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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사는사람들은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로울까요?

정말부럽다 조회수 : 13,268
작성일 : 2015-01-17 23:37:10
정말 끊임없이 혼자살고싶기만 하네요

혼자살면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로울까요?
누구와 다툼도없을테고
부딪힘도 ..

직장인이어도 퇴근후나 주말만큼은 누군가에게
방해받지않고 푹쉴수있고 본인하고싶은일 다하고 살고
누가 건들이지 않으니 그보다 더한 자유는 없을테고
아침에도 내가 잘만큼 푹자고 일어나서 먹고싶을때
밥먹고 우아하게 책도 보고 TV도 보고..

저처럼 주말에도 아침부터일어나 밥!밥! 옆에서 배고프다
징징거리는인간들없으니 식사를준비할때도 여유로울테고

어딜가도 어느곳에놀러가도 그넘의 밥!밥! 그거나 해대고

청소를해도 그상태가 본인만 안어지르면 엄청 오래유지
될테고
저처럼 청소의 보람과기쁨도 느낄새도없이 또 원상복구
개판오분전.. ..늘 치우고 또치우고 ..또 정리하고..집어넣어도
다음날이면 또 다 꺼내져있고 전쟁터와 쑥대밭...

어른이나 애나 할것없이 미친듯 어지르는사람 없으니
얼마나좋을까요?


누가 옆에서 방해를안하고 나만안찾는 그 여유롭고 자유로운
생활을하는 혼자사시는분들 너무 부러워요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도 오죽하면 나혼자산다 에요

날씨만 궂어도
매일매일 갈등.고민의연속 ..
아이생기고나서부턴 갈등.고민 . 걱정 3종세트는 늘 달고살지
거기다 남편이란인간까지 열받게하지
거기다 시댁가족들 합세해서 바라는건 뭘또 그리 바라는지
뭐좀 서운하게하면 또 몇날몇일 울거먹는 시부모
시샘.질투많은 동서의 이간질...
못견디겠어요..
이삶이말이에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

진짜 내가 미친년이에요
결혼전이 내세상 .내자유의 천국이라면
결혼후는 무슨 내몸이 어디에 결박되어있는
지옥굴에 온것같아요
왜ㅈ결혼을했을까 ..왜 ..

혼자살면 그렇게 평화롭고 자유로울텐데 ...

그냥 다른거 안바래요
좀 나혼자 고요하게 평화롭게 딱 한달만 살아봤으면
정말 소원이 없을것 같아요 ㅠㅠ

결혼이 이런건데 왜들 그리도 권유를 하는건가요?
그냥 숨이 막혀요

IP : 110.70.xxx.198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15.1.17 11:47 PM (222.106.xxx.176)

    결혼 안했으면, 외롭다고 몸부림 치셨을 수도 있을 분 같아요.
    결혼을 굳이 한 이유가 있겠죠, 상대방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로.
    권유해서 결혼한 것 아닌데, 자기가 선택한 건데....

  • 2. 아줌마
    '15.1.17 11:47 PM (122.36.xxx.29)

    근데 반대로 극심한 직장스트레스나 억울한 일 겪었을때

    하소연하면서 쏟아낼 사람이 없다는것도 그들의 특징이죠

    어디서 다독임 받을수도 없고........

    참 아줌마 철이 없네요

    혼자사는 사람들이 편할거같아요? 20-30대야 편하죠
    40대 넘어가면 많이 힘들어합니다

    특히 여자는 갱년기 지나서 경제력 뒷받침 안되면
    대상포진이다 뭐다 병 생기고
    아주 아주 힘들어요

    여자든 남자든 경제력 뒷받침되 지않고 아는 사람 별로 없는 혼자사는 싱글들은 힘들어요

    오죽하면 독거사가 사회이슈가 되겠어요?

