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6살로 돌아간다면~뭘하고프세요?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5-01-13 08:47:03
36살 .
4살된 아이랑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딱 뭘할수있는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점점 제가 무기력해지고 핸드폰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랑ㅡ보내는 시간도 답답하기만하고요

이때로 돌아간다면 뭘하고프세요?
천사같은 아이의 모습을 절대 잊지않도록 보고 또봐야된다는건 알지만 ㅜ 어찌이리 갑갑하기만한지~ 애한테만 정성과 노력을 쏟다보니 전 사라지고 있어요~밥한번 제대로 먹은게 언제인지~

일단 전 놀고있는 전문직이여요 혹 공부하라하실까봐ㅜ
현명하신 82님들 ~ 저 뭘해야 다시 존재감을 찾게될까요?
원래 죽은듯 버텨야하는 이런시기인지~
IP : 39.118.xxx.1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3 8:56 AM (58.126.xxx.102)

    어학공부, 운동요

  • 2. ..
    '15.1.13 8:58 AM (68.110.xxx.222)

    원글님은 전문직이시니,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언제든지 다시 일하실 수 있는거잖아요 ? 그렇다면 저는 지금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들을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운동도 좋고, 그동안 일때문에 못했던 취미 생활 같은거 마음껏 해보세요.

  • 3. 수다쟁이자두
    '15.1.13 9:42 AM (58.238.xxx.148)

    운동 시작해보세요.
    저도 그 나이쯤부터 전업이었는데 집에 들어앉아 살림을 시작하려니 한동안 마음을 잡을 수 가 없더군요.
    해오던 일은 어지간히 손에 익어서 잘할 자신이 있는데 살림은 잼병이니 혼자 바보가 된 느낌이었어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친구였는데 나만 혼자 전업이 되어버리니
    끈떨어진 신세처럼 묘한 상실감도 컸구요.
    일하던 사람이 집에 있으면 밤에 잠도 잘 안오더군요. 제 경우는 그랬어요 ㅎㅎ
    식구들 출근하고 등교하는 아침 9시까지도 잠을 못자고 뜬눈으로 있길 반복하다가
    잠이라도 좀 자자고 운동을 시작했죠.

    운동시작하고 체력적으로 자신이 생기니까 십오년만에 어학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그때껏 돈 버느라 취미 생활 하나없이 살다가 점점 취미 생활을 찾기 시작했었구요.
    취미 생활을 하다보니 학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구도 만들고...

    존재감은 스스로가 밝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무엇이 되기보다는 나 스스로가 무엇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나를 만드는 것 아닐까요?
    운동부터 해보세요. 체력이 생기면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워져서 스스로를 잘 볼 수 있게 돼요^^

  • 4. 독서요
    '15.1.13 9:53 AM (110.70.xxx.142)

    4살이면 어린이집 가도 될 나이 아닌가요?
    저는 요즘 독서할 시간이 없는게 젤 아쉬워요.
    근처 도서관에서 주제를 정해서 인문 사회과학 책을 탐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장 복귀 후에도 아니 인생에 있어서 남는 장사라는 생각입니다ㅎㅎ

  • 5. sany
    '15.1.13 10:36 AM (175.223.xxx.166)

    전이번에35세가됬구 아이는5살이됬어요
    전 아기낳기하루전까지 일했어요 간호사인데 병원도바쁘기도했고 병원근무니까 진통있음바로 건너감되니까요
    대학졸업이후 매일여섯시일어났어요
    아기세살까지친정부모님이봐주시고 백일되서출근했어요
    지금 다리다쳐서병가받고 집에있어보니살림이너무
    재미있네요 요리하나하나배워가고 운동하고
    아기 원에픽업가서 안아줄때도너무행복해요
    늦잠도자고 그래봤자 여덜씨인데말이죠 ㅎㅎ

  • 6. ...
    '15.1.13 10:47 AM (39.119.xxx.27)

    36살. 10살7살 된 아이들에게 아침부터 소리지르며 시작했네요. 나이만 먹어가고 아침부터 기분 꽝이었는데 님글 제목보고 그래 또 십년후엔 이 나이가 그립고 아쉽겠지싶어 정신차리려구요. 애들 숙제 좀 봐주고 다 끌고 도서관가서 책봐야겠어요. 36살 홧팅!

  • 7. 흰둥이
    '15.1.13 11:05 AM (175.223.xxx.193)

    저는 다섯살 아이 키우며 직장 다니는데요 최근 아이사진 찍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직업이 그쪽이라 집에서는 오히려 무거운 게 싫어서 아이 사진은 두세살 이후로 똑딱이와 폰카만 썼거든요 그러다가 윤미네 집, 다카페 일기, 또 제목느기억 안나는 일본 여자아이 사진집 등등 아이사진 찍은 책들 보고 다시 정신차려서 가벼운 dslr로 사진찍고 있어요
    그런데 이 순간이 너무 반짝반짝 한 거예요... 지난 이년이 아까울만큼
    그래서 추천드려요^^

  • 8. 쩝..
    '15.1.13 11:06 AM (119.195.xxx.160)

    아이랑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간식도 만들어주고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시고요.
    굳이 내 존재감을 찾고 싶으면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보내시고 재취업 하시고요.

