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할때마다 부부싸움...

미니꿀단지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5-07-07 23:56:04

결혼15년차입니다. 큰애 낳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키우기를 남편이 원해서 남들이 다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육아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부분은 남편도 후회합니다. 그당시 본인이 먹여 살릴수 있다며 큰소리 떵떵 쳤는데... 직접 육아를 원하는 것 말고도 아줌마가 회식하는 거 아니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고 일때문에 늦을때도 회사로 전화를 걸어 짜증을 내곤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리고 바보같았는지 세게 나가질 못하고 기센 남편한테 휘둘리기만 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라 비슷한 직종에 알바를 하면서(육아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 어쩌다 회식하면 늘 큰애를 데리고 다녔고  둘째낳고 일년정도 쉬고 나서 쭉 알바를 해오다가 비슷한 일이지만 약간의 개인영업방식업무로 전환이 되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회식을 합니다. 그냥 놀고자 하는 회식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 끼리 일정을 조율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희한하게 회식할때마다 남편도 회식이 있어 겹쳐지게 되어 둘째가 초2인관계로(큰애가 중2라 잘 돌봅니다) 일찍 들어와야된다는 이유로 간섭과 잔소리를 하네요...

저번에는 11시 넘어 왔더니 문을 잠궈서 삼십분을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 스마트폰을 변기에 던지고 목걸이까지 잡아 뜯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도대체 본인은 회식자리에서 어쩌고 놀길래 회식만 갔다하면 이사단이 나는건지... 참고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동종업계라 남편과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갑갑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노예처럼 살아야하는 건지 전에는 알바하면 6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주말 마트 장보는거 외식비는 남편이 씁니다.

 알바비로는 제 용돈도 아니고 생활비로(주말부부) 쓰는데 도대체 어디 돈쓰냐고 닥달하고 본인 월급 500받아도 제겐 230주면서 그중 이자 80만원 교육비 80만원 보험 40 나머지 관리비 등등입니다.

이 부분도 맘 비우고 살고있는데 쓰다 보니 무지 열받네요.

전에 알바 할때보다는 급여가 많아졌는데 다른 전업주부과 비교도 될뿐더러 저는 치사해서 그냥 제가 벌어 쓰면서도 눈치를 보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제가 강단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 점이 약점입니다.

아침에 큰아이에게 어제 추태를 부려 미안하다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뭐 그럽니다. 아이들 보고 살아야하는거겠지요? ㅠ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상태라 너무 힘이들어요

IP : 39.113.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7.8 12:02 AM (211.237.xxx.35)

    본인이 회식을 할때마다 요란하게 놀다 보니 아마 지발이 저려서 그러는가보네요.
    참..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직장 그만둘수도 없고 ;;
    똑같이 한번 해보시죠.. 11시 넘어 회식하고 들어오는 남편 문열어주지 말아봐요.
    들어오면 스마트폰 변기에 던져버리고 ㅠㅠ에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는데 남편 하는짓이 너무 같잖아서.. 싸움도 붙이고 싶네요 ㅠㅠ

  • 2. 에궁
    '15.7.8 12:19 AM (125.134.xxx.243)

    왜그러실까요?
    담번에 회식자리 같이 나가자고 해보세요
    다들 아시는분들이라니
    끼어서 어찌 회식하나 보면 알것아니예요

  • 3. 알이즈웰2
    '15.7.8 12:28 AM (58.148.xxx.199)

    아휴 ㅜㅜ 참 답답하네요.ㅜㅜ
    남편분 정말...

  • 4. 한번급습해보세요
    '15.7.8 12:38 AM (58.125.xxx.124)

    헐.
    얼마나 지저분하게 놀길래
    와잎을 의심..

  • 5. 니 회식
    '15.7.8 8:25 AM (122.36.xxx.73)

    내 회식 같이 가보자 하세요.지가 어떻게 놀길래 회식하면 이 지랄이래요.그럼 회사 그만둘테니 230에서 60 더 줘서 290 달라고 하시던가요.세상에 230주면서 이자까지 내고 애들 두명에 어찌 살으라고....

  • 6.
    '15.7.8 9:52 AM (222.107.xxx.182)

    남자들은 왜그럴까요
    잠자들 회식하고 11시에 오면 일찍오는건데
    여자는 목걸이를 잡아 뜯겨야할 일인가요?
    남편이 전반적으로 후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119 초3방학을 어찌보내면 보람될까요.? 1 살짝 고민중.. 2015/07/27 1,286
467118 서양 역사 잘 아시는 분..1차 세계대전 원인 6 --- 2015/07/27 1,693
467117 휴가 때문에 그날을 늦춰야 해요.. 2 .. 2015/07/27 982
467116 복날에 시댁에 뭘 해드리면 좋을까요? 19 나답게 2015/07/27 3,146
467115 강된장할때 된장을 볶아서 해도 될까요? 이룸 2015/07/27 519
467114 이 승려가 누굴까요 흐음 2015/07/27 979
467113 이마 핏줄 튀어나오는 현상 4 만화처럼 2015/07/27 21,421
467112 초등4여아 겨드랑이와 음부에 체모가 나네요 15 심난 2015/07/27 29,006
467111 양지 파인 리조트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사슴 2015/07/27 1,092
467110 공무원 성추행 제3자가 고발할 수 있나요? 1 ㅁㅍ 2015/07/27 1,375
467109 싱가폴 급 문의 드려요/패키지 자유여행 8 갈테야 2015/07/27 1,854
467108 저만 이렇게 체중변화가 심한가요? 3 고민 2015/07/27 1,648
467107 화장실,싱크대 교체비용 아시는분 8 ??? 2015/07/27 6,811
467106 일이 힘들다는 남편..자유를 꿈꿉니다 10 토닥 2015/07/27 2,640
467105 커피점에서 머그에 드실꺼냐고 물어보는 거요... 50 커피 2015/07/27 17,579
467104 재산세~? 3 나린 2015/07/27 1,429
467103 역시 여자가 남자 얼굴안본다는 것은 진리 11 있잖오 2015/07/27 3,427
467102 잠실 제생각에는 몇년안에 엄청 오를것 같아요.. 11 잠실.. 2015/07/27 4,878
467101 안과에서 소견서 써줄테니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할때는... 2 안과 2015/07/27 1,977
467100 82님께 도움 받아 성공한 갈비찜 레시피 입니당 ㅎㅎ 23 비찜이 2015/07/27 5,498
467099 요즘은 몇 살부터 할머니 소리를 듣는가요? 34 쇼크 2015/07/27 4,454
467098 은행대출에 대해 잘~아시는 분~ 1 대출관련 질.. 2015/07/27 680
467097 영화 손님에 귀신 안나오죠? 4 ... 2015/07/27 1,599
467096 jtbc 정치부회의 이성대 기자 국회로 갔네요 6 좌천인가요?.. 2015/07/27 3,053
467095 ㅋㅌ 이모티콘 많이 가지고 계시나요 ? 3 거울 2015/07/27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