  • 3. ...
    '15.1.17 11:47 PM (223.62.xxx.115)

    애들 몇일 맡겨놓고 남편도 없이 혼자 있어보니까 별로던데요. 밥은 거의 과자부스러기에 밤낮바뀌고 폐인되요. 친구들도 다 결혼해서 만나기도 그렇고 만날려면 애랑 같이봐야하는데 내애는 맡겨놓고 남에 애 봐주게 되니까 것도 싫더라구요.

  • 4. 어쩜
    '15.1.17 11:48 PM (114.205.xxx.114)

    제가 하고픈 말 고대로 다 쓰셨네요ㅠ

  • 5. 제가 아는 사람도
    '15.1.18 12:01 AM (175.195.xxx.86)

    집에 들어 오면 나가고 싶어 몸살나고

    나가 있으면 집생각나서 몸살나고 해요.

  • 6.
    '15.1.18 12:03 AM (220.116.xxx.125)

    http://www.happitory.org/
    행복공장이라고... 홀로된 참자유를 느끼는 곳이 있어요
    잠시라도 쉬다 오시길..

  • 7. 이해
    '15.1.18 12:04 AM (58.225.xxx.178)

    저도 너무나 힘들어서 늘 그런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몇살인가요? 식구들 뒷바라지에 많이 지치셔서
    그래요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아이들 크면 좀 나아져요 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지고요
    안스럽네요ㅠ

  • 8.
    '15.1.18 12:04 AM (220.116.xxx.125)

    행복공장의 내 마음의 감옥이란 프로그램 강추합니다~! 홀로 독방 쓰면서 내면 탐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 9.
    '15.1.18 12:11 AM (118.219.xxx.252)

    8년째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요
    진짜 편하고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제 결혼해야 하는데
    결혼해서 남친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갑갑합니다...

    생각만 하면 정말 막막하고 숨이 막혀요.
    ㅠㅠ

  • 10. ㅇㄴ
    '15.1.18 12:14 AM (219.254.xxx.207)

    두번째 댓글 일베충 ㅋㅋ
    대상포진이 뭔지 니가 알기나 아냐 ㅉㅉ

  • 11. ㅇㄴ
    '15.1.18 12:16 AM (219.254.xxx.207)

    남편이나 애들한테 집안일 좀 시키세요 ^ ^
    아니면 걍 파업하고 가출하세요. 요 글 그대로 뽑아서 붙혀놓고 나오시면 되겠네요
    무문관은 일반인은 미치기 딱 좋고..(사실 수행자도 많이 미침)
    그냥 원룸 하나 빌려서 계시면 되죠~

  • 12. ㅇㄴ
    '15.1.18 12:22 AM (219.254.xxx.207)

    애들 너무 안 시키면 나중에 집안일 못해서 대학가서도 자취방 가서 해줘야하고 취직해도 가서.. 결혼해도 가서 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집안일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 ^

  • 13. 지나가다
    '15.1.18 12:25 AM (218.158.xxx.142)

    에구..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인생이 그런걸 어떡하겠어요. 혼자 살아도 경제력과 건강 뒷받침 안되면 많이 힘들어요.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14. ㅇㅇ
    '15.1.18 12:36 AM (180.230.xxx.83)

    네~~정말 글쓰신대로 딱~그런주말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원글님도 다른 행복 있으시잖아요
    아이들 남편 가족등에 대해서
    그 행복이 싱글은 또 아쉬운거죠
    그러니까 이쪽 저쪽 다 100프로 만족 스러운 삶은
    없는것 같아요
    그냥 한순간 풋념으로 들어드릴게요 ㅎ

  • 15. ㅎㅎㅎ
    '15.1.18 12:46 AM (219.254.xxx.207)

    돈 없이 혼자 사는게 시터나 파출부 부를 돈 없이 둘이 살거나 애랑 사는 거보다 훨씬 낫죠. 집안일 스트레스로 암걸리고 골병들고.
    돈 있고 여자 혼자 사는게 최고고..

