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4월생이고 만 26개월인데요.. 남자아이에요
한마디 한단어 한지 정말 오래됐는데 정체가 심하다고 느껴져요.. ㅠㅠ
1. 하는 말
엄마 아빠 빠빠떼떼(자동차 의미) 차(이건 근래에 정확히 자동차를 말하네요) 우유 컵 물 발 손 시터(놀이터)
등등... 한단어는 이래저래 꽤 하는데..
결정적으로 우리 아들은 아끼떼 라는 단어로 수십가지 말을 해요 ㅠㅠ
툭하면 아끼떼 아끼떼....그러면서 외계어 남발..
아끼..끄뚜뿌..또또또또...까하.. 이런식으로 분명 본인은 진지하게 말을 하는데.. 이거 한국말 전혀 아니구..
일부러 제가 말을 길게 붙여주고, 원하는거 바로바로 안해주고 말로 유도하는데.. 잘 안되네요
말 빠른 친구들은 제법 말 하던데..
2. 언어 유도
본인이 먼저 말은 못해도, 제가 유도해서 발 해봐..하면 바..하고요
누나 해봐..그러면 누아..하고..따라하려고는 하는데 아직 조음이 불분명하고, 본인이 못하겠는 말 시키면
도리도리하면서 안하려구 하고요
3. 인지
알아듣기는 잘 알아들어요.. 단어 말하면 아는 한도에서 다 짚구요
간단한 심부름 해요.. 가령 엄마 핸드폰 어딨지? 핸드폰 찾아다 줄래? 말하면 거실이던 어디던 뒤져서 꼭 가져다줘요
그리고 나가 놀까? 하면 신발 ? 하면서 신발 찾아오구요,
엄마 옷 아빠 옷..이렇게 빨래 해놓으면 엄마껀지 아빠껀지 구분해서 저한테 알려줘요
스타벅스 로고 보면 커피
신한은행 로고 보면 신한
파리바게트 로고 보면 빠집(빵집)
이렇게 로고보고 말도 하는데..
두 단어가 이어지지 않고.. 뭔가 정체되어있는데
사람들 의견이 분분합니다..ㅠㅠ
더 늦기전에 언어치료하란 분도 계시구요
36개월까지 기다려보란 분도 계시고...
어제는 부모님이 우리 애 또래 아이가 제법 말하는거 밖에서 보시고는
좀 걱정하셔요..
제 자식이라서..믿고픈 마음에..판단이 안되네요
병원 가보는게 맞는건지..기다려 주는게 맞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