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안하게도 한번씩 생각나는 얼굴이 있어요
제가 스물두살무렵이었으니 십년도 넘었을때인데
부산 자갈치에 회를 파는 포장마차들이 쭉있어요
거기서 본 여자분인데 너무너무 예뻣고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부산살아서 그런가 연예인들은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비교대상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그때의 비주얼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요
일단 윤기있고 까만 숱많은 긴 퍼머머리에
속눈썹이 엄청 길었어요
그땐 연장술도 없었을뿐아니라 붙인속눈썹은 대번에 표시가 나는데
마스카라로 올린 속눈썹인데 길고 숱이많고 한올한올 표현이 되어서 붙인눈썹하고는 달랐어요
눈이 초롱초롱 반짝반짝하면서 깊고 맑았고..
얼굴혈색이 신기했어요
그냥 하얀게 아니라 얼굴이 펄화장한거랑 다르게 반짝반짝하면서 분홍색이었어요
술먹고 발게진 얼굴이 아니었고 그냥 원래 얼굴색이 복숭아 느낌??나는 혈색이었어요
요즘 말하는 설리 얼굴빛이 실제로 보면 그러나 모르겠네요
얼굴만 보다보니 잘 못느꼈었는데 생각해보니 몸자체도 그냥 날씬한게 아니라
요즘 말하는 연예인골격 이랬던거같아요
그당시엔 살빼면 다 그런몸이려니 했지만 지나고보니 골격도 타고나는게 있잖아요
가늘가늘하고 전체적으로 얼굴이며 몸이며 작았던거같아요 부피?? 이런게 ㅎㅎㅎㅎ
얼굴이 넘 충격적으로 신기하게 이뻐서 계속 넋놓고 보고있었는데 느낌자체가 일반 회사원느낌은
아니었고....화려하달까...그냥 미모가 화려한 회사원일수도 있지만 ;;;
친구랑 저랑 여자임에도 여자분 얼굴보느라 혼을빼고 계속 쳐다봤어요
우리가 계속 보고 너무이쁘다 ~ 연발했으니 다 들렸을거예요 ㅎㅎ
아직도 한번씩 떠오르는 신기한 미모의 여자분얘기였네요
그때 스물 중후반 정도로 보였으니 지금은 그언니도 마흔줄에 있겠네요
잘 살고 계셨음좋겠어요 ~ 희귀한 미모 잘 유지하시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