  • 16. ㅎㅎㅎ
    '15.1.18 12:48 AM (219.254.xxx.207)

    어떤 게시판에
    해마다 특정 시기에 처음으로 혼자 살면서 엄마가 해주던 밥
    엄마가 치워주던 집 없다고 슬퍼하는 글 엄청 올라오는데 ㅋㅋ

    그러다가 엄마 되면 그래도 혼자 해먹고 이럴때가 좋았다 싶은가봐요 ㅎㅎ

    진짜 주부님들한테 원룸하나 빌려드리고 싶다 ㅋㅋ

  • 17. 주변에
    '15.1.18 12:55 AM (110.70.xxx.198)

    주변에 아직 미혼이고 이쁜 원룸이나 아파트에서
    사는 지인들 보면요

    확실히 삶이 여유로워보이고
    걱정근심은 본인에대한것만 하니
    부담도 덜하고
    얼굴표정들도 한결 여유있어보여요


    평생 지지고볶는 결혼생활을 하는것보단
    내가 듣고싶은 음악틀어놓고
    책한권이라도 맘껏 읽을수있는
    평화로움이 더 낫지않을까요?

  • 18. .....
    '15.1.18 12:57 AM (124.56.xxx.137)

    저도 아들. 남편과 살다보니 쳥화로운 혼자만의 시간갖고사는 싱글이 정말부러워요 ㅠㅠ

  • 19. 엄마.아내
    '15.1.18 1:05 AM (110.70.xxx.198)

    엄마. 아내. 며느리. 딸
    이 자리가요

    감정노동자 같아요

    내맘속은 힘들고 엉망인데 내색안하고
    겉으로만 웃고..

    남편이나 시댁때문에 화가 폭발하고 속은
    썪어문들어지고 눈물이 나도
    친정이나 애들앞에선 가짜웃음짓고
    기분좋은척해야하고

    정신적으로도 모든이들에게 지배당한 느낌이에요

  • 20.
    '15.1.18 1:09 AM (219.254.xxx.207)

    애들이 몇살이세요? 진짜 원룸 하나 빌려서 좀 쉬세요 ㅠ_ ㅠ

  • 21. 에휴...
    '15.1.18 1:16 AM (211.106.xxx.10)

    혼자사는 사람입니다.
    근데 불안정해서 고민이 많네요.
    그나마 괴롭히는 것들 없어서 위안이고요.
    원글님 정말 힘들어보이는데
    어디가서 하루 이틀만이라도 쉬세요.
    저렴한 레지던스 같은 곳 예약해서 하루만이라도 조용히 계시길요.

  • 22.
    '15.1.18 1:37 AM (39.7.xxx.77)

    제가 아는 능력있는 4~50 대 여성분들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 불안 . 망상장애 있고 .... 무섭다는 둥 ... 먼가 메마르고 ...솔로가 좋은 나이는 35~6 세 정도이고 그 이후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 23. 맞아요
    '15.1.18 2:20 AM (208.87.xxx.180)

    전 이혼하고 혼자 사는데요. 좋은 직장있고 운동 열심히 해요. 친구도 많고요. 문제라면 좀 시간이 많다는것. 그것 외엔 다른 사람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고, 주로 하는 생각은 어떻게 일을 더 잘하나, 자기 계발을 하나, 그리고 어디로 여행을 갈까에요. 남자 친구가 있어서 같이 있다보면 좋기도 하지만, 내가 별로 안하고 싶은것도 해야하고 금방 혼자있고 싶어져요. 제 생각엔 자기 자식 나서 키우는 것 빼고 누구와 같이 사는게 참 힘든일 인것 같아요..

  • 24. 망상장애같은소리하고있네
    '15.1.18 3:46 AM (203.152.xxx.194)

    무엇보다 자고싶은 만큼 방해없이 푹잘수 있는거 양보못해요~~

  • 25. ㅎㅎ
    '15.1.18 3:48 AM (203.152.xxx.194)

    부부 사이 안좋고 아이들 공부못하면 히스테리에 우울증걸린 기혼자들 수두룩...

