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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우울..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5-06-30 10:19:32

전에 몇번 글쓴적 있어요.. 시댁하고 휴가 가는거 때문에.

저번주에 이제 제가 시댁 행사는 설하고 추석만 하고 나머지는 잘 안갔더니 결국 시아주버님하고 형님하고 집근처로 캠핑 오겠다고 우리 식구들 와서 놀다 가라고 하더군요.

토욜에 집청소하고 애들 밥먹이고 둘째 생일파티 데려다 주고 왔더니 힘들어 죽겠더라고요. 신랑은 오전에 상가집 갔다 온다고 2시쯤 들어오고 결국 3시쯤 애들 둘 데리고 사가지고 오라는거 사가지고 캠핑장으로 갔습니다.

도착해서 잠깐 텐트 안에서 앉아 있는데 형님이 밥하자고 하더라고요. 본인은 쌀 씻으러가고 저는 애들 챙기다가 쌀 씻어 오겠거니 하고 있는데 아주버님이 저보고 형님 혼자 보내놓지 말고 가서 좀 도와 주라고 하더라고요.

짜증.. 쌀도 혼자 못씻냐고요. 울 신랑은 멀뚱멀뚱.. 누워서 게임중...

1시간 경과 형님은 아주버님 심부름하고 다니고 난 밥차리고 신랑은 어전히 누워서 게임중...

밥해서 애들 주고.. 조개구이 하는데 애들 챙겨주고,,, 신랑하고 아주버님은 술판 벌리기 시작..

그때 부터 우리가 한달에 한번씩 캠핑 가는데 같이 가자고 시작이 되더군요.

딱잘라서 전 캠핑 싫어한다고 좋아하시는 분들끼리 가시라고 했습니다. 큰애하고 신랑은 좋아하니까 갈때 같이 가시라고.

저는 캠핑이나 밖에 나가서 자는거 별로 안조아한다고요. 그때부터 지옥문이 열리더군요. 캠핑..캠핑.. 캠핑.. 그 얘기를 5시간을 들었습니다. 왜 안가냐고. 제 대답은 싫다고. 직장 다니고 애들 보고 살림하고 하려면 주말에는 좀 쉬어야 한다고요. 그시간에 좋아하는 것도 아닌거 따라다닐 기력 없다고 계속 얘기하고. 좋아하시는 분들 끼리 가심 된다고요.

무한반복.. 울 신랑은 계속 방관중...

끝까지 제가 안간다고 하니까 아주버님 말이 아주 가관 이었습니다. 제가 안가면 일은 우리 금쪽같은 형님 혼자 해아 한다고 그럼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시댁식구들 캠핑까지 쫓아 가야 하냐고요.

거기서 5시간 동안 말 한마디 안하고 있던 울 신랑.. 이게 잴 짜증납니다.

시댁 식구들 하고는 휴가 안간다고 얘기한게 작년인데 정말 신경이 다 너덜너덜해 지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일욜은 신랑은 스쿠버 간다고 튀고 전 애들 데리고 또 살림하고 돈벌러 나오고.

울 아주버님 악다구니 써대던게 아직도 귀에서 쟁쟁하네요.

캠핑도 싫어할 자유가 없는게 말이 되나요...여름 휴가때만 되면 우울해 죽을거 같아요..

 

 

IP : 211.173.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주버님
    '15.6.30 10:26 AM (175.192.xxx.234)

    오지랖 대박..
    재수씨가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런말할 정도로 편한사인 아닐텐데..
    지마누라 지가챙김되지..왜 재수씨더러 이래라 저래라하나요.?
    남편뭐라하지말고 님이 의사표현 분명히하세요.
    싫으면 싫다히시고..

  • 2. 원글
    '15.6.30 10:28 AM (211.173.xxx.129)

    저도 궁금합니다. 얼마나 더 노라고 해야 알아 먹나요?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더 단호하게 얘기해 줘야 하나요. 방법이 있음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해도 안되고 안간다고 해도 안되고..

  • 3. 원글
    '15.6.30 10:31 AM (211.173.xxx.129)

    두번째 댓글님 그얘기도 했어요.. 저 이제 기력 없어서 주말에 거기 껴서 뒷치닥거리 할 기운 없다고요. 싫다는 말 무한 반복으로 5시간 동안 했어요.. 대판 어떻게 싸우면 되나요.. 좀 알려 주세요. 지금 울화증이 생겨서 잠도 잘 안오고 울컥거려서 애들한테도 화풀이만 해대고..속상해 죽겠어요.

  • 4. ..
    '15.6.30 10:51 PM (182.212.xxx.20)

    캠핑은 원래 남자가 밥하고 설거지 하는거라고 하세요
    남편님은 이리좀 보내세요
    좀 두들겨 맞아야할듯

    15년 시댁으로 휴가다녀온 사람입니다
    그나마..바닷가고 일 별로 안시키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흠흠..
    올해는 남편이 시댁가자 가 아니라 어디로갈래 묻네요
    정작 애가 고딩되서 어딜갈수나 있을런지요

  • 5. ㅇㅇ
    '15.7.1 12:30 AM (60.50.xxx.163)

    더이상 말 하지 마시고 그냥 안가시면 됩니다. 원 별걸다 가지고 사람을 들들볶네요.
    무슨 다섯시간이나 거기 계세요. 그냥 오시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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