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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당뇨 되라고 시켰나...

ㅡ.ㅡ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15-06-24 06:13:44
남편은 아직 약은 안 먹지만 당뇨병 직전입니다.
고혈압 약도 오래전부터 먹고 있기 때문에, 당뇨약까지 먹으며 살진 않겠다며
이 남자 처음 본 이후로 가장 날씬한 상태를 만들고 유지중입니다.
잔소리 그리 할땐 콧방귀 뀌다가 내가 포기하고 나니까 그때서 정신 차린게
괘씸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기특해요.
아침 저녁으로 혈당체크를 스스로 하는데, 
며칠 전에 저보고도 한번 재보자더라구요.
점심 먹은 후 딱 두시간 지났을때였어요.
남편은 145가 나왔고, 전 76...
한숨을 푸욱 쉬더니, 당신은 좋겠네....하더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장난인듯 장난아닌 장난같이
당수치도 낮은게...당수치가 낮으면 그러는거야? 그래 당 없어서 좋겠다~등등
말끝마다 그 소릴 하네요.
아니 누가 지보고 살찌랬나, 운동을 하지 말랬나.
결혼 후 십년이 넘는 세월, 그토록 나이 들어 고생 안하려면 같이 운동하자
많이 먹지 말자, 밥먹고 바로 자지 마라... 잔소리만 한게 아니라
식단도 그리 신경을 쓰며 성심을 다했건만
밖에서 온갖 쓰레기 같은 음식들과 술 처마시고 다니면서
그 모냥으로 살더니만
이제와서 뭘 어쩌라고 저 ㅈㄹ인지.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6.24 6:23 AM (59.23.xxx.190)

    공복 95 식후 140이 1시간, 120이 2시간 기준 아니었나요?
    임산부당뇨때 기억인데.....임산부기준이 꽤 엄격했던걸로 알거든요....
    145정도면 뱃속에 태아가 있는 임산부도 아니니 그냥저냥 좀 높나? 싶은거 아닌가요?
    혈당에 일희일비 집착할 거 아니고
    근육량 더 늘리게 운동하고 살코기, 야채 더 챙겨먹고 탄수화물 덜먹고 간식 과일 지나치게 먹지 말고
    지금보다 더 안심해지게만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스트레스가 더 해롭겠어요....;;
    엄살피고 징징거리지 말고 그럴 시간 있음 운동하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진짜 당뇨 환자도 아닌데....

  • 2. 히유..
    '15.6.24 6:59 AM (14.32.xxx.97)

    제 말이요.
    무슨 중환자인것모냥 끊임 없는 위로와 걱정을 바라는데
    처음엔 기특해서 많이 칭찬하고 격려했죠...만
    너무 저러니까 지 몸 지가 위해서 운동하고 덜 먹으면서
    왜 나한테 유세질인가 싶고, 확 차버리고 싶네요 정말.
    옛 말에 지 사랑 지가 받는다더니, 아주 매를 벌어요 ㅡ.ㅡ

  • 3. ㅇㅇㅇ
    '15.6.24 7:06 AM (211.237.xxx.35)

    ;;;;
    한두번이야 농담이겠지만 말끝마다 저런다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남편분 진짜 유치하네요. 몇살이냐고 묻고 싶을 지경;

  • 4. 그죠?
    '15.6.24 7:10 AM (14.32.xxx.97)

    오십 넘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덜떨어진 ㄴ.

  • 5. 농담이라도
    '15.6.24 7:53 AM (210.97.xxx.49)

    지나친 남편비하 표현이시네요..^^;;;;;;;
    고혈압이 20년이상가면 당뇨도 필수로 따라 온대요.
    근데 식이조절하니 당뇨,혈압도 좋아지더라구요.
    약 안먹어도 된다고할정도로요.
    당뇨병 다음 코스로 따라오는게 파킨스라고 알아요.
    많이 신경써서 식이요법 챙겨주세요.

  • 6. 당뇨도
    '15.6.24 7:58 AM (112.144.xxx.46)

    유전적 질환이에요
    결혼할때 당뇨집안인지 알아보시고 ~~

  • 7. 농담...
    '15.6.24 3:46 PM (14.32.xxx.97)

    아닌데요.
    지 늙어서 병치레하면 결국 내 차지 되는데,
    대놓고 욕해도 심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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