  • 26. .....
    '15.1.18 7:56 AM (175.192.xxx.134)

    이른 결혼을 했고 결혼전엔 당연히 부모님과 형제들과 살았으니 결국 난 평생 혼자 살 시간이라곤... 늙어서 애들 시집 장가가고 남편이 먼저 죽으면...이라고 생각하면 참 아쉬워요.
    전 혼자 살았어도 지금 제가 이뤄놓은 경제력 정도면 아기자기하게 내 취향껏 예쁘게 해놓고 맛있는 거 해먹고 잘 지냈을 거 같은 막연한 상상만 해봅니다. 현실은... 애들 때문에 취향은 개나 줘버리고 그랬겠지요... 에효. 말해 뭐하나요.
    저도 딱 한두달만 그런 시간 생기면 좋겠어요.

  • 27.
    '15.1.18 8:54 AM (175.244.xxx.241)

    여기저기 사람에 시달리는게 얼마나 힘든데...
    게다가 끝도 안보이죠 가족간의 시달림은.
    근데 어딜 봐서 원글님이 혼자되면 혼자라고 불평할 사람 같은가요?
    그 댓글 쓴 본인이 그런걸 남한테도 대입하는거 아닌지 한번생각해보세요
    제가 사람에 치이는걸 힘들어해서 결혼안하고 혼자 살고있어요
    내 부모랑 같이 살 때 자잘한 감정다툼이나 생활습관이 안맞아 늘 짜증이 났고 독립한 지금 이제 오년째인데 정말 편안합니다
    심심하거나 혼자라 불편할 때가 있지만 그거야 감수해야 하는거구요
    그치만 원글님은 가족들 두고 나와 살수 없으니 어떤 대안은 찾아보세요
    잠시 휴가달래서 템플스테이나 천주교의 피정?이란것도 있던데 일반인도 받아주는곳 있다더라고요
    엄마도 살고 봐야 할거 아닙니까
    가족들한테 진지하게 얘길 하세요 나중에 짜증이나 화로 폭발되면 가족입장에서 더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 28. ...
    '15.1.18 10:26 AM (121.130.xxx.130)

    네 혼자사니 고요하고 평화롭고 좋아요... 게다가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되주면 더할나위없이 좋죠.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 먹고 놀고 싶을때놀고... 누구한테도 구속받지 아니하는 이 삶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가끔 심심하고 외로운거?? 그건 혼자일때 느끼는 자유로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직 30대 중반이라서 마냥 좋은건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이 자유가 깨지지않길 늘 바래요.

  • 29. ...
    '15.1.18 11:33 AM (39.7.xxx.161)

    결혼했다 1년살고
    혼자산지 1년된 사람입니다
    같이살때는 나의 바이오리듬보다 상대방 쪽에 맞추다보니
    주말에도 밥걱정. 청소.빨래
    시댁방문하느라 쉰다는건 생각못했고
    집도 내스타일대로 못꾸미고 살았습니다
    식습관도 달라서 끼니마다 힘들었구요

    요즘은 일단
    아침에 눈뜨면 커피한잔 내려서 마시고
    간단하게 빵. 과일.콘프라이크등등 먹고
    음악틀어넣고 먼지좀 닦아내면
    딱히청소할일도없고
    빨래 모아서 일주일에한번 하고
    약속있음 나가서 먹거나
    혼자라도 파스타나 일품요리해서 이쁘게 차려서먹고
    오후햇사들면 딩굴딩굴 하다 낮잠자고
    저녁챙겨먹고 티비보다 자요

    평소엔 직장다니고

    저 안아프고 저꾸미는일말고는
    딱히 고민도 없고
    가끔 외롭다는거말고는
    너무좋아요

  • 30. 직장있고 여웃돈 좀 있으면 천국
    '15.1.18 6:11 PM (182.212.xxx.55)

    안전한 동네에 그리 열악하지 않은 원룸이라면 좋지요 혼자 사는거.
    정 술먹고 싶으면 동네 바에 가서 술도 한잔 하면서 바텐더와 얘기할 수도 있고.

