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꿈을 잘 꿔요.
깊은 잠을 못자는 거겠죠
시리즈로 꾸기도 하고
꿈의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전쟁하는꿈. 평범한 꿈.
판타지틱한 꿈.
컬러감도 뛰어나고요.
제일 싫어하는 꿈은 으스스한 꿈, 시험보는 꿈.
제일 좋아하는 꿈은 날아 다니는 꿈
밤에 잠들기 전에 날아다니는 꿈 꿨으면...하고 기대하기도 하는데
요샌 통 못꿨어요.
예전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날갯짓하면 날아 올랐는데
언제가부턴 그냥 손으로 날갯짓만 해도 날아다닐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어제는
어렸을때 살던 집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요) 닭장 밖의 닭똥무더기 속에
큰 달걀이 있더라고요
버릴까 하다 그걸 꺼내서 보니 달걀 속에 흑염소 새끼가 웅크리고 있네요
두손으로 잡아 올리니 반지르르한 털의 윤기속에 눈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내려놓자 마자 저벅저벅 걸어다니는 꿈을 꿨어요.
아...맨첨엔
닭똥 무더기 속에 박힌 달걀이라 상했을거라고 꺼내는 걸 탐탁찮게 생각하던 엄마가
제가 꺼내서 보니 흑염소 새끼가 들어있어서 엄마한테 달걀을 건네 드리고
엄마가 그 속에서 흑염소 새끼를 꺼내서 저에게 건네 주셨어요.
뭐..이런류의 개꿈은 수도없이 꿨는데
달걀 속에 흑염소는 좀 쌩뚱맞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