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60일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실껀가요?

고민이에요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5-01-16 17:31:17
저는 지금 한국나이 4살 6살 남매와 미국에 나와있습니다.
남편학술연수로 나와있어서 우리 가족에게 시간적 여유는 많아요.
그래서 이미 디즈니월드도 다녀오고 칸쿤이랑 디즈니크루즈도 한번 탔습니다.
10일정도 플로리다 일주도 했구요.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다른 가족들처럼 저희도 평범하게 1년에 한번 여름휴가 동남아나 제주도 정도로 다녀오는게 전부였던 가족인데
여기서는 다시 미국에 오지 못 할거라는 생각과, 이렇게 여유있게 돌아다닐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서인지 뒤돌아서면 여행계획을 계속 세우네요..
사실 돈도 없는데요.....
한국에서는 돈도 문제였지만 남편이 너무너무 바빠서 여름휴가도 길어봤자 4일정도로 간거 같습니다.
월 화 수 3일정도 휴가내면 주말붙여서 가고 그랬죠. 뭐 한국은 이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다 직장있는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정말 우리가족보다 더 놀러들 다니시네요.
남편도 엄청 여행을 원하고요.

남편하고 계속 부딪히게 되어서 그런데요. 여름방학이 80일정도 됩니다.
남편은 동부 + 서부 + 약간의 캐나다까지 해서 미국일주를 자동차로 60일정도 하자고 하는데 전 정말 자신이 없고, 돈도 걱정되고, 그냥 집에서 편하게 있지 왜 나가서 고생하려고 할까 싶은데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금전적 여유는 정말 없어서 빚내서 하는 여행이고 그렇다보니 겨우 2성급호텔에서 웬만하면 인덕션이랑 밥솥 갖고 다니면서 밥해먹으면서 다닐거 같은데 그래도 하고 가는게 나을까요?

새벽까지 여행계획 세우면서 주절주절거려봅니다.
남편은 무조건 하자이고, 전 웬만하면 안하고 싶은데 남편을 이길 자신은 없어서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 싶어요.
IP : 24.99.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nnie7
    '15.1.16 5:40 PM (182.222.xxx.253)

    당연히 하죠. 신랑이 외국에 나가있을때 따라가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여행하고 다녔는데 허니문보다 더 좋았어요. 둘다 취미가 여행이라 정말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았어요.

  • 2. 일단
    '15.1.16 5:42 PM (1.238.xxx.210)

    애들이 너무 어려서 기억에 남고 안 남고는 둘째 문제고 애들이 너무 고생할거 같고
    아무리 다시 오기 힘든 기회라지만 빚까지 내서 여행은 아닌거 같아요.
    저는 정말 여행 많이 하고 건강,시간,돈 삼박자만 맞으면 언제든 떠나라 부추기는
    사람인데 님네 경우엔 아닌듯요.
    미국 가서 그간 여행 많이 하셨다면서요?
    이젠 돈 드는것보다 집근처 팍에 가서 바베큐 이런걸로 좀 참아 보세요.

  • 3. 경험자
    '15.1.16 5:42 PM (59.24.xxx.162)

    두 분의견을 절충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아이들 나이가 60일 여행은 무리라고 생각해요(물론 불가능은 아니지만, 고생하며 배우는 여행도 정도껏해야죠)
    한 달 정도 여행하는것도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정확히 어떤 직업군인지는 모르지만, 그 연수하며 생활비 마이나스 나는 부분...생각처럼 쉽게 보충되지 않습니다 ^^

  • 4. 주니
    '15.1.16 5:45 PM (125.138.xxx.163)

    고생스럽긴 하겠지만 꼭 하세요
    캐나다도 동서부 다 하시구요
    그런데 60일은 길긴하네요
    저 아는 분 한달 자동차 여행후 대상포진 걸리셨어요ㅎ
    저흰 미국 갔을때 이어서 하진 않았지만
    미서부와 캐나다서부(로키산맥 종단) 20일
    미동부와 캐나다동부 20일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알래스카투어 버하마크루즈 시카고 시애튼 등 안 다녀온게 조금 아쉬워요

  • 5. 찬성
    '15.1.16 5:46 PM (210.57.xxx.12)

    미국여행의 백미는 횡단.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그런데 60일은 너무 길어요. 한달 정도로 계획하심이 어떨지요. 또는 40일 정도.
    캐나다도 너무 아름답고 좋더라구요.

  • 6. 경험자
    '15.1.16 5:54 PM (59.24.xxx.162)

    경비 아끼려고 밥해먹는 여행은 2주 이상은 (더우기 어린 아이들 동반하고) 힘들어요.
    엄마 아빠 둘 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면 그어떤 어려운과 불편함도 참아지지만, 한 사람이 억지로 따라가는
    분위기면 정말 힘듭니다.
    제가 아들만 데리고 1주일 동부쪽 돌아다녔는데요, 운전+길찾기+짐정리+식사준비+돈계산+기타 등등...
    하고보니 마지막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눕고싶어졌어요.
    자동차여행이 소원이어서 내가 찾아서 떠난길인데도 집에 가고싶어져요.

