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을 봐도 인사를 안하는 조카

ㅡ,.ㅡ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5-01-16 00:35:26
겨울방학이라 여조카 아이가 저희집에 일주일정도 와있어요.
아이였을 때 할머니가 키워줘서 할머니 보고 싶어서요.
저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직장맘이예요. 
아이는 중 2인데 도대체 인사를 제대로 안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직장 갈  때 할머니 방에 있는 아이에게 
큰엄마 회사 다녀올께 잘 놀고 있어 하고 인사하면 네.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퇴근해서 제가 집에 오면 주로 할머니 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나와서 인사도 안해요.
저희가 무슨 대궐같은 집도 아니고 32평짜리 아파트에서 
아무리 티비를 켜 놓았다 해도 누가 드나드는 인기척은 
다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아무리 잠깐 와 있다 하지만 어른이 드나들면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도 마루로 나와서 엄마를 반기고
시끄러운데도 코빼기도 안 비칩니다.
처음 하루는 그러려니 하고 제가 노크하고
들어가 안녕? 잘 놀았어? 하니... 네..하기만 하고
어제는 일부러 안들어 갔더니
제가 저녁 다 먹을 때 까지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문열고 또 안녕?ㅡㅡ
티비는 조그맣게 틀어놓고 핸폰 보고 있더라구요.
그럼 바로 식탁에서 제가 말하는 소리도 다 들었을텐데...
오늘도 제가 와서도 한참을 안나오길래 문열고
또 안녕? 하고 말았어요. 참내...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사춘기 소녀가 큰엄마인 제가 어렵고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해야 하나요?
그렇다고 아주 안 보는 사이도 아니고 한달에 2번 정도는 봐요. 
그때마다도 마찬가지 상황이예요.
아이가 인사를 제대로 안하고 할머니가 인사해라, 아빠.엄마가 인사해라 해야지 합니다.
그 아이 엄마인 작은 동서도 인사성 없긴 매한가지입니다.
정말....정말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요...
그깐 인사가 뭐 대수인가요? 제가 어른 노릇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제가 화나는 건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봐서요.
저희 아이는 둘다 남자 아이들이고 조카에겐 오빠들이예요.
평소에 저는 저희 아이들에겐 어른들 보면 웃으면서 인사 잘해라.
뭐 이렇게 가르치는데 조카라고 그냥 냅두기도 그렇고
말하자니 참 치사하기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런 그지같은 상황이 싫으네요.ㅠㅠ
IP : 58.232.xxx.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얘기하세요
    '15.1.16 12:42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아마 집에서도 그러니 남의집에서도 그러고 있는듯해요.
    큰엄마네집에서 지낼땐 누가 외출했다 돌아오면 꼭 나와서 인사하도록하라고요.

  • 2. ㅡ,.ㅡ
    '15.1.16 1:01 AM (58.232.xxx.99)

    그 잘난 인사 문제로 전에 한번 남편이 시어머니께 뭐라 했고,
    그 이후로 시어머니가 시동생에게 넌지시 얘기하셨나봐요.
    애들이 넘 인사를 안한다고... 그래서 한동안은 만나면
    시어머니가 '어른을 보면 인사해야지~' 울 남편도 '인사해야지~ ' 좋게 몇번씩 말해 줬어요.
    그런데 그 때 뿐이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어른을 소 닭 보듯이 쳐다보고..ㅠㅠ
    어찌 어른이 맨날 인사해라. 인사해라. 하나요?
    인사 받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 큰 엄마가 돼가지고
    자기 부모도 제대로 안 가르치는 걸 가르치겠다고
    얘기해 주는 것도 싫고요.
    그냥 다 포기했는데 저희 아이들에게 영향이 갈까봐
    고민중이어요. ㅡ.ㅡ

  • 3. ..
    '15.1.16 1:22 AM (223.62.xxx.83)

