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전세 들어온지는 1년 반 좀 안되었어요. 이번 초가을에 만기구요. 가능하면 쭉 이사안가고 살았으면 해요. 전세금 올려달라는대로 올려주더래도 이사가 지긋지긋해서요. 어차피 지역이 아예 다른 곳이라, 집주인이 들어올일은 없고 매매 자체가 죽은 곳이라 아마 별 문제 없으면 재계약할거 같긴 해요.
원래 이사올때부터 인터폰이 약간 오락가락 하긴 했어요. 통화음이 안들리고 화면만 되는 상태였거든요. 경비실과 통화는 그쪽 소리는 들리는데 저희가 하는 소리는 안가고..방문한 사람들이 초인종누르면 화면은 보이는데 밖에서 뭐라하는지 거의 안들리고.
근데 방문할 사람은 택배아저씨뿐이고, 경비실과 할말도 거의 없고 있으면 그냥 나가서 걸어가면 그만이다 싶어서 딱히 불편할거 없어, 그냥 아무생각없이 쓰고 있었거든요.
당시 집주인분께 이거 좀 고쳐달라는 말도 안했구요. 인터폰 자체를 쓸일이 거의 없어서 잘 안되는 것도 이사하고 이삼주 지난 나중에나 알았기도 하고, 알아도 별 불편 못느껴서 아무 생각 없었네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예 화면 자체가 나가있고(터치스크린), 딱딱딱 작은 소음만 계속 들리는 상태가 되어있네요. 이 동네가 좀 습한 동네라, 이런 고장이 좀 있긴 한가봐요. 관리실에서 얘기하는 거 들으니..
그런데, as신청하면서 물으니, 출장비 만오천원에 수리비는 고장상태따라서 적으면 몇만원이지만 많아지면 십몇만원에서 이십만원까지도 나올 수 있다 하네요.
몇만원 나오면 저희가 그냥 고쳐살려했는데 막상 20만원정도 나오면 그건 좀 너무 비싸게 나오는 거 같아서..
이럴 경우 집주인분께 얘기해봐도 되는 문제인가요?
저희도 세를 주고 있는데, 저희는 무슨 문제 있다고 전화 오면 수리하시라하고 계좌입금해드리는 편이긴 한데...인터폰의 경우랑은 아예 다른 문제들이었어서요. 수전 바꾸거나, 실리콘 마감 다시 손보거나..하는 일이어서 한꺼번에 수리하시라 하고 돈 보내드렸었어요.
좀 고가의 인터폰수리같은 경우엔 어떻게들 하시는 편이신지요?
반반정도 부담해주십사 하면 괜찮은지..아니면 어느 한쪽이 다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