  • 31. ㅇㅇㅇ
    '15.1.18 6:57 PM (211.237.xxx.35)

    재미없는 천국 = 싱글
    재미있는 지옥 = 기혼
    뭐 이런거임..

  • 32. ...
    '15.1.18 7:05 PM (121.179.xxx.150)

    20대로 돌아간다면 결혼안하고 능력키워 혼자 살고 싶어요~ 시댁식구들 때문에 숨도 못쉬고 매일 가슴에 돌덩이를 얹고 이민과 이혼을 번갈아 생각하며~~사는 인생은 삶이 아니라 지옥이네요~~

  • 33. 트레비
    '15.1.18 7:20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힘들어서 쓴 글인데, 너무 웃겨요. ㅎㅎㅎ


    글 솜씨가 좋으신것 같아요.

    심심할 때 수필 같은 것 써서 책 내보세요.

    삶의 보람도 느끼고,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실 것 같아요.

  • 34.
    '15.1.18 7:46 PM (211.36.xxx.180)

    구구절절비슷
    나혼자산다. 젤좋아해요 ..
    때되면 밥안주나 식탁으로어슬렁 ...짜증나요

  • 35. ..
    '15.1.18 7:50 PM (112.187.xxx.4)

    남편과 자식은 당연하다 해도
    생각만 해도 끔찍한 시댁인들..시부모는 또 그렇다 해도
    시누이 떼들, 시 작은 어머니네 시고모네..그들 존재 자체가 아주 학을..
    나이드신 분 들 옆에도 가기 싫은 후유증을 남기네요.

  • 36. 그래서
    '15.1.18 8:06 PM (175.201.xxx.146)

    결혼도 일종에 적성이 맞아야 잘 살아요.
    그런데 무조건 결혼은 일단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해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아니면 혼자살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결혼이 안 맞는 사람들이 결혼했다가 자식들도 불행해지고 배우자및 본인들도 힘들고요.그나마 책임감이라도 있으면 본인이 힘들어도 해야 할 의무는 다 하긴 하는데(대신 본인은 수시로 힘들어서 스트레스 크겠죠) 체력도 딸리고 의미도 못 찾는 경우라면 정말 중도에 손놓고 그냥 될대로 되란 식으로 자녀양육도 방치하고 무기력하게 살기 쉽죠. 모든 사람이 다 결혼에 맞을 거란 게 말이 안되는 거죠.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과 북적북적 어울리는 걸 힘들어하는 타입들은 결혼생활도 좀 고려를 해봐야 해요. 결혼하더라도 좀 비슷한 성향의 배우자와 결혼해야 각자 개인 시간 존중해서 숨통이 트이지 가족공동체 중요시 하는 경우라면 서로 힘듭니다. 그리고 고민 있을 때 모든 사람이 다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털어놓고 싶어하는것도 아니예요.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사람은 고민 있으면 오히려 옆 사람에게 털어놓는 걸 더 피곤해 하고 무의미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차피 대신 해결해줄 것도 아닌데 뭐하러 고민을 털어놓냐 전혀 위안도 안될 뿐더러 입만 아프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럴 시간에 차라리 지친 머리 쉬게 하다고 잠자는 게 더 낫다고 여기기도 하고요. 결혼 생활 잘 맞는 사람들 보면 타고난다 싶어요. 그리고 대부부 그런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경우가 많죠. 집안일도 재밌어 하고 가족들 챙기는 게 오히려 즐거운 낙이고요. 사람 북적북적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 37. ...
    '15.1.18 8:07 PM (118.222.xxx.85)

    이혼하고
    애도 아빠주고
    그리 사세요.
    한번 사는 인생...
    전 제가 맛나게 한거 맛있게 먹는
    식구들있어 뿌듯하고
    청소는 시켜요.
    신랑은 내가 먹고싶다는거
    사러나갔고
    살부비며 잠자니
    외롭지않고 무섭지않아 좋네요.