  • 9. 운동
    '15.1.13 11:44 AM (203.125.xxx.162)

    운동 운동 운동!!! 이요!!!! 하루에 한시간씩 처음엔 pt 붙여서 시작하셔도 되구요. 아니면 요가와 헬쓰 근력운동을 번갈아서..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에도 활력이 오고, 마음에 활력이 오면 인생이 바뀌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네살이면. 언제쯤 다시 일을 시작하실 예정이신가요? 이건 뻘질문인데.. 저도 아이 몇살까지 집에서 아이를 봐야하나.. 갈등이 있어서요.

  • 10. 원글
    '15.1.13 1:53 PM (122.34.xxx.33)

    아이 낮잠시간이되서 들어와보니~답변들 감사합니다
    운동을 시작해야겠어요~ 날춥다고 한달째 애랑 집에서만 투닥거려 살짝 다운되었나봐요
    그리고 사진찍기~이거 진짜 좋은 아이디어인듯해요~나만 바라보는 아이가 답답해 외면해버리고 싶고 간혹 소리도 치고 그러다가도 자는모습보면 눈물나게 이쁘고~
    다 간직해둬야겠습니다

    일은~ 사실그만둔지 6개월도 안되었어요ㅜㅜ
    그리고 아마 조만간 주1회 파트타임이라도 나가지 싶어요
    소멸되는 느낌을 언제까지 참을수있을지 모르겠거든요

    정말26으로 돌아가고픈데
    46이되었을때~ 빛보다 더빛나는 4살아이의 눈웃음을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걸 후회하지 않게 지금36을 행복하게 보내고파요 ^ ^

  • 11. ㅡㅡ
    '15.12.14 9:16 AM (115.137.xxx.76)

    36살 인생 저장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323 신경숙 소설책 팔릴까요? 22 출판 2015/06/26 4,033
459322 준비된거 없이 혼전임신한 언니...뭐라고 조언해줘야할까요(글내립.. 25 dddddd.. 2015/06/26 7,060
459321 스피치학원 도움이 될까요? 2 Amie 2015/06/26 2,305
459320 "朴대통령, 의총 보고받고 엄청 화 내" 7 으윽 2015/06/26 2,578
459319 사라진 양파 된장과 2분 멸치볶음 글 찾아요 37 된장이 2015/06/26 5,355
459318 클래식만 좋아하는 딸 13 . 2015/06/26 3,400
459317 좋은 영어 듣기나 공부 프로그램 2 아아 2015/06/26 1,225
459316 초등학생 아들 말에 2 ㅜㅜ 2015/06/26 885
459315 신림동인데.. 좀 전에 뭔가 큰소리 나지 않았나요? 1 그네씨의 발.. 2015/06/26 1,762
459314 자식이 미워요 1 rf 2015/06/26 1,883
459313 럭셔리 블로그나 여행 블로거 주소 좀 알려주세요. 4 여행 2015/06/26 7,835
459312 쥬라기공원 영화 초등학교 2학년이 봐도 될까요? 2 질문 2015/06/26 1,165
459311 님들~냉장고 좋으면 추천해주세요! 6 꼭 좀요! 2015/06/26 1,345
459310 만두 속 재료 좀 알려주세요 2 김치만두 2015/06/26 747
459309 고등 진로고민.. 2 ㅇㅇ 2015/06/26 863
459308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7 인생 2015/06/26 2,188
459307 두산 임태훈 선수 결국 임의탈퇴네요 3 ... 2015/06/26 3,746
459306 귀신을 보고 싶어하는 건 바보같은 짓일까요 6 ㅇㅇ 2015/06/26 2,248
459305 강레오 그럴줄 알았지 19 명탐정 2015/06/26 20,033
459304 팔꿈치 통증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잠이 쏟아지는건 왜일까요?? 1 엘보 2015/06/26 942
459303 성남 재향군인회 클라스..살다보니 이런 날도 2 2015/06/26 1,347
459302 낼쉬는날이네요 1 ㅇㅇ 2015/06/26 487
459301 유럽쪽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 음식.., 아이디어 좀 주세요.. 30 ^^ 2015/06/26 3,367
459300 내 아랫직원이 내욕하고 다니는걸 알았을때,,,, 9 ㅜㅜ 2015/06/26 2,429
459299 집밥에서 김구라요, 이런 생각도 들어요 29 연민 2015/06/26 1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