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 싶네요

답답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15-01-18 22:01:56

남편이 술 자주 먹고 항상 새벽에 오고, 딱 한 번이지만 외박도 했습니다.

그 때 마다 업무 핑계댔고, 저도 대충 심증은 있어도 물증도 없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래방 갔다가 도우미랑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지, 카톡으로 껄떡대는 내용을 우연히

저에게 들켰습니다.

 

처음엔 거래처 직원이 아는 도우미인데 어쩌다 자기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글 내용도 직원이

장난친거다...하다가...제가 계속 안 믿으니까...사실은 친구랑 같이 갔다가 친구가 아는 도우미라서

연결되다 보니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친구가 괜히 장난친거다...나는 정말 노래만 불렀다...

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노래방에서 다들 퇴폐적으로 논다 하던데 당신은 고결해서 노래만 불렀나 보다하면서 화를

내고 대화를 안하려 하니, 얘기 좀 하자고 하길래, 두번째 얘기 들으니 처음 얘기 거짓말 아니었냐...

지금 또 얘기하면 두번째 얘기가 또 거짓말인게 되겠지...거짓말 자꾸 들어 뭐하냐고 했더니,

광분을 하면서 자기가 솔직히 얘기했는데 안 믿어준다는 둥, 너야말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둥

주제 모르는 소리를 마구 퍼붓더니 앞으로 생활비도 안준다고 난리치고 핸드폰은 잠가 놓았네요.

 

시모 병원비, 남편 쓸 돈 빼고 생활비 할 정도만 보내주는 주제에, 그깟 월급 가지고 엄청 유세 떱니다.

치사하고 더럽네요....내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더러운 여자들 만나고 다니라고 자리 비켜 주고 싶습니다.

 

10년 정도 살면서 정말 열흘이 멀다하고 사소한 일로 상처주고 눈물 빼게 만드는 남편한테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해서...이제는 솔직히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아이도 주고 저 혼자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커터 칼로 손목 긁으려다가...이럴 바엔 차라리 친정 부모님께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원룸에 살아도

맘편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IP : 124.53.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8 10:05 PM (211.237.xxx.35)

    원글님이요.. 경제력을 갖춰야 해요.
    저런 남편하고 살려면 그수밖에 없어요.
    지금 지가 잘못한거 들통나니까 입다물게 하려고 돈가지고 유세죠.
    그런 인간한텐 돈으로 복수해줘야 합니다.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면 죽을때까지 저꼴 보고 살아야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뭘해도 그 인간한테 당하는것보단 덜 더럽겠네요.

  • 2. 저도
    '15.1.18 10:08 PM (211.117.xxx.101)

    저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런 남자들은 쉽게 그런 성향을 버리지 못한다 입니다. 노력을 해도 안되는건지 아님 노력조차 할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요.. 원글님이 그런 남편 분과 사시는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 같이 안사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제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 아빠가 왜 따로 사는지에 대해서 쿨하게 이해해줍니다.. 물론 자기들도 충격은 많이 받았다고 얘기는 하죠.. 그 점은 참 미안하지만 우선은 내가 살고 봐야죠.. 기운 내세요..

  • 3. 한마디
    '15.1.18 10:24 PM (118.222.xxx.85)

    이혼하세요.

  • 4. 아이도 주고
    '15.1.18 10:36 PM (126.152.xxx.117)

    요즘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나요..?

  • 5. 네에
    '15.1.18 10:57 PM (49.1.xxx.83)

    하세요. 성공하세요.

  • 6. 가치가 없는
    '15.1.18 11:46 PM (58.143.xxx.76)

    인간이구만 기대하는 맘을
    버리세요. 피임 철저히 하시고
    자립 이혼 준비해 나가세요.

  • 7. 직업
    '15.1.19 5:35 AM (68.192.xxx.103)

    갖는게 이혼 보다 더 급하네요 . 그러구 이혼 시작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408 코스트코 양파하려 했는데 곤죽됐네요. 3 베이크 2015/07/01 1,782
460407 리츠칼튼 옥산뷔페 어때요? .. 2015/07/01 1,703
460406 Adhd검사결과....정서불안... 13 정서불안 2015/07/01 4,620
460405 미국은행 계좌 꼭 해지하고 와야되는 건가요? 8 wells .. 2015/07/01 9,377
460404 은동이에서 은호네 도우미 아줌마... 4 콩이맘 2015/07/01 3,733
460403 82님들 알바 급여 계산좀 도와주세요ㅠ 8 악덕 업주 2015/07/01 972
460402 해외여행 어디가 좋았나요?? 24 좋은곳 2015/07/01 5,249
460401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났어요~~^^ 2 랄라~ 2015/07/01 1,567
460400 사랑하는 은동아 11회가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11 은동아 폐인.. 2015/07/01 3,098
460399 7살 아이 영구치가 6개가 없대요 ㅠㅠ 12 그래도 엄마.. 2015/07/01 8,996
460398 어린아기들 꼭 핸드폰 주고 조용히 시켜야 합니까 125 교육 2015/07/01 15,416
460397 초등고학년 여자아이를 위한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1 ........ 2015/07/01 720
460396 지방공무원 10명 중국서 버스 추락한 거 아시나요? 5 이런.. 2015/07/01 3,648
460395 어떤이름이 좋을까요?향초전문점 7 향초 2015/07/01 932
460394 올리비아데코,아망떼,이브자리 이불괜찮나요? 7 온라인에서 .. 2015/07/01 5,724
460393 아파트 바로 앞에 큰 나무가 바싹 붙어 있으면...어떤가요? 6 아파트 2015/07/01 2,030
460392 노안에 비문증, 안구건조증까지...눈 영양제 추천부탁드려요. 6 춥네 2015/07/01 17,787
460391 세월호442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립니다.! 13 bluebe.. 2015/07/01 592
460390 여름무로 깍두기 담글때 1 나무 2015/07/01 2,029
460389 영어문법 잘가르치는 인강쌤 3 .. 2015/07/01 2,228
460388 기침예절..이게 그리 어렵나요? 2 메르스끝? 2015/07/01 941
460387 비정상회담 새멤버 G6 공개.. 29 .. 2015/07/01 8,915
460386 열무김치 담글껀데 집에 믹서기가 없어요 4 .... 2015/07/01 1,326
460385 사람 앉혀놓고 핸드폰 보는 사람.. 19 T.T 2015/07/01 7,120
460384 컬투쇼-다이어트하게 된 이유 (배꼽 조심) 19 대박웃김 2015/07/01 1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