  • 38. ㅎㅎ
    '15.1.18 8:10 PM (219.254.xxx.207)

    전 혼자 살아서 정말 좋은데.. 뭐든지 인터넷에 자랑을 못하겠어요 ㅎ
    애가 7살만 되었다면 그냥 나와서 사세요.
    별거하시면 되죠~~ 나중에 병들면 요양하느라 어차피 별거됩니다~

  • 39. ㅇㅁ
    '15.1.18 8:31 PM (219.254.xxx.207)

    어머어머 늙어서 혼자가 될지 손주까지 봐줘야할지
    혼자되서 즐길 틈도 없이 먼저죽을지 아무도 모르죠
    자기 행복은 자기가찾아야지
    여기서 댓글다는 아줌마인척하는 아저씨들(지 마누라가 지버릴까봐 덜덜 떠느라 대상포진타령하는.. 노총각일수도 있고)이 안챙겨줘요 ㅎ

  • 40. djdn
    '15.1.18 9:56 PM (125.138.xxx.200)

    사춘기딸램과,아들,
    심심찮게 짜증돋구는 남편과 살다보니
    원글님 기분이 너무 너무 공감이 갑니다..
    다른사람이 뭐라든 말든
    돈도좀 있고, 외로움 타지만 않는다면,,정말 최상이죠

  • 41. 저도
    '15.1.18 10:00 PM (211.117.xxx.101)

    남편이랑 별거 시작하고, 아이들 데리고 삽니다..
    처음에는 너무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큰 침대에 혼자 있는 것도 그렇고 저녁에 집에서 봐야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어색하고 묘한 시간이 많이 지난 후 지금은 좋다는 생각이 조금씩 더 많이 들기 시작하네요.. 아이들도 다 커서 자기들 생활 하느라고 바빠서 저 혼자 온전히 있는 시간이 많아져요..
    아침에 일어나서 음악 듣는 것도, 침대에서 늦게까지 책 읽는 것도, 한동안 쓰지 않던 일기를 다시 쓰게 되는 것도.. 점점 더 예전의 저를 찾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랑 살때는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하나씩 하나씩 안하게 되었었거든요.. 더 나이 들면 외로움에 힘들어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좋네요.. 역시 사람은 혼자 태어나서 혼자 떠나는 인생을 살아야 하나봐요..

  • 42. 현실은
    '15.1.18 11:10 PM (39.7.xxx.234)

    뒹굴 거리다 일어났다 인터넷 하다가 뒹굴거리다 대강 밥먹고 뒹굴거리다 인터넷하다 친구 잠깐 만나고 뒹굴거리다 인터넷하다 뒹굴거리다 인터넷하다 뒹굴거리다 인터넷하다......우아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 43. ..
    '15.1.18 11:16 PM (124.5.xxx.36)

    책임이 많다보니 여러가지로 지치신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시간 내셔서 쉬시면 좋겠어요...

  • 44. 공감해요
    '15.1.18 11:17 PM (125.177.xxx.190)

    결혼 20년차인데
    살면서 점점 더 명확하게 느끼는것이
    나는 혼자 살아야 행복하겠구나..예요.

  • 45. 레레
    '15.1.18 11:21 PM (220.94.xxx.233)

    쭈욱 글 읽다보니 ..전 일찍이 제 주제파악을 잘해서 ..결혼안한게 ..

    참 잘한짓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46. 바로위에
    '15.1.18 11:40 PM (49.1.xxx.235)

    레레님의 의견에 200%동감해요.
    제 주제파악을 일찍 잘해서 결혼 안한게
    그리고 주변의 이목과 세상의 일반적인 관습에 얽매인지 않은게
    살아오면서 잘 한 일들 중의 하나인거 같습니다.(뭐..그 과정이 그리 녹록치는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행복해요.(전 역시나 혼자가 잘 맞는 인간)

    원글님의 상상대로..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 47. aldnTl
    '15.7.23 4:00 PM (192.100.xxx.11)

    재미없는 천국 = 싱글
    재미있는 지옥 = 기혼

    공감도 되고 완전 웃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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