    시조카들 인사 안해요. 특히 시어머니랑 시누이같이 사는 조카들은 늘 며느리인 외숙모 흉보거나 무시하고 낮춰보는거 어릴때부터 봐와서 외숙모 우습게 보거나 적개심 있어요. 제 시조카는 갓난애기때부터 외할머니 손에 컷는데 어릴때는 멋모르고 제앞에서 할머니가 숙모 흉본 말 고대로 따라해서 시어머니가 당황해서 둘러대더군요. 그래봤자 손주이자 자식 싸가지 없어지기 밖에 더해요 지얼굴에 침뱉기죠

  • 4. ....
    '15.1.16 1:29 AM (182.222.xxx.37)

    가정교육 문제죠

  • 5.
    '15.1.16 3:44 AM (117.111.xxx.119)

    천성이 그런애들 있어요 인사절때 안합니다

  • 6.
    '15.1.16 3:48 AM (117.111.xxx.119)

    조카가 원글님한테만 인사성이 없나요?다른사람들한테도 없는거면 천성이 그런거구요
    원글님한테만 인사안한거면 문제가 있는거겠네요

  • 7. ...............
    '15.1.16 11:15 A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

    가정교육아 잘못됐고, 님이 기분 나쁜것도 맞는데
    이미 여러번 타일렀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다른 어깃장놓는 행동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나아요.
    님의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지는 않을거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461 중1아들 잠잘때 꼭 테디베어 인형들 쫙 옆에 두고 자는데 13 중1아들 2015/09/13 3,444
481460 왜 현대 기아차가 욕을 먹는거죠? 37 몰라서 2015/09/13 3,609
481459 남편 때문에 속상해요 1 솜사탕새댁 2015/09/13 1,124
481458 광고만들때요 장면장면 그려진 판같은걸 뭐라고하죠? 3 질문 2015/09/13 1,147
481457 공부 잘하지 못하는 딸이 자사고만 가겠다고 고집합니다. ㅜㅜ 16 원글 2015/09/13 5,605
481456 헉 ! 아들의 여친 찔러죽인60대엄마 ... 49 미쳤다진짜 2015/09/13 25,158
481455 살던 동네 떠나기가 쉽지 않네요ㅡ 7 2015/09/13 2,620
481454 세월호516일) 어서 가족들을 찾으시기를..! 10 bluebe.. 2015/09/13 414
481453 애인있어요 - 지금 3개월전인거죠? 4 ㅇㅇ 2015/09/13 4,093
481452 월세 도배장판 문의드려요 2 2015/09/13 2,934
481451 데이트할때 제일 무서울거 같은 연예인 ㅋㅋ 5 파란하늘 2015/09/13 2,811
481450 반짝반짝 윤이나는 화장~~ 3 화장법 2015/09/13 2,719
481449 한국 시리아 난민들 이제 가족 데려오게 해달라고 거리로 나섰네요.. 9 ㅜㅜ 2015/09/13 3,478
481448 180도회전 중문 시공을 . 2 현관중문 2015/09/13 1,491
481447 (급)아이허브...퀘스트바 몇개까지 주문가능합니까? 2 단백질 2015/09/13 1,832
481446 계단식 아파트 앞집 소음 1 ... 2015/09/13 2,123
481445 일본여행 6박7일가는데 무리일까요?? 13 고민 2015/09/13 3,561
481444 한남동 예비시모사건 뭔가요? 1 ㅇㅇ 2015/09/13 3,230
481443 메일에 일기쓰면 위험한가요 메일 2015/09/13 457
481442 지네들이 남의돈 사기칠 의도로 1 마님 2015/09/13 737
481441 피곤한 사람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19 짲응 2015/09/13 4,724
481440 수시 지방4년제와 전문대 5 2015/09/13 2,751
481439 charging out the door 무슨뜻인가요? 4 영작 2015/09/13 2,697
481438 어휴 ! 슈퍼에서 엄청먼 집구석 이사갈꺼에요! 49 지친다 2015/09/13 15,255
481437 2-3000만원 정도의 자동차 3 2015/09/13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