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손석희 사장을 포함한 JTBC 임직원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JTBC와 관련된 수사 기록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에 넘기고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포함해 JTBC 임직원들의 기소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JTBC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8월 자신들이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한 행위가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손 사장이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도 했다.
JTBC 측은 “지상파 3사의 로고까지 붙여 방송했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한 다음에 공개했다”며 인용보도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JTBC의 출구조사 보도가 MBC보다는 늦었지만 KBS·SBS보다 빨랐다는 점에서 손 사장 등 임직원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