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저런 거 군에서 배운 거겠죠?
군대 내무반 풍경 보면 옷 깁고 있는 장면도 본 것 같은데..
그렇게 믿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은 여자 일을 아주 잘 하거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예전 엄마 일을 많이 도와 드렸대요.
형제 서열이 중간이다보니 형누나들 일 타지로 나가고 없고
동생들 어리니 아들이지만 엄마 일을 많이 도운 거 같더라구요.
시골인데 첨 시골 갔을 때 시누들이 마당에 있는 쌀 가마 끄떡끄떡 드는 거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데다 시골이니 일이 많았겠죠.
가끔 내가 하면 너보다 못 할 게 없다 이러는 데 그럴 거 같아요.
그럼 좀 하면 되는데 평생 미역국 한 번 안 끓여준 사람이니까..
요리는 죽어도 안 하려 해요.이상하게.
아이 바지 터진 거 잘 못 기우면 미워서 옷 버릴 거 같아 애 시간 날때만 보고 있었는데
오늘 소파에 앉아 깁고 있는 남편 보면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여자였다면 나보다 훨씬 나았을텐데 돈 번다고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