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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은동(윤소희)은 자신의 반지를 찾겠다고 호수에 뛰어든 현수(백성현)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잠깐 공개된 영상 속 은동은 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갔고, 현수는 이 사실을 모른 채 하염없이 은동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톱스타 은호가 된 현수 앞에 정은(김사랑)이란 이름으로 은동이 운명처럼 다시 찾아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
정은은 은호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던 중 은호가 애타게 찾는 은동이 자신임을 깨닫고는 기억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편 최재호(김태훈)와 가족들은 정은에게 과거는 모두 묻고 살라고만 한다.
과연 정은이 잃어버린 시간 속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가족들이 정은에게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정은과 함께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 쫄깃한 긴장감 속에 그려질 예정이다. 과거와 마주한 정은의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20년 세월 속에 뒤엉켜버린 은호, 정은이 운명의 실타래를 풀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은동을 위해서만 사는 남자 은호, 그의 절대적 사랑
‘사랑하는 은동아’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은호의 운명적 사랑은 기나긴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같은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게 만들었다.
은동을 찾기 위해 배우가 된 은호에게 은동 외의 것은 무의미했다. 그래서 배우로서 절정에 다다른 시기, 은동을 찾겠다며 자서전까지 출간했다. 하지만 정은이 된 은동은 이미 남편과 아들까지 있는 상황. 하지만 은호는 그녀가 기억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자신의 사랑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과연 은호는 자신 앞에 놓인 세상의 거대한 장벽을 부스고 은동과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은호 역을 맡은 주진모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또 송원섭 책임프로듀서는 “전반부가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의 순수한 사랑’이 주제였다면, 후반부는 ‘과연 이 남자가 오직 사랑 하나만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남자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원하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설명했다.
# 인물들 간의 숨 막히는 갈등 예고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은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은과 애써 감정을 억누르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롭기만 한 은호. 서로를 향한 불같은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높기만 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갈등 역시 숨 막히는 긴장감을 가져올 전망이다. 정은과 아들 라일에 대한 비밀을 손에 쥐고 만들어낸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재호의 놀라운 변신이 반전을 가져올 예정이다. 또 은호에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게 된 서령(김유리)의 걷잡을 수 없는 폭주 역시 극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쫄깃한 심리 묘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저릿하게 만들 예정. 네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이 외에도 격정으로 치닫고 있는 사랑 속에 풋풋했던 시절로 돌아간 듯 한 은호와 정은의 달달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 극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진부할 수도 있는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동화처럼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으로 풀어낸 10대부터 사랑의 열병을 앓던 20대를 지나 깊어 질대로 깊어진 30대에 이르기까지, 요즘은 찾아 볼 수 없는 절대적 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넘어 가슴 시린 애틋함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