놀길래 회식하면 이 지랄이래요.그럼 회사 그만둘테니 230에서 60 더 줘서 290 달라고 하시던가요.세상에 230주면서 이자까지 내고 애들 두명에 어찌 살으라고....

  • 6.
    '15.7.8 9:52 AM (222.107.xxx.182)

    남자들은 왜그럴까요
    잠자들 회식하고 11시에 오면 일찍오는건데
    여자는 목걸이를 잡아 뜯겨야할 일인가요?
    남편이 전반적으로 후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418 고등교과서 관련 고전이랑 현대소설 리스트 좀 부탁드려봅니다. 1 예비고딩 2015/07/08 732
461417 표준말 뒤곁에 아님 뒷곁에 어느 것이 맞아요? 5 한글사랑 2015/07/08 810
461416 공부 엄마가 봐 줘야 한다..? 6 아이들 2015/07/08 1,549
461415 식물 5년 이상 이쁘게 키우시는 분들 노하우있으신가요. 15 .... 2015/07/08 3,050
461414 중3 아들 이과 문과 너무 고민되네요. 고등학생 자녀 두신 분들.. 8 주니 2015/07/08 2,122
461413 어지럼증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어떻게 선택하나요? 9 어지럼증 2015/07/08 1,974
461412 공부안하는 아이.. 마음껏 놀게하는것 어떤가요? 22 .. 2015/07/08 3,842
461411 여, 8일 ‘유승민 사퇴 권고’ 의총“ 배신” 지목 2주 만에….. 6 세우실 2015/07/08 1,160
461410 모질지 못한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2 아줌마 2015/07/08 1,361
461409 중딩딸 역사 44점... 어찌하오리까? 20 어유 2015/07/08 2,621
461408 저희 부부도 리스에 해당되는 편인데. . . 11 2015/07/08 6,835
461407 임산부 y라인 통증 13 노산 2015/07/08 4,390
461406 공유 임수정 비밀결혼 루머인가요? 31 .. 2015/07/08 30,096
461405 애들 사진 어떻게 보관하세요??? 7 ^_____.. 2015/07/08 1,121
461404 녹스젤라틴먹은지 일주일쯤됬는대요.. . . 4 관절때매 2015/07/08 2,832
461403 엑셀문서 암호를 잊어버렸어요. 3 어리수리 2015/07/08 1,493
461402 대치동 개포우성에서 학원가 걸어가기 3 버스 2015/07/08 1,095
461401 예체능입시 성적 엄청 중요하네요...ㅠ 15 음... 2015/07/08 3,653
461400 분당쪽 심리상담센터 추천바래요(부모-사춘기) 5 짱맘 2015/07/08 1,420
461399 키 크지 않는 딸 11 엄마맘 2015/07/08 2,113
461398 새삼스레 소간지 너무 잘생겼네요 3 ♡♡♡ 2015/07/08 927
461397 [서민의 어쩌면]대통령의 ‘연승 신화’ 4 세우실 2015/07/08 1,053
461396 가지 속에 씨? 2 .. 2015/07/08 13,241
461395 일가구 이주택 세금문제좀 문의드려요 2 부동산 질문.. 2015/07/08 3,991
461394 연평해전보신님??? 2 영화 2015/07/0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