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지인이 갑자기 밥을 산다는 거예요.
전 당연히 밥 산다니까 따라나섰죠.
근데, 차안에서 갑자기 어딜 다녀온 다음에 밥을 산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딜 가냐고 계속 물어봤는데도, 죽어도 어딘지는 대답을 안하고 같이 가야 된다는 거예요.
도착한곳은 어느 사무실이었고, 사람들이 여럿 모여있었고, 비디오를 틀어주기 시작하더군요.ㅡ.ㅡ
비디오를 보면서 이건 다단계라고 생각했어요.
역시나 비디오가 끝나고 어떤 강사가 나와서 자기가 이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서 이렇게 부자가 됐고,
블라블라블라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 제 지인및 아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그 사람들이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계약서를 들이밀드라구요.
저도 귀가 얇은 편도 아니고, 절대 다단계 속는 사람이 아닌데, 막상 그 강사라는 사람 말을 들으니
그 순간 훅~! ㅜ.ㅜ 가서는 덜렁 그 125만원짜리 사업자 등록증을 사고 말았어요ㅜ.ㅜ
할부6개월루다가요~ㅜ.ㅜ
미국에서 건너온 통신 및 열에너지를 쓴 금액의 커미션을 먹는 회사던데,
로널드 트럼프도 거기 광고를 해주고, 암튼,
돌아와서는 남편한테 운 뗬다가 그 순한 사람이 펄쩍 뛰길래, 가서 설명만 듣고 왔다고 거짓말 했어요.ㅜ.ㅜ
정신이 확 들면서 그 지인이 어디 간다고 설명도 안해주고 일방적으로 당한거 같드라구요.
물론 거기 있는 사람들은 그 사업에 대해서 완전히 확신을 가지고 다들 성공할 수 있다고 의욕에 차있던데..ㅜ.
암튼 그래서 그런 다단계 쪽은 한번 계약하고 나면 취소 하고 환불받을 수 있나요?
옆에 어른한테 물어보니, 당장 그 카드 정지시키고 계좌써준 통장도 바꾸고 다른 통장 개설하라고 하시는데요,
제가 그 소개해준 지인한테 안하고 싶다고 말한후 카드 정지시키고 통장 바꾸고 하면
그 계약건으로 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는건가요?
혹시나 계약을 했는데 거기서 취소 처리를 안해줘서 제가 신불자가 된다던가, 그런 불이익은 없는건가요?
또는 소비자 보호원 같은 곳에 요청하면 환불처리 받을 수 있나요?
도와 주세요~ㅜ.ㅜ
제 한달 월급이예요~~~ㅜ.ㅜ
진짜 그 강의를 듣는 순간은 저도 엄청 현혹됐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