    미국횡단여행 자체는 정말 권하고 싶지만, 님 상황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

  • 7. 남편분께 댓글 보여주세요
    '15.1.16 6:19 PM (175.223.xxx.158)

    저도 미국 렌트카 여행 계획중인데요. 일정 이리짜고 저리 짜다보니..... 횡단 자체가 목적이 되면 너무 힘들어요. 저 계획은 중고생 자녀여도 힘듭니다.

    저도 여행을 엄청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는 무조건 가시라고 답달라고 들어왔는데 이 경우는 좀 무리네요.

    절충안은, 코스를 끊어서 짜는겁니다. 거점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과 그 일대를 도는거죠. 제 생각엔 최대 2주반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두세군데로 나눠서 끊어서 가는거죠.

    횡단이 목표가 아닌, 가족과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는게 목표여야죠. 운전만 하며 이동하는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이 될 수도 있어요.

  • 8. 남편이 시간되고
    '15.1.16 6:29 PM (1.232.xxx.214)

    적극적이신데 무어가 걱정,.,.???
    저 미국주새있을때 미국회사 휴일일때만 여행다녀왔어요. 그래봤자 길어야 15일..
    60일 정도면..나라면 당장감..
    그리 비싼곳 안가도 텐트가지고 여행다니셔도 좋아요. 여기처럼 비싼장비로 눈치안봐도 되는 캠핑장이 널렸어요.ㅋ
    캐나다 서부 옐로스톤 벤으로 텐트싣고 보온밥통과 쌀..밑반찬 듬뿍챙기고 다니세요. 돈 많이 안들어도 되는게 또한 미국여행이랍니다. 아..부럽고 그립다 그시절...

  • 9. dd
    '15.1.16 8:15 PM (222.237.xxx.54)

    어떻게 여행하느냐에 따라서... 호텔비 1500 드셨다는 분은 하루 평균 250불 정도 호텔 이용하신 건데, 완전 좋은데로 다니셨나봐요. ㅎㅎ 뉴욕도 맨하튼 아니고 롱스만 가도 호텔비 확 싸져요. 여튼 저 아이들 데리고 60일은 진짜 무리고 저 같으면 한 2주 인근 유명한데 돌겠어요. 애들은 초등 이전 여행은 진짜 사진 보고 아! 이 정도이지 좋은 줄도 몰라요. 여행이 남는 거라고 하고 저도 한달씩 애들 데리고 자주 나가는데 저는 아이들 고만할 때는 가까운 동남아 3박 4일도 왜 가나 싶더라구요. 최소 큰애가 3학년은 되어야 돌아다녀도 보람있어요. 어른 좋으면 되지 애들이야 뭐... 싶다면 애들없이 가야하는 거구요. 살면서 애들 커지면 미국 또 가게 됩니다. 전 하와이 갈 때 미국 비자필요하다는 말에 신혼여행 행선지도 바꿨거든요. 치사해서 미국 가나봐라 그랬는데 이래저래 엄청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599 전업에 대한 82여론 중에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 19 이상.. 2015/01/16 3,100
456598 오늘 같이 흐린날 제2롯데월드 ^^ 2015/01/16 1,063
456597 시니어*플러스 어떤가요?? .. 2015/01/16 405
456596 연말정산 질문요 1 머리아파 2015/01/16 1,068
456595 많이 웃을수있는 방법..뭐가 있을까요??? 8 흠ㅡㅡ 2015/01/16 1,342
456594 못버리는 사람...들 중에 알뜰한 부자 보셨나요? 16 ... 2015/01/16 5,450
456593 냉정히 판단해서 2 글쎄 2015/01/16 510
456592 부러운 여자 8 하늘 2015/01/16 4,185
456591 판교도서관(서판교)에서 서현역까지 자전거 연결길이 있습니까? 3 ㅇㅇ 2015/01/16 1,234
456590 풍자와 해학이 ...괴로우나 즐거우나 대통령과 함께 와~ 2015/01/16 388
456589 향초를 향수 대용으로 쓸 수 있을까요? 10 .. 2015/01/16 1,304
456588 얼굴이 푸석거려요. 7 ... 2015/01/16 1,376
456587 실리트 압력솥 사용방법 궁금해요^^ 2015/01/16 532
456586 시부모님 모시고 스키장 가기?? 15 세연맘 2015/01/16 2,317
456585 영상 못보신분들~ 주진우 "기자를 죽일수 있으나 입을.. 5 김어준 2015/01/16 1,367
456584 영화감독 뤽베송..무슬림 젊은이들에게 공개 편지 5 프랑스 2015/01/16 993
456583 미국에서 60일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하실껀가요? 9 고민이에요 2015/01/16 1,685
456582 사무실 동료, 물건 빌려쓰기... 7 그냥그래1 2015/01/16 1,152
456581 1월 16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세우실 2015/01/16 1,097
456580 남편 동료 결혼식에서 있었던 일 72 팡팡 2015/01/16 20,331
456579 자칭 전직 초등학교 교사 글 지웠네요 6 2015/01/16 1,822
456578 남편 핸폰 패턴, 네이* 등의 로그인비번 알고 지내시나요 5 부부 2015/01/16 1,070
456577 옥돔냉동된거 팔던데요 2 옥ㄷ 2015/01/16 869
456576 e알리미는 무슨 이유로 시행하는건가요? ........ 2015/01/16 1,728
456575 쪽파가 많은데... 7 소비 2015/01/16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