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한동안 이사 못하겠어요

늙는다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15-01-11 22:46:16

40대인데 이사 정리가 오일만에 대충 다 끝이 났어요.

그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짐정리로 시간을 다 보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울쩍해서 한편으론 큰일 끝나니 이제 좀 홀가분 해서 방금 술 한잔 했네요.

이사 참 많이도 다녔어요.

이사를 즐기는 성격이라..

그런데 진짜 딱 40 넘어서 부터는 이사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에 전혀 스트레스인 줄 몰랐는데 아니 오히려 옮겨 다니는 게 즐거웠는데

확실히 나이 드니 집 구하고 짐 싸고 힘에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일이었구요.

제 경험으론 가급적이면 애들 초등 들어가면 정착 할 곳 찿아서 오래 사는게 제일 좋고

못해도 중딩 되기 전엔 살던 곳에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잦은 이사로 금전적 손해도 많지만 사람들을 사귈수 없으니..

이사 다니느라 인간관계도 자의던 타의던 정리가 되버리니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특히나 저는 전업이라 이웃들과의 관계도 소중한데 말이죠.

가급적이면 이사 다니지 마세요.

부동산 이삿짐  좋은일만 시키고 정작 저는 남는 거 없고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짐을 반복하느라 힘들었고..

후회가 큽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애들 초딩때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싶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어디서 사는냐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고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데 예전엔 미처 그걸 몰랐네요.

IP : 112.163.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11:21 PM (211.202.xxx.102)

    완전 공감합니다. 얼마전 이사했는데 그렇게 친했던 동네엄마들과 점점 소원해지네요. 어쩔수 없는거겠죠.

  • 2. 동감
    '15.1.12 12:49 AM (110.10.xxx.251)

    제가 그래요~^^
    이사하면 짐정리도되고 가구배치 새로하는거 좋아해서 잦은이사도 별로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거든요
    사정상 결혼하고 13년동안 8번 이사했는데 2년후에 또한번 이사해야할 상황이라 이번 전세만기 되고 집주인의 터무니없는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려드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복비에 이사비용까지 생각함 평수를 줄여가도 크게 남는게없고 뭣보담 힘들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 3. 아사하는집
    '15.1.12 1:34 PM (220.76.xxx.102)

    우리남편이 직업군인이라 이십년동안 관사살고 결혼하고 십년은밖에서살고
    지금은퇴직하고 이사온지3년되엇내요 이사우리는단골이예요 한군데오래살면
    지겨워요 지금은 많이적응되어서 괜찮지만 올9월에도 이사계획을했는데
    남편이이사갈곳이 공기가 나쁘다고 이사접었내요 이사다녀버릇해서 이사하는거
    겁안나요 적응도빨리하고 역마살이껴서 그러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582 웃으면 심한 눈가주름...하안검수술해도 또 생길까요?? 부자맘 2015/09/07 7,750
479581 초 2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한글 활동 추천부탁드립니다.. 봉사 2015/09/07 539
479580 뉴스테이 정책에 대해 알려주세요 1 무주택 2015/09/07 1,198
479579 돌고래호, 출항 13분만에 사라져…탑승자는 21명 사건일지 2015/09/07 1,153
479578 우울이 오랜시간 전염되어 사고가 부정적이 되어버렸어요. 1 ㅠㅠ 2015/09/07 1,126
479577 회사그만두고 가게직원 어때요? 3 생계 2015/09/07 1,576
479576 성폭행 새누리당 심학봉 제명무산 ㅋ 6 역시성누리 2015/09/07 961
479575 버섯볶음 깔끔하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3 버섯볶음 2015/09/07 1,629
479574 벌레공포로인하여 미치기 일보직전이예요 9 도와주세요!.. 2015/09/07 2,419
479573 고등학교가기전에 국어능력인증시험을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12 ... 2015/09/07 1,313
479572 붙이는 헤어뽕 써보신분 계실까요? 1 궁금 2015/09/07 6,052
479571 학교 수업중 다쳤는데.. 3 초딩맘 2015/09/07 922
479570 법정스님 6 ... 2015/09/07 1,589
479569 거위털 이불 사용하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14 꼬마 2015/09/07 3,497
479568 6개월 된 아이 재우고 혼자 파스타 해먹고 있어요 ㅋㅋ 5 Hyohoy.. 2015/09/07 1,664
479567 이러는 모친도 있습니까? 1 모친탐구 2015/09/07 1,137
479566 혹시 82쿡님들집 테라스에 쇼파쿠션감 있는 쇼파 있는분 있으세요.. 6 아이블루 2015/09/07 1,621
479565 문화적으로 결혼과 돈 3 노예? 2015/09/07 720
479564 대전 사시는 분들, 식당 예약좀 도와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5/09/07 1,177
479563 에르메스 쁘띠 스카프 얼마나 하나요? 3 선물용 2015/09/07 4,738
479562 1얼 푸켓 자유여행vs패키지 그리고 항공권 질문 드립니다. 1 푸켓~ 2015/09/07 1,382
479561 통풍이란? 1 함박웃음 2015/09/07 1,090
479560 고2아이가 선생님 한테 맞았어요. 10 아침햇살 2015/09/07 2,984
479559 북향인데 햇빛이 잘드는 집 어때요? 12 질문있어요 2015/09/07 8,894
479558 젊은 시절 유독 기억력이 좋으셨던 분들 없으신가요? 20 슬프다 2015/09/07 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