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할때마다 부부싸움...

미니꿀단지 조회수 : 2,820
작성일 : 2015-07-07 23:56:04

결혼15년차입니다. 큰애 낳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키우기를 남편이 원해서 남들이 다  그 좋은 직장 왜 그만두냐는 말을 들어가면서 그만두었습니다. 친정부모님 도움으로 육아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이 부분은 남편도 후회합니다. 그당시 본인이 먹여 살릴수 있다며 큰소리 떵떵 쳤는데... 직접 육아를 원하는 것 말고도 아줌마가 회식하는 거 아니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고 일때문에 늦을때도 회사로 전화를 걸어 짜증을 내곤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리고 바보같았는지 세게 나가질 못하고 기센 남편한테 휘둘리기만 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 아니라 비슷한 직종에 알바를 하면서(육아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 어쩌다 회식하면 늘 큰애를 데리고 다녔고  둘째낳고 일년정도 쉬고 나서 쭉 알바를 해오다가 비슷한 일이지만 약간의 개인영업방식업무로 전환이 되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회식을 합니다. 그냥 놀고자 하는 회식이 아니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 끼리 일정을 조율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희한하게 회식할때마다 남편도 회식이 있어 겹쳐지게 되어 둘째가 초2인관계로(큰애가 중2라 잘 돌봅니다) 일찍 들어와야된다는 이유로 간섭과 잔소리를 하네요...

저번에는 11시 넘어 왔더니 문을 잠궈서 삼십분을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 스마트폰을 변기에 던지고 목걸이까지 잡아 뜯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욕을 했습니다.

도대체 본인은 회식자리에서 어쩌고 놀길래 회식만 갔다하면 이사단이 나는건지... 참고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동종업계라 남편과 다들 안면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갑갑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노예처럼 살아야하는 건지 전에는 알바하면 6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주말 마트 장보는거 외식비는 남편이 씁니다.

 알바비로는 제 용돈도 아니고 생활비로(주말부부) 쓰는데 도대체 어디 돈쓰냐고 닥달하고 본인 월급 500받아도 제겐 230주면서 그중 이자 80만원 교육비 80만원 보험 40 나머지 관리비 등등입니다.

이 부분도 맘 비우고 살고있는데 쓰다 보니 무지 열받네요.

전에 알바 할때보다는 급여가 많아졌는데 다른 전업주부과 비교도 될뿐더러 저는 치사해서 그냥 제가 벌어 쓰면서도 눈치를 보네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제가 강단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 점이 약점입니다.

아침에 큰아이에게 어제 추태를 부려 미안하다 했더니 그럴수도 있지 뭐 그럽니다. 아이들 보고 살아야하는거겠지요? ㅠ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상태라 너무 힘이들어요

IP : 39.113.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7.8 12:02 AM (211.237.xxx.35)

    본인이 회식을 할때마다 요란하게 놀다 보니 아마 지발이 저려서 그러는가보네요.
    참..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직장 그만둘수도 없고 ;;
    똑같이 한번 해보시죠.. 11시 넘어 회식하고 들어오는 남편 문열어주지 말아봐요.
    들어오면 스마트폰 변기에 던져버리고 ㅠㅠ에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 했는데 남편 하는짓이 너무 같잖아서.. 싸움도 붙이고 싶네요 ㅠㅠ

  • 2. 에궁
    '15.7.8 12:19 AM (125.134.xxx.243)

    왜그러실까요?
    담번에 회식자리 같이 나가자고 해보세요
    다들 아시는분들이라니
    끼어서 어찌 회식하나 보면 알것아니예요

  • 3. 알이즈웰2
    '15.7.8 12:28 AM (58.148.xxx.199)

    아휴 ㅜㅜ 참 답답하네요.ㅜㅜ
    남편분 정말...

  • 4. 한번급습해보세요
    '15.7.8 12:38 AM (58.125.xxx.124)

    헐.
    얼마나 지저분하게 놀길래
    와잎을 의심..

  • 5. 니 회식
    '15.7.8 8:25 AM (122.36.xxx.73)

    내 회식 같이 가보자 하세요.지가 어떻게 놀길래 회식하면 이 지랄이래요.그럼 회사 그만둘테니 230에서 60 더 줘서 290 달라고 하시던가요.세상에 230주면서 이자까지 내고 애들 두명에 어찌 살으라고....

  • 6.
    '15.7.8 9:52 AM (222.107.xxx.182)

    남자들은 왜그럴까요
    잠자들 회식하고 11시에 오면 일찍오는건데
    여자는 목걸이를 잡아 뜯겨야할 일인가요?
    남편이 전반적으로 후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362 중딩1 청담어학원 레벨테스트 결과좀 봐주세요 6 ?? 2015/07/31 10,433
468361 지금 홈쇼핑 실리쿡 납작이 양이 너무 많죠? 6 청소홀릭 2015/07/31 2,540
468360 우리나라에서 as부담 적은 외제차는 뭐가 있을까요? 10 자동차 2015/07/31 3,320
468359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2 뉴라이트 2015/07/31 1,279
468358 저희끼리 진짜 오랜만에 놀러가는데 시어머님... 18 목구멍 2015/07/31 6,162
468357 시부모는 본인아들이 월급이 작으면 며느리더러 벌어라 하나요? 13 .. 2015/07/31 3,787
468356 인생은 마라톤 같다 - 이인강 쿡쿡쿡828.. 2015/07/31 3,812
468355 연예인들 개런티 알게 되더니 아이가 마구 화내네요 8 ... 2015/07/31 2,996
468354 거절하기 힘든분의 돈빌려주란 부탁.. 135 ㅁㅁ 2015/07/31 14,673
468353 지하철비 넘 부담되요 ㅠㅠ 31 비싸 2015/07/31 5,502
468352 유아교육과 재학생인데, 베이비시터 할 수 있을까요? 9 베이비시터 2015/07/31 2,485
468351 아래 제사 글을 읽고서 궁금해요. 4 맏며느리 2015/07/31 1,288
468350 운동하는 아이 두신 분들... 2015/07/31 932
468349 (펌) 살찐 내 비계가 싫지, 내가 싫은게 아니라는 남편 5 열받네요 2015/07/31 2,070
468348 암살봤어요 (노스포) 2 박자매 2015/07/31 1,396
468347 급~~1박2일 여행지추천해주세요 3 여행지 2015/07/31 1,014
468346 여름휴가에 시댁 가시는 분 계신가요? 27 2015/07/31 4,876
468345 잠자리 잡지마세요. 34 2015/07/31 17,323
468344 실비 통원의료비는 년간 30일 한도네요? 2 dd 2015/07/31 4,779
468343 아연만 먹으면 속이 매스꺼워요...ㅠㅠ 솔가 2015/07/31 2,201
468342 더워 미치겠네요 13 파란하늘보기.. 2015/07/31 3,639
468341 친구에게.. 상처주는 아이...물을데가 없어 여기에 여쭤봅니다... 9 2015/07/31 2,001
468340 가죽소파에 밴 냄새 2015/07/31 1,086
468339 이과계열로 교차지원시 문제점 7 교차지원 2015/07/31 1,814
468338 서미경씨같은 경우는? 15 rrr 2015/07/31 15,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