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울때 돈이부족한 것도

다행일때가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5-01-15 17:14:00

지금은 중학생인 큰 딸과 초등생인 둘째가 어릴때 돈이 많이 부족했어요.

남편월급이 200만원이 안될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엄마인 나는 없는 돈에 책과 교구욕심을 포기못해서 몬테소리, 웅진으로만 교구와 전집책을 많이 구입했어요.

없는 돈에 지로로 나누어 내면서 어린이집 비용과 바꾼다는 결심으로 아이 둘을 데리고 있었어요.

정말 돈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으면 책도 구입하고 원에도 보냈을거예요.  동네에서 제일 늦게 보낸 엄마니까요.

그러니 주위엄마들 하고 놀때도 아이가 있으니 불편했지만 감수했어요. 책읽고 놀이터에서 놀고 시장다니고...

 

10년 지난 그때는  전업인 엄마라도, 지원이 많이 없더라도 4~5세는 어린이집으로 가는 분위기였어요.

큰애는 6세때 유치원 보냈는데  다른 아이들 원에 보내는 것보면  가끔 그들의 자유시간이 참 부러웠어요.

 

4살 터울 둘째는 5세때 집에 데리고 있으면 다들 한마디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 아이는 겁이 지나치게 많았고

완전 소심해서 낯가림도 심했어요.

5세가 되어 동네 어린이집을 알아보니 그지역 전체 구에서는 TO가 하나도 없을거란 말이 가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말을 했고

정말  자리가 없어서 못다녔어요. 4세때부터 올라오는 아이들이 정원을 채웠다고요.

 

다행히 6월쯤 집앞에 당시 유행하던 놀이교실이 생겨 하루 10~12시까지 두시간 선택해서 유치원입학전까지 다니게 되었는데 5세반 아이는 우리애뿐이고 어린 아기들 사이에서 뭐든 잘하고 빠르니까 선생님들이 좋아했어요.

 

거기 다니면서 한달 유치원비와 비슷하게 돈이 드니까 주위사람들이 비싸다고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소심한  둘째, 처음 가는날 달달 떨던 손과 발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차가 왔지만 한달동안은 손잡고 같이 다녔고 한반에 4명인 동생들 사이에서  과한 칭찬을 듣더니 스스로 선생님차량으로 가겠다고 해요.

그 다음 유치원생활 하면서 아이가 많이 발전했고 명랑해졌어요. 갈수록 발표도 하고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중이지만요.

 

큰애와 같은 유치원 보냈는데 둘다 밥 늦게 먹기로 유명해서 담임선생님이 많이 힘들어해서 원장과 면담후

우리아이들은 밥을 남겨도 된다고 양해를 얻었어요.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보니 밥을 진짜 늦게 먹고 김치 안먹는 우리애는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

 

지금은 그나마 빨리 먹고 김치볶음밥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참, 돈때문에 늦게 보낸게 지나고 보니 다행이라니...

그때 유치원 선택의 첫번째가 선생님들이 오래 근무하는가를 봤어요. 자주 바뀐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이었거든요.

꼭 원에 보내야만 하는 워킹맘들에게 인테리어를  보기보다는 일하는 교사들의 근무연수를 꼭 보시란 말을 하고싶네요.

IP : 180.64.xxx.2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638 헷갈려요 2 철자질문요 2015/06/24 485
    458637 싱가폴 빈탄 여행 문의 11 간만에 여행.. 2015/06/24 2,152
    458636 이동진은 괜찮은데.... 4 빨간책방 2015/06/24 2,031
    458635 같은 아파트로 예전 남자친구가 이사왔어요 22 2015/06/24 8,861
    458634 컴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수업만 하니까 좋아요 2 .. 2015/06/24 651
    458633 매실을 달지않게 하려면 중간중간에 젓지 않아야한다고 하던데요 4 매실 2015/06/24 1,439
    458632 다들 남의 일에 왜 이리 상관하는지... 7 저 미쳐요... 2015/06/24 1,188
    458631 [컴앞대기] 눈밑 코옆 오돌도돌.. 도와주세요 3 검은거북 2015/06/24 2,607
    458630 고양이에게 새를 보여주고 싶은데요~ 새 꼬시는 법 좀 25 야옹 2015/06/24 2,492
    458629 예전에 대치동 1:1 수학학원 글 지워졌는데요.. 20 없어진 글에.. 2015/06/24 5,317
    458628 금융 종합 소득세 피하는 방법이 쉬운 건가요? 3 ddd 2015/06/24 1,191
    458627 혹시 북한탈북자에게 거부감이 많이 드시나요? 25 탈북자 2015/06/24 3,558
    458626 박X혜나...정몽X...그냥 정치안했음 더 나았을걸... ㄴㄴㄴ 2015/06/24 440
    458625 오늘만 사는 국회의원 서영교입니다[펌글] 2 아몰랑 2015/06/24 714
    458624 느릿느릿한 (행동이) 아이 키우시는 분.. 제 아인 8살 11 도움절실 2015/06/24 2,282
    458623 몇년 넣어두었던 쿠쿠를 쓰려고 하는데요 1 2015/06/24 633
    458622 럭셔리,노블레스,헤렌..잡지에요,광고지에요? 6 사서보나 2015/06/24 3,133
    458621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란 영화 18 보셨나요? 2015/06/24 2,132
    458620 대치나 반포 블루스카이 어떤가요? 2 하늘 2015/06/24 4,739
    458619 낙타귀신이? 2 참맛 2015/06/24 701
    458618 아이들은 남의 집 음식이 기억에 남나 봐요. 3 카톡에도 2015/06/24 1,502
    458617 저한테 남편이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걍 애아빠? 14 버릴까요 2015/06/24 4,749
    458616 아이 친구가 아이 핸드폰 액정을 깨뜨렸는데요. 2 도롱도롱 2015/06/24 1,459
    458615 제목수정 ^^;천도복숭아 농약? 14 2015/06/24 2,763
    458614 엄마 맞벌이로 생긴 애정결핍이 평생 갈 수 있나요? 9 맞벌이 2015/06/24 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