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한동안 이사 못하겠어요

늙는다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5-01-11 22:46:16

40대인데 이사 정리가 오일만에 대충 다 끝이 났어요.

그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집안에만 갇혀 짐정리로 시간을 다 보내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울쩍해서 한편으론 큰일 끝나니 이제 좀 홀가분 해서 방금 술 한잔 했네요.

이사 참 많이도 다녔어요.

이사를 즐기는 성격이라..

그런데 진짜 딱 40 넘어서 부터는 이사가 힘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에 전혀 스트레스인 줄 몰랐는데 아니 오히려 옮겨 다니는 게 즐거웠는데

확실히 나이 드니 집 구하고 짐 싸고 힘에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일이었구요.

제 경험으론 가급적이면 애들 초등 들어가면 정착 할 곳 찿아서 오래 사는게 제일 좋고

못해도 중딩 되기 전엔 살던 곳에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잦은 이사로 금전적 손해도 많지만 사람들을 사귈수 없으니..

이사 다니느라 인간관계도 자의던 타의던 정리가 되버리니 그게 제일 안타까워요.

특히나 저는 전업이라 이웃들과의 관계도 소중한데 말이죠.

가급적이면 이사 다니지 마세요.

부동산 이삿짐  좋은일만 시키고 정작 저는 남는 거 없고

아이들도 친구들과 헤어짐을 반복하느라 힘들었고..

후회가 큽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애들 초딩때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싶고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어디서 사는냐는 그닥 중요하지는 않고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데 예전엔 미처 그걸 몰랐네요.

IP : 112.163.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 11:21 PM (211.202.xxx.102)

    완전 공감합니다. 얼마전 이사했는데 그렇게 친했던 동네엄마들과 점점 소원해지네요. 어쩔수 없는거겠죠.

  • 2. 동감
    '15.1.12 12:49 AM (110.10.xxx.251)

    제가 그래요~^^
    이사하면 짐정리도되고 가구배치 새로하는거 좋아해서 잦은이사도 별로 부담스러워하지 않았거든요
    사정상 결혼하고 13년동안 8번 이사했는데 2년후에 또한번 이사해야할 상황이라 이번 전세만기 되고 집주인의 터무니없는 인상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냥 올려드리기로 했어요
    어차피 복비에 이사비용까지 생각함 평수를 줄여가도 크게 남는게없고 뭣보담 힘들어서 더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 3. 아사하는집
    '15.1.12 1:34 PM (220.76.xxx.102)

    우리남편이 직업군인이라 이십년동안 관사살고 결혼하고 십년은밖에서살고
    지금은퇴직하고 이사온지3년되엇내요 이사우리는단골이예요 한군데오래살면
    지겨워요 지금은 많이적응되어서 괜찮지만 올9월에도 이사계획을했는데
    남편이이사갈곳이 공기가 나쁘다고 이사접었내요 이사다녀버릇해서 이사하는거
    겁안나요 적응도빨리하고 역마살이껴서 그러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683 크라운 하는데 보통 얼마나드나요? 4 .... 2015/07/22 1,534
465682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은 샤워나 세면 못하나요? 18 ... 2015/07/22 33,130
465681 아, 진정 푸들은 점프의 달인(달견)이 맞긴 맞군요. 12 강아지주인 2015/07/22 2,255
465680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편리하세요? 12 냉장고를 골.. 2015/07/22 7,173
465679 Getting Started with your PayPal Ac.. 2 직구 어렵다.. 2015/07/22 616
465678 다리에 힘이 없을때 어떤병원에 가야할지좀 알려주세요 5 사과나무 2015/07/22 3,698
465677 피부 때문에 속상하네요. 6 수요일 2015/07/22 1,618
465676 사춘기라 하기엔 좀 이른 초3 2 ... 2015/07/22 1,001
465675 아침식사후....배설 하면...졸음쏟아지는 이유는? 체력저하 2015/07/22 1,059
465674 쿠알라룸프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1 여행 2015/07/22 1,343
465673 다음주에 경주여행 더울까요 17 여름휴가 2015/07/22 1,931
465672 햄스터가 죽어가고 있네요.. ㅜ 11 mrs.va.. 2015/07/22 3,296
465671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법사위 소위 통과 4 세우실 2015/07/22 935
465670 안되겠다님, 그 롤케익집 알려주세요... 딴분도 환영. 3 새판깔기 2015/07/22 2,219
465669 폼클렌징 2 폼클렌징 2015/07/22 978
465668 다세대 사는데 저나와서요.. 9 혼자 2015/07/22 2,043
465667 칸쿄 제습기 써보신분들... 소취 기능에 만족하시나요? 궁금해요, .. 2015/07/22 2,357
465666 무뚝뚝한 엄마와 사근사근한 딸 2 ㅋㅋㅋ 2015/07/22 1,015
465665 칫과 무섭다는 50 먹은 웬수 9 우야노 2015/07/22 1,620
465664 주말 친정이랑 휴가인데 싫어요 3 .... 2015/07/22 1,351
465663 휴가때 서울 놀러가려하는데 아기데리구요 팁좀부탁드려요 쭈쭈 2015/07/22 592
465662 운전하시는분들!~ 운전연수문의 및 네비게이션 추천부탁드려요~ 11 ... 2015/07/22 1,450
465661 커버력있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4 레이미어 2015/07/22 3,604
465660 잠원/반포쪽에 척추측만 치료 잘하는 병원 있을까요.... 2 병원 2015/07/22 915
465659 허리근육 강화에 효과 좋은 운동 추천 바랍니다 3 허리 2015/